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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린 해부학자입니다

: 기린 덕후 소녀가 기린 박사가 되기까지의 치열하고도 행복한 여정

군지 메구 저 / 이재화 역 / 최형선 감수 | 더숲 | 2020년 11월 1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5 리뷰 31건 | 판매지수 1,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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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이름을 이렇게 지었어?』단독 기획전
9월 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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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11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08g | 130*190*15mm
ISBN13 9791190357500
ISBN10 119035750X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내가 좋아하는 것이 가장 옳은 것이다!
기린 덕후 과학자가 써내려간 10년간의 기린 탐구기, 생생한 성장기


기린에 빠져 있는 한 과학자가 있다. 바로 기린 박사, 군지 메구. 이 책은 기린을 유독 좋아했던 한 소녀가 18세에 평생 기린 연구자가 되겠다고 결심한 뒤, 염원하던 기린 박사가 될 때까지의 기록을 담은 한 여성 과학자의 생생한 탐구의 기록이자 치열한 성장기이다. 그리고 기린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헤친 유일한 책으로, 해부학적으로 접근한 기린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들이 담겨 있다.

군지 메구는 어린 시절부터 동물에 대한 관심과 탐구심이 강했다. 그중에서도 기린을 가장 좋아했는데, 세 살 무렵 처음 동물원에 갔을 때는 기린 앞에서 한참 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철이 들 무렵부터는 동물 다큐멘터리를 자주 시청했는데, 특히 진화의 상징이라고 말할 수 있는 기린에 강하게 끌렸다. 유년기의 군지 메구는 기린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리고 도쿄대 1학년 때 ‘평생 즐길 수 있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이 바로 ‘기린 연구’였다. 그렇게 기린 덕후 소녀는 기린 박사를 꿈꾸게 되었고, 그 후 10년 동안 30여 마리의 기린을 해부했다.

그녀의 성과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기린의 제1흉추가 8번째 목뼈로 기능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그녀는 기린의 가장 큰 특징인 기다란 목에 모두가 감탄할 만한 흥미로운 ‘진화의 수수께끼’가 있을 것이라 믿고 연구를 진행했고 마침내 새로운 발견에 이르게 되었다. 이 놀라운 발견은 논문으로 발표되었고, 제7회 일본학술진흥회 이큐시상을 수상했다.

그녀의 놀라운 발견과 연구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진정한 공부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몰두함으로써 살아가는 기쁨을 누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 가장 옳은 것’이라는 사실을 증명해주는 한 여성 과학자를 만나게 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감수자의 말
들어가는 말
기린 목의 골격도

제1장 기린 해부란?
해부는 언제나 갑자기
해부에 필요한 도구
1단계: 사체 반입
2단계: 해부
3단계: 골격 표본 제작
재밌는 읽을거리_ 기린이라는 이름의 유래

제2장 기린 연구자의 길로 들어서다
기린을 좋아하던 소녀
기린 연구자를 꿈꾸며
해부학 교수님을 만나다
동물 사체와의 첫 만남
드디어 기린 해부의 기회를 잡다
첫 기린 ‘나쓰코’
기린의 ‘해체’하다
‘해부’와 ‘해체’의 차이
재밌는 읽을거리_ 나보다 연상인 동물을 만날 때

제3장 드디어 기린을 ‘해부’하다
나의 첫 해부 기린 ‘니나’
‘해체’에서 ‘해부’로
첫 해부에 도전하다
눈앞에 펼쳐진 기린의 목 근육
무력감만 남긴 첫 해부
두 번째 해부 기회
근육 이름은 그냥 이름일 뿐
노미나를 잊어라
뛰어난 관찰자가 되어라
마침내, 해부를 완료하다
재밌는 읽을거리_ 동물원에서 기린 종을 나누는 법

제4장 본격적인 기린 목뼈 연구
기린의 경추는 몇 개일까?
엇갈린 운명의 논문
기린이라면 설날도 없다
노이로제의 끝에서
기린의 놀라운 목 구조
어둠에 묻힌 ‘기린의 경추 8개설’
제1흉추가 혹시 움직일까?
재밌는 읽을거리_ 운명 같은 인연, 운명 같은 연구
재밌는 읽을거리_ 논문은 타임머신

제5장 제1흉추를 움직이는 근육을 찾아서
목의 기저부를 상하지 않게
위기를 기회로 바꾸다
기린과 오카피가 죽으면 연락주세요
냉동고에 잠든 오카피 표본
목과 몸통이 절단되지 않은 첫 기린
나흘간의 분투
제1흉추를 움직이는 근육을 찾아서
여전히 보이지 않는 근육
재밌는 읽을거리_ 기린의 뿔은 몇 개일까요?

제6장 흉추인데 움직일까?
갈비뼈가 있어도 움직일까?
기증받은 새끼 기린
CT 스캐너로 움직임을 확인하다
실제 움직임을 확인한 순간
재밌는 읽을거리_ 수컷 기린의 머리가 더 무거운 이유

제7장 기린의 8번째 ‘목뼈’의 발견
오카피의 해부에서 힌트를 얻다
제1흉추를 움직이는 구조
손상이 없는 완벽한 사체 ‘키리고로’
자연 속 해부대
해부의 집대성
혼자서 마무리
기린의 특수한 제1흉추의 기능
‘기린의 8번째 목뼈설’의 제창
마침내 논문 발표
재밌는 읽을거리_ 가장 혈압이 높은 동물, 기린

제8장 새로운 연구를 향해
목이란 뭘까?
졸업과 수상
초심을 잊지 말자
멸종 위기의 기린
다음 연구를 준비하며
재밌는 읽을거리_ 엄마에게서 학문의 즐거움을 배우다

나가는 말
참고문헌

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처음으로 기린을 해부한 것은 열아홉 살의 겨울이었다. 그로부터 대략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30마리의 기린을 해부해 왔다. 북쪽으로는 센다이(仙台)부터 남쪽으로는 가고시마(鹿?島)까지 전국 각지의 동물원에서 기증한 기린 사체 덕분에 수많은 해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 이 책은 철이 들 무렵부터 기린을 좋아했던 내가 열여덟 살에 기린 연구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은사를 만나 해부를 배우고 수많은 기린을 해부하며 기린의 ‘8번째 목뼈’를 발견하여 기린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기까지, 약 9년 동안의 이야기다. 나 자신의 이야기이며, 동물원에서 수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은 기린들의 사후 이야기이기도 하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

기린의 해부는 동물원 직원이 보내온 부고로 시작한다. 나에게 도착하는 기린의 사인은 수명이 다했거나 질병에 걸려서 또는 사고를 당해서 등 다양하다. 때로는 “오늘 밤이 고비일지도 모릅니다…….”라는 연락을 받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언제 죽을지 예상할 수 없다. 그래서 해부는 언제나 갑자기 시작된다. 사전에 일정을 짜 둘 수는 없다.

다 자란 기린의 신장은 암컷이 4미터, 수컷은 5미터나 된다. 일반적인 아파트 2층에 달하는 높이다. 다리 하나만의 길이가 2.5미터나 되기도 한다. 이렇게 큰 동물은 사체를 포르말린이나 알코올에 담가 방부 처리하거나 냉동고에 일시적으로 보관하기 어렵다. 그래서 사체가 도착하면 곧바로 해부를 시작해 끝날 때까지 한 번에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 「제1장 기린 해부란?」 중에서

첫 기린 해체는 한마디로 자극적이었다. 작업 당일은 휴일이라 대학 안은 한산했다. 연락받은 시간에 맞춰 박물관을 향하니, 뿔 하나와 뿔뿔이 흩어진 기린 사체가 파란 시트에 덮여 가만히 누워 있었다. “그럼, 군지 학생이 뒷다리의 피부와 근육을 벗겨 줄래요?” 엔도 교수님 연구실의 대학원생 지시에 따라 땅에 누워 있는 내 키보다 큰 다리로 다가갔다. 어디선가 주워 온 듯한 낡은 사물함과 칠판을 이용해 작업하기 쉽도록 즉석 해부대를 만들고 그 위에 기린의 뒷다리를 놓았다. 다리 하나를 들어 올리는 데에도 많은 사람이 덤벼들어야 할 만큼 큰일이었다.
--- 「제2장 기린 연구자의 길로 들어서다」 중에서

기린의 첫 해부는 괴로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 나흘 동안 이루어진 해부는 그저 자신의 무지함을 통감하는 시간이었다. 첫 ‘해체’가 꿈꾸는 듯 황홀한 기억이었던 데 반해, 현실에 직면한 첫 ‘해부’는 그다지 생각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다.

가로누운 니나의 목 앞에 서서 불안한 마음을 품으며 해부칼을 쥐었다.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한숨 돌리고 니나의 모피에 조심스럽게 해부 칼을 가져다 댔다. 해부도 해체도 처음 해야 할 일은 가죽을 벗기는 일이다. 피부를 벗기지 않으면 안에 있는 근육이 보이지 않는다. 박피라면 지금까지 몇 번이나 해 봤다. 피부에 싸인 근육을 손상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피부를 벗겨 나갔다.
--- 「제3장 기린을 ‘해부’하다」 중에서

일반적인 포유류의 제7경추와 매우 비슷한 형태를 한 기린의 제1흉추는 흉추지만, 실제로는 제7경추처럼 목 운동의 거점 기능을 하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그러나 기린의 제1흉추 좌우에는 확실히 갈비뼈가 붙어 있다. 척추뼈의 운동은 갈비뼈의 영향으로 제한적일 것이다. 제1흉추가 움직일 수 없다면 거점으로서의 기능은 완수할 수 없다. 지금까지 기린 목의 해부는 여러 번 도전해 왔지만, 흉추 주위 몸통의 근육에 대해서는 제대로 조사해 보지 않았다.

더구나 흉추의 기능성 따위는 확인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좌우에 갈비뼈가 붙어 있는 흉추는 거의 움직이지 않으므로 목의 운동에 관여하는 뼈는 7개의 경추뿐이라는 것이 상식이었기 때문이다. ‘기린의 제1흉추는 제7경추처럼 움직이는…… 걸까?’ 나는 반신반의한 채로 기린의 특수한 제1흉추의 수수께끼를 쫓기로 했다. 기린이 죽기 쉬운 추운 계절은 코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 「4장_본격적인 기린 목뼈 연구」 중에서

제1흉추 주위는 대체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을까? 과연 제1흉추는 움직일까? 수수께끼를 풀 수 있을까? 불안과 기대가 뒤섞였다. 가슴의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다. 해부실 바닥에 누운 후지의 거대한 몸 옆에 앉아 ‘자, 이제 어떻게 할까?’ 생각했다. 지금은 가나가와현립박물관에서 해부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그 뒤 골격 표본 제작은 예전처럼 도쿄대에서 해야 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작업을 마치면 이 기린을 다시 트럭에 싣고 도쿄대로 옮길 예정이었다. 수송 스케줄은 나흘 뒤로 잡혀 있었다.

나흘 동안으로는 도저히 모든 해부를 마칠 수 없었다. 게다가 목 끝에서 허리까지 이어진 상태로는 무거워서 들어 옮길 수도 없었다. 그럼 어떻게 할까? 트럭이 오기 전까지 목과 통이 이어진 거대한 조각을 사람 힘으로 들어 올릴 수 있는 무게로 만들 수밖에 없었다. 사체를 도쿄대로 옮기고 난 후에는 시간을 들여 찬찬히 해부할 수 있을 것이었다.
--- 「제5장 제1흉추를 움직이는 근육을 찾아서」 중에서

CT 스캔 데이터로 기린의 제1흉추가 움직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CT 데이터로 보이는 것은 어디까지나 정지 화면이고 실제 움직이는 모습을 본 것은 아니었다. 제1흉추가 정말 움직일까? 나는 아직 반신반의한 상태였다. 그래서 ‘아오이의 새끼’를 해부해 뼈가 보이는 상태로 만들어 목을 움직였을 때 척추뼈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관찰해 보기로 했다. …… 한 번 깊이 심호흡한 뒤, 목을 잡고 천천히 움직이자 내 움직임에 맞춰 제1흉추도 천천히 움직였다. 역시 제1흉추는 움직였다. CT 스캔을 통한 해석으로 이미 알고 있었지만 눈앞에서 실제로 제1흉추가 움직이고 있는 모습은 몹시 감동적이었다.
--- 「제6장 흉추인데 움직일까?」 중에서

기린은 ‘7개의 경추’라는 포유류의 신체 구조 기본형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하지만 근육이나 골격 등 원래 가지고 있는 몸 구조를 약간 변화시킴으로써 기능적 요구를 만족시킬 만한 ‘8번째 목뼈’를 손에 넣었다. 포유류에 부과된 엄격한 신체 구조의 제약을 밑천으로 몸 구조를 크게 바꾸지 않고도 생태에 유리한 독특한 구조를 획득한 것이다.

새해가 밝아 온 2016년 1월 6일, 논문이 수리되어 게재가 결정됐다는 연락이 왔다. 그리고 한 달 뒤인 2016년 2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과학학회인 영국왕립협회에서 발행하는 학술지에 ‘기린의 8번째 목뼈’에 관한 논문이 발표되었다.
--- 「제7장 기린의 8번째 ‘목뼈’의 발견」 중에서

그러던 와중에 내 연구 이야기를 들은 어떤 우주 물리학자 선생님에게서 평생 절대 잊지 못할 멋진 말을 들었다. “아주 재밌는 발표였어요. 군지 씨 이야기를 듣고서 아인슈타인의 말이 떠올랐어요. 아인슈타인은 수많은 명언을 남겼는데, 그중 하나로 ‘내 성공의 비결을 하나만 꼽으라 한다면, 쭉 아이의 마음을 한 채 살았다는 것입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도 군지 씨도 어린아이의 마음을 지닌 채 어른이 돼서 행복하네요.”

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하겠다거나 이 세상을 구할 연구를 하겠다는 고상한 뜻을 품고서 연구의 길로 들어서지 않았다. 그저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것을 추구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였다. 내 인생이 성공적이었는지 아닌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틀림없이 앞으로 노력하기 나름이다. 하지만 지금 내가 행복한 것은 분명히 어린아이의 마음을 지닌 채 어른이 되었기 때문이다.
--- 「제8장 새로운 연구를 향해」 중에서

8번째 목뼈를 발견한 이후 동물원에서 기린을 바라보고 있으면 왠지 ‘중요한 것은 수단이 아니라 목표야.’라고 말을 걸어 주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높은 곳도 낮은 곳도 머리가 닿는다면 딱히 경추 수가 8개나 9개가 아니더라도 괜찮습니다.

혼자 힘으로는 아무리 해도 바뀌지 않는 것이 이 세상에는 정말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벽에 부딪혔을 때, 손에 든 카드를 잘 이용해 어떻게 길을 개척해 가느냐입니다. 벗어날 수 없는 제약 속에서 몸의 기본 구조를 크게 바꾸지 않고 획득한 ‘기린의 8번째 목뼈’는 제게 그런 교훈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 「나가는 말」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기린이 죽으면, 크리스마스도 설날도 없었다.
기린이 최우선인 해부학자가 쓰는 만남과 탐구, 발견의 날들


제인 구달에게 침팬지가 있었다면, 그녀에겐 기린이 있었다. 그녀는 동물원에서 기증받은 기린 사체가 들어오는 날이면 모든 스케줄을 정리하고 기린 해부에 매달렸다. 크리스마스도 설날도 없었다. 어떤 사람은 “기린이 죽으면 그게 어느 때든 뛰어나간다고요? 연구자들은 참 대단하네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저자는 기린이 좋아서 연구를 하는 사람으로서 해야 할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할 뿐이었다. 이때부터 지금까지 저자는 ‘동물원에서 연락이 오면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나간다’라는 마음 자세를 지키고 있다. 그렇게 30여 마리의 기린을 해부했고 골격 표본을 만들어 박물관에 보관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저자가 기린 해부에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 해부는커녕 기린 사체를 흐트러뜨려 놓기만 했던 적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좌절하지 않고 새롭게 찾아온 기린 사체들을 만나며 해부학자로서의 전문성을 높여갔다. 처음으로 해부칼을 대었던 기린 ‘나쓰코’, 처음으로 해부를 했던 기린 ‘니나’, 해부의 개념을 새로 정립하게 해준 기린 ‘시로’, 실제로 제1흉추가 움직인다는 사실을 보여준 기린 ‘아오이’의 새끼 기린 등 많은 기린들이 그녀 연구의 중요한 초석이 되었다. 그녀에게 해부실은 차가운 죽음의 공간이 아니었다. 열정과 치열함이 숨 쉬는 행복한 곳이었다. 그 속에서 그녀는 자신의 연구 주제를 스스로 찾아냈으며 꾸준한 노력의 힘이 어떻게 놀라운 성과로 이어지는지를 몸소 보여주었다.

또한 그녀는 기린과 함께 보낸 10년 동안 하나의 사실을 깨닫는다.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의 소중함이다. 무언가를 좋아한다고 말하면 세상은 언제나 그녀에게 다가와 주었다. 같은 흥미를 가진 사람이 다가오는가 하면, 손을 내밀어 주는 사람이나 기회를 주는 사람도 만났다. 도쿄대 1학년 봄에 “기린 연구자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한 다음부터 많은 선배 연구자들이 친절하고 때로 엄하게 다양한 조언을 해주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그것이 그녀를 지금으로 이끌었던 것이다.

동물원과 박물관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
미래 세대의 연구에 도움을 줄 골격 표본 만들기


동물원에서 사육되는 동물들이 죽은 후에는 어떻게 될까? 이 책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동물들의 ‘제2의 생애’라고 할 수 있는 사후의 이야기를 통해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해준다. 동물원에서 죽은 동물들이 어떻게 과학 연구에 도움을 주는지, 그리고 어떤 과정을 거쳐 박물관의 골격 표본으로 만들어지는지를 상세하게 알 수 있다. 또한 한 젊은 과학자의 연구에 대해 국가와 학계,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지원하는지도 알게 된다. 전국 각지의 동물원들은 과학자들의 연구를 위해 동물 사체를 대학에 기증하며, 교수들은 젊은 과학자들의 야심찬 연구 주제에 대해 항상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앞으로 가야 할 길을 열어준다. 이러한 모습은 스펙 쌓기에 급급한 우리나라 교육 환경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저자 군지 메구는 이렇게 말한다. “박물관에 보관된 수많은 기린의 골격 표본을 보면 이들을 모아 미래로 가는 길을 열려고 한 과거 사람들의 마음가짐이 느껴져 몹시 감격스럽다……내게 기린 표본을 만들어 남겨준 과거 사람들에게 경이를 표하며 나도 100년 뒤의 미래로 표본을 보내는 일을 맡아나가고 싶다.” 또한 과거에서 도착한 바통을 받아 연구 성과라는 이름의 가치를 붙인 다음, 다음 세대로 보낼 수 있는 연구자가 되겠다고 말한다. 이러한 모습은 과학자 또는 연구자가 되기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훌륭한 본보기가 될 뿐만 아니라 ‘참 지식’에 눈뜨게 하며 억지로 주입된 ‘공부’와 스스로 주체적으로 지식을 얻는 ‘학문’의 차이를 알게 해준다.

회원리뷰 (31건) 리뷰 총점9.5

혜택 및 유의사항?
나는 기린 해부학자입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아***스 | 2021.03.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표지부터 아주 예쁜 비교적 작은 책을 만났습니다. 기린 덕후였던 소녀가 기린을 해부하는 기린 박사가 되었다니.. 군지 메구라는 일본인의 자전적 이야기입니다. 둘째 아이가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이왕이면 취업하기 좋다는 이과생이 되었으면 하고 이런 것도 좋아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어이없게도 이 책을 읽는 내내 하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청소년 시절부터 자신이 앞으로 하;
리뷰제목

표지부터 아주 예쁜 비교적 작은 책을 만났습니다. 기린 덕후였던 소녀가 기린을 해부하는 기린 박사가 되었다니.. 군지 메구라는 일본인의 자전적 이야기입니다. 둘째 아이가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이왕이면 취업하기 좋다는 이과생이 되었으면 하고 이런 것도 좋아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어이없게도 이 책을 읽는 내내 하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청소년 시절부터 자신이 앞으로 하고 싶고 해야 할 일을 확실히 알았던 소녀의 이야기는 참 부럽고 대단했습니다.

기린 해부에 대한 이야기도 나중에 학부와 박사과정을 겪으며 세세히 나오지만 다행히 징그러운 장면은 하나도 없고 멋진 일러스트로 뼈 사진만 나와서 그 점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책입니다. 동물을 사랑하고 후에 수의사나 동물을 연구하고 싶은 자녀가 있다면 같이 읽어도 아주 좋을 책입니다. 골표본을 제작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기도 하고 기린의 유래에 대해서 중국 일본 등 동양사의 관점에서 알려주고 기린을 좋아했던 소녀시절의 이야기를 읽노라면 이런 잔잔한 일본 영화를 보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기린이 얼마나 큰지 얼마나 무거운지 이 책을 통해서 자세히 알게 되었고 기린의 사체가 동물원에서 들어오는 날 비상이 걸리고 다른 후배와 선배들까지 다 도와준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되었고 그들의 세계가 참 멋지고 부럽기도 했습니다. 무언가에 이렇게 빠져서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서로를 도와줄 줄 알고 내가 받은 도움을 다음에는 다른 친구의 다른 동물의 해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이런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만의 전유물인것 같아서 아 이런 직업의 세계도 있구나 깨닫게 되었습니다.

기린학자가 되기를 꿈꾸고 해당 교수님을 만나며 동물의 사체를 처음으로 접하게 된날의 기록 그리고 어떻게 해부를 해나갔는지 동물을 해체하는 방법은 전혀 구역질 나지 않았고 피부를 벗기고 근육을 벗기고 드디어 만나게 되는 기린 내부의 세계는 특히 목과 척추 부분을 통해 기린이 어떻게 그렇게 긴목을 가지고 유연하게 나뭇잎을 따먹는지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 수 있는 비밀의 한 차원을 벗겨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신비롭기까지 했습니다. 중간중간의 짧은 이야기거리는 기린에 대한 상식을 알게 해 주는데 동물원에서 기린 종을 구분하는 방법이라던지 기린의 뿔은 몇개일까 같은 재밌는 읽을거리를 줍니다. 한 젊은 기린학자의 기린에 대한 연구와 기린에 대한 이야기는 비슷비슷한 책의 홍수속에서 아주 좋은 독서의 경험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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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그런 기린 해부학자는 나 하나뿐이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e*a | 2021.01.13 | 추천10 | 댓글0 리뷰제목
7, 8년 전에 재미있는 논문을 본 적이 있다. 최고의 과학저널이라고 하는 <Nature>지의 자매지인 <Nature Communications>지에 나온, 거북이의 등딱지의 구조를 밝힌 논문이었다(http://blog.yes24.com/document/7332939). 결론을 얘기하자면 거북이의 등딱지는 가슴뼈에서 발달했다는 것이다. 즉 내골격이라는 것인데, 그 논문을 읽으면서 든 내 생각은 좀 복잡미묘했다. 재밌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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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8년 전에 재미있는 논문을 본 적이 있다. 최고의 과학저널이라고 하는 <Nature>지의 자매지인 <Nature Communications>지에 나온, 거북이의 등딱지의 구조를 밝힌 논문이었다(http://blog.yes24.com/document/7332939). 결론을 얘기하자면 거북이의 등딱지는 가슴뼈에서 발달했다는 것이다. 즉 내골격이라는 것인데, 그 논문을 읽으면서 든 내 생각은 좀 복잡미묘했다. 재밌다는 생각도 들었고, 이런 연구가 이런 좋은 저널에도 실리는구나 하는 생각도 했다. 그리고 이런 연구도 하는구나 생각도 들었는데, 이런 어쩌면 소용을 찾지 못할 연구를 진지하게 하는 연구를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또 소중하게 여겨지기도 했다.

 

군지 메구의 나는 기린 해부학자입니다를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 그와 비슷했다. 이제 서른을 갓 넘은 젊은 과학자가, 요새 핫한 분자생물학이니 뇌과학이니, 아니면 독서계에서 좀 팔리는 진화학에 관한 책이 아니라 기린 해부학에 관한 책을 낸 것부터가 야릇했다. 어린 시절부터 관심을 가졌다는 것이야 특이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기린 연구를 하고 싶다고 교수의 세미나를 들은 후 들이민 사연도 흔하지는 않지만, 그럴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진짜 기린 연구, 그것도 기린 해부학을 전공했다는 것은..., 그리고 그가 연구하고 밝힌 내용은...

 

그녀가 기린 해부를 통해 밝힌 새로운 사실, 그리고 박사학위 논문의 주요 내용이자 이 책의 주요 내용은 기린에서 1번 가슴뼈(흉추)8번째 목뼈(경추)로 기능한다는 것이다(아주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든 포유류의 목뼈는 7개다). 30마리에 이르는 기린을 해부하면서 얻어낸 발견이었다.

 

기린의 목에 대해서는 나도 관심이 없지 않았었는데, 박사학위를 받기 전 진화학에 대해 강의를 나갔던 적이 있는데, 그때 강의를 위해서 준비하면서 알게 되었던 것 중에 하나가 기린의 목이 그처럼 길어진 데 따른 이득이 높은 곳에 있는 나뭇잎을 따먹기 위해서는 아니라는 것이었다. 나뭇잎보다 물이 생명에 더 중요한 것인데, 나뭇잎을 먹는 데 따른 적응으로 기린의 목이 그처럼 길어졌다면 물을 먹을 때의 그 불편한 자세를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그 진화학 책에서는 새로운 가설을 제시했는데 바로 싸움이었다. 기린의 긴 목이 수컷 사이의 싸움에 유리하다는 것이었다(이는 군지 메구의 이 책에서도 수컷의 머리가 암컷의 것에 비해 훨씬 무겁고 싸움(넥킹necking이라고 한다)에 쓰인다는 내용으로도 나온다). 오래 전에 강의했던 것이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는 내용인데, 그것 때문에라도 군지 메구의 연구는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것이었다(물론 군지 메구가 발견한 ‘8번째 목뼈는 그 진화학 책의 가설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동성이 높은 ‘8번째 목뼈는 상하 방향으로 목의 가동 범위를 확대해, 높은 곳의 잎을 먹고 낮은 곳의 물을 마시는 기린 특유의 상반된 두 가지 요구를 동시에 만족하게 했다.” (195)

 

첫 해부에서부터(당연히 헤맸다) 그런 발견을 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그 이후 생각하고 있는 새로운 연구 주제에 대핸 얘기가 이 책에서 그녀가 하고 있는 얘기의 거의 전부다. 그러니까 어쩌면 상당히 좁은 범위의 전문적인 내용이기도 하고, 풍부한 내용을 담을 수 없는 내용이기도 하다. 그리고 거북이의 등딱지에 관한 논문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 이런 연구를 하는 사람이 있구나, 이런 즉각적인 소용을 찾을 수 없는 연구를.

 

하지만 이 얇은 책에는 저자의 열정과 자부심이 잔뜩 들어 있다. 당연히 일반 독자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최대한 쉬운 말로 쓰려고 노력은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흥분을 주체 못하여 전문 용어가 등장하는 경우도 있고, 새해 첫날 기린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해부하기 위해 부리나케 달려나가는 모습과 그 심정에서 그녀가 연구를 얼마나 진지하고 즐겁게 대하고 있는지를 느낄 수가 있다.

 

어쩌면 이런 게 과학하는 사람이 본 모습이 아닌가 싶다. 그녀는 기린을 연구하면서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런 해부학자는 온 세상을 뒤져 봐도 어디에도 없다. 틀림없이 나 하나뿐이다.”라는 자부심 역시 젊은 과학자의 패기가 느껴져 나도 기분이 좋다.

 

끝으로 이 얘기는 덧붙여야겠다. 왜 이런 연구를 해야 할까, 하는 것이다. 나도 박사학위를 정말 즉각적인 소용이 닿지 않는 연구를 통해서 받았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그렇다고 당장의 소용 닿는 연구만 하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군지 메구 박사는 이렇게 얘기한다. 기린이나 소나 양과 같은 동물을 표본을 만드는, 그것도 많이 만드는 데 ‘3()’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무목적, 무제한, 무계획’. 그냥 한다는 것이다. 지금 필요 없다 하더라도 100, 200년 후에는 필요할지도 모르니까(그때 필요하지 않더라도 상관 없다) 한다는 것이다. 쓸모없는 일로 여겨지는 연구를, 정말 열심히 열정을 가지고 자부심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이유다. 이런 사람이 과학을 해야 한다. 이 책을 덮으며 더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이런 과학을 충분히 지원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답답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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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린 해부학자입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써**다 | 2021.01.09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나는 기린 해부학자입니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생각도 해 본 적이 없다. 기린 해부학자라는 직업에 대해서. 설마 기린만 전문으로 해부하는 직업이 있다니. 거기에다 기린을 해부할 기회는 생각보다 많이 생긴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저자는 어려서부터 기린을 좋아해서 대학 입학 후 기린을 연구하기를 꿈꿨다고 한다. 대학 1학년 때 저자가 운명 같은 인연이라고 이야;
리뷰제목

<나는 기린 해부학자입니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생각도 해 본 적이 없다.

기린 해부학자라는 직업에 대해서.

설마 기린만 전문으로 해부하는 직업이 있다니.

거기에다 기린을 해부할 기회는 생각보다 많이 생긴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저자는 어려서부터 기린을 좋아해서 대학 입학 후 기린을 연구하기를 꿈꿨다고 한다.

대학 1학년 때 저자가 운명 같은 인연이라고 이야기하는 해부학 교수님을 만나서

기린 연구자의 길로 들어섰다고 한다.

교수님의 세미나 수강생으로 선택되어 처음으로 포유류를 해부하던 날,

지적 호기심이 채워지고 해부를 할수록 그 동물이 좋아지는 경험을 한다.

2개월 후, 동물원에서 죽은 기린을 해체하는 자극적이고 황홀한 최초의 경험을 하게 된다.

이에 반해 기린의 첫 해부는 저자에게 괴로운 기억이라 한다.

저자는 이 기분을 무력감으로 표현했다.

해부는 했지만 남은 것은 없는 파괴 행위였다고.

책에 보면 해체와 해부의 차이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새로이 알 수 있었다.


기린 해부학자가 쓴 책이니만큼 기린에 대해서 참 많은 것들을 알 수 있는 책이었다.

특히 저작 연구했던 기린의 목뼈에 관해서는 더 많은 사실들을 접할 수 있었다.

"기린의 제 1흉추가 8번째 목뼈로 기능한다."는 사실을 밝혀 내는 새로운 발견을 했다는 저자.

연구의 기반이 될 내용을 다룬 논문,

"기린의 제1흉추는 원래 제7경추라고 파악할 수 있다."는 내용을 3학년 때 보았지만, 

당시에는 무슨 뜻인지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던져 버렸던 그녀는

석사과정에서 흥미를 느끼고 연구에 돌입하게 된다.

이제 저자는 기린의 제1흉추가 움직일까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재밌는 읽을거리'를 통해서 기린에 대한 이야기나

저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들을 추가로 읽을 수 있다.

기린에 대해서는 그저 목이 길어서 눈에 띄는 동물이다는  등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더 이상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기린의 목에 대해서 이리저리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생소했던 기린 해부학자라는 직업이 이 책으로 인해서 익숙해지고,

동물원에서 보게 될 기린에게 좀 더 관심을 갖게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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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읽어 보고 싶어서 기린 해부학자 기린을 통해서 초원 풀을 자연환경알 수 있을 거 같아서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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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 2020.12.17
평점5점
국내에 이런 책은 없었던 거 같네요. 기린을 전문적으로 다룬 이야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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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터 | 2020.12.07
평점5점
기린에 대한 궁금증도 알고, 한 여성 과학자의 성장기를 보며.. 꿈을 재차 다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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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리 | 202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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