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는 포장문화가 잘 발달된 시대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상품의 내용 못지않게 그것을 감싸고 있는 포장에 더 치중하여 화려하게 꾸미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증자 목사님의 이 책은 오히려 그 반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자 자신의 성장과정과 험난했던 삶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표현하셔서, 글을 읽는 내내 가슴이 따뜻해지고 감동 또한 컸습니다. 순조롭지 않았던 자신의 삶을 회상하며 목회자의 길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열정을 다해 목회사역을 감당해온 단편들을 담아낸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정증자 목사님을 택정하여 부르시고 훈련과 교육과 연단을 통하여 만년에 교회를 세우게 하신 걸 볼 수 있습니다. 정 목사님께서는 뒤늦게 학문에 발을 들여놓았으나 남다른 학구열을 발휘하여 석사(중앙신학대학원대학교)에 이어 박사학위(코헨신학대학교)를 취득하신, 대단한 열정의 소유자이기도 합니다. 초대 제사장 아론이 그 아들 엘르아살에게 제사장직을 승계(민20:25-29)하였듯이, 정 목사님께서도 개척하신 교회에서 담임목사로서의 시무를 잘 마치고 사위와 딸을 후임자로 담임목사를 승계한 것은 실로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성경적 보수주의자요 복음주의자로서 성삼위 하나님을 바라보며 성공적 목회의 본을 보여주신 정증자 목사님께 감사드리며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바입니다.
- 이건호 (목사, 신학박사, 대한예수교장로회 중앙총회 총회장)
책의 저자이신 정증자 목사님은 여성 목회자로서 어지럽고 복잡한 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사님은 예사랑교회를 개척하여 담임목사로 18년, 동사목사로 2년째 사역하고 있습니다. 현재 예장중앙총회 경기지역 부총회장으로 교단 발전에 기여해 왔음은 물론 복음을 통한 지역사회의 돌봄과 섬김에도 애정을 쏟고 있습니다. 정 목사님은 목회현장에서 있었던 일들을 교단지인 ‘기독교중앙신문’와 ‘기독교중앙뉴스’의 온·오프라인에 연재해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자신의 약점을 숨기고 자랑할 만한 일이나 자기 업적을 앞세우기 마련인데, 목사님께선 선뜻 꺼내기 쉽지 않았을 가족의 이야기와 자신의 연약한 부분들을 진솔하게 풀어냈습니다. 목회자의 덕목인 ‘진실성’을 보여줌으로써, 울림을 안겨준 것입니다. 인간의 창작물 중에서 가장 생명이 긴 것이 책이라고 합니다. 권력과 재산은 없어지지만 책은 오랜 세월 동안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으로 태어나 정성과 정력을 기울여서 해볼 만한 일이 있다면, 단연 자신의 삶을 책으로 남기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이 많은 독자의 손에 안겨져 그들에게 유익을 주고 신앙과 인격을 바로 세우는 데 기여할 것을 기대하면서 기꺼이 일독을 권합니다.
- 한규섭 (목사, 목회학·신학박사, 기독교중앙신문 편집국장)
“닳아 없어질지언정 녹슬어 없어지진 말자.” 정증자 목사님의 글을 대하니, 문득 이 말이 떠오릅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하시는 정 목사님의 일거수일투족은 제게 항상 귀감이 되곤 했습니다. 정 목사님과의 만남은 약 십칠 년 전 함께 참석했던 영성세미나를 통해서였습니다. 그때 처음 뵌 목사님의 모습은 아주 열정적이며 적극적이셨습니다. 말씀을 전하실 때도 논리정연하며 영성이 뒷받침된 메시지로 청중에게 은혜를 끼쳤습니다. 이 글을 읽는 동안에도 저는 웃다가 울다가 많은 은혜와 감동을 받았습니다.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 겪게 하시며 여기까지 정목사님을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 모습이 부족한 저와 많은 부분 닮아 있는 듯하여 더욱 공감이 되고 감동이 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마다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이강일 (목사, 섬김의교회 당회장)
제게 신앙의 선배이자 장모가 되시는 정증자 목사님께서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제목의 자전에세이를 출간하시게 된 걸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마치 솜씨 좋은 여인이 정성으로 한 땀 한 땀 수를 놓듯 써내려 가신 이 책에서 목사님은 당신의 지나온 삶을 자녀들에게 조곤조곤 들려주듯 진솔하게 풀어내십니다. 목사님은 책의 제목처럼 뒷모습이 아름다운 분이십니다. 독자들은 이 글을 통해 하나님께서 저자이신 목사님을 어떻게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으로 빚어 가셨는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자신도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품으며 은연중 자기 매무새를 살피게 될 것입니다.
- 김성은 (목사, 예사랑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