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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도폴리

: 누가 먹거리를 독점하고 어떻게 망치는가

리뷰 총점9.7 리뷰 3건 | 판매지수 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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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11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492쪽 | 708g | 152*225*23mm
ISBN13 9791196585990
ISBN10 119658599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푸도폴리는 푸드(Food)와 모노폴리(Monopoly)의 합성어이다. 즉 ‘먹거리 독점’을 뜻한다. 지은이 위노나 하우터는 현재 유기농 가족농장을 운영하며 로컬푸드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먹거리운동가의 한 명으로서 하우터는, 로컬푸드운동이 먹거리 위기와 생태 위기를 해결하는 데에는 충분치 않다고 생각한다. 『푸도폴리』에서 그녀는 문제의 진짜 원인을 겨냥한다. 농민이 건강한 농산물을 기르지 못하게 하고, 식료품점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제한하는 소수 대기업에 의한 먹거리 생산 통제, 곧 푸도폴리이다. 정치권력 역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푸도폴리』는 농업 및 먹거리의 역사와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거의 매일 먹는 고기, 야채, 곡물, 우유 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관한 충격적이고도 사실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제대로 아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무척이나 중요한 영역인 농업 정책을 가리고 있는 커튼을 걷어낸다. 농업 정책이 로비스트들에게 어떤 식으로 강탈당해 왔는지, 카길·타이슨·크래프트·콘아그라 같은 대기업을 지지하면서 독립적인 농민과 식품가공업체를 몰아내는 데 어떤 식으로 이용되어 왔는지 보여준다. 하우터는 농업 및 먹거리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완전한 구조적 변화, 즉 개인적 선택뿐만 아니라 정치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머리말

1부 미쳐 날뛰는 농장 정책과 먹거리 정책
1. 청년들이 농장을 떠나게 하라!

2부 먹거리 사슬의 모든 연결고리 통합하기
2. 정크푸드 진흥 세력
3. 먹거리 사슬의 월마트화

3부 사람보다 이윤을 우선시하는 농산물 산업과 유기농 산업
4. 녹색 공룡들은 더 이상 캘리포니아에 살지 않는다
5. 유기농 식품의 역설

4부 식품 안전 규제 완화
6. 독극물이 되어가는 먹거리
7. 약물에 절어 사는 동물들

5부 공장식 농장 이야기
8. 카우보이 대 정육업체: 마지막 가축 몰이
9. 돼지 같은 이윤 추구
10. 현대판 농노
11. 우유 쥐어짜기

6부 생명 도둑질
12. 생명의 상업화: 생명과학 기업의 탄생
13. 다윗과 골리앗
14. 먹거리의 미래: 공상과학소설이냐 자연이냐

7부 푸도폴리에 도전할 수 있는 정치적 힘 만들기
15. 정치적으로 먹고 정치적으로 행동하자
16. 밝은 미래를 위해

해제·우리는 누구와 싸워야 하는가·채효정

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먹거리를 생산하는 방식과 식품 산업 자체의 통합 및 조직화로 먹거리 체계는 위기에 놓여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선택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넘어서서, 건강하지 못한 체계를 뒷받침하는 기업, 과학, 산업, 정치구조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이와 관련한 싸움은 개인적인 선택과 포크로 투표하기(voting with our forks) 이상이 될 것이다. 옛날 방식의 정치적 행동주의가 필요하다. 이 책의 목표는 과연 무엇이 문제이며, 우리가 푸드 허브를 만들고 농민의 소비자 직판 통로를 늘리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이유를 밝히는 데 있다. 우리는 “푸도폴리(foodopoly)”(소수의 기업이 종자에서 식탁에 이르는 우리의 먹거리 체계 전체를 통제하는 현상)에 정면으로 대응해야 한다.
--- p.16~17

대부분 소비자(먹거리를 먹는 사람들)는 먹거리를 생명 유지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본다. 하지만 대기업은 우리의 부엌과 위장을 이윤 창출원으로 여긴다. 먹거리 생산·유통 체계의 소유와 지배력을 집중시키려는 강력한 소수 다국적기업의 확고한 결의에 따라 먹거리 사슬 전체에 걸쳐 유례없는 통합이 일어났다. 식품과 농산품은 손익계산서의 분기 순익 등락을 초래하는 일종의 화폐로 전락했다. 이들 상품의 가치는 투자수익률이나 인수합병 기회의 차원에서 평가되며, 이것이 모기업의 전략을 결정한다. 그 가치는 월스트리트에서 쓰는 용어인 딜(deals), 시너지, 다각화, 블록버스터 게임 체인저 등으로 묘사된다.
--- p.27

맥도날드, 버거킹, 웬디스가 햄버거를 포함한 패스트푸드 판매액의 73퍼센트를 차지한다. 단일 구매자 가운데 쇠고기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업체인 맥도날드는 1년에 45만 4,000톤을 구매하고 약 13억 달러를 지불한다. 이러한 패스트푸드 체인들의 시장 지배력 때문에 쇠고기 산업의 통합이 더욱 심화되었다.
그 결과 쇠고기 정육이 축산 부문에서 가장 집중도가 높은 산업이 되었다. 점점 더 통합되는 정육업계에 소를 판매하기 위해 비육장들 역시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현재 시장점유율을 기준으 로 단 4개 회사(카길, 타이슨 푸드, JBS, 내셔널 비프)가 소의 80퍼센트 이상을 도살한다.
--- p.236

얼마 지나지 않아서 미국에서는 농무부 검사관들이 HACCP를 “커피 한 잔 하면서 기도하기(Have A Cup of Coffee and Pray)”의 약자라고 불렀다. 정육업체의 희망처럼 HACCP는 기업의 “자율실행제도”를 만들어냈으며, 검사관은 고기를 직접 검사하지 않고 공장의 기록을 모니터하기 시작했다. 만약 HACCP가 업계에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위생 계획을 개발하도록 요구하고 검사관이 실시간 미생물을 검사할 수 있도록 허용했더라면, 이 새로운 시스템은 육류 안전성을 향상시켰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HACCP의 실행 의도와는 거리가 멀었다.
--- p.188~189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식량 생산 시스템 속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 집요하게 ‘왜’를 묻는다는 것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결국 ‘누가’ 이런 일을 일으키고 있는지를 밝혀내도록 만든다. 그것은 푸도폴리,곧 식량 생산 시스템을 독점하고 지배하는 세력이다. 펩시, 켈로그, 네슬레, 허쉬, 유니레버 등 우리에게도 친숙한 푸도폴리들이 등장하고, 몬산토와 카길 같은 악명 높은 글로벌 식품기업들이 등장한다. 만약 한국에서라면, 사카린 밀수 사업에서 시작된 제일제당과 그것을 이은 씨제이 푸드 계열사들의 독점화 과정을 이렇게 밝힐 수 있을까? 기업의 중역들과 연루된 로펌들과 컨설팅 회사들, 정치적 로비와 관계를 모두 실명으로 폭로하면서 말이다. 악의 구조만 말하고, 악행의 주체를 묻지 않는 운동은 구조도 개선할 수 없다. 내가 이 책에서 일관된 목소리로 들었던 ‘반독점법’은 독점의 구조와 주체를 함께 해체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 p.455~45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푸도폴리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대부분 소비자(먹거리를 먹는 사람들)는 먹거리를 생명 유지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본다. 하지만 대기업은 우리의 부엌과 위장을 이윤 창출원으로 여긴다.”
『푸도폴리』 1장은 이 문장으로 시작한다. 이 문장에 이 책의 전체가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2010년 현재 카길, 타이슨 푸드, JBS, 내셔널 비프가 미국 육우의 80%를 생산한다. 그리고 스미스필드, 타이슨 푸드, JBS, 엑셀이 미국 돼지의 66%를 생산했다. 이들 업체를 비롯한 공장식 농장에서 사육되는 돼지의 비율은 1992년 30%에서 2007년 65%로 늘어났다. 육계 산업도 비슷한 상황이다. 2010년을 기준으로 지난 10년 동안 5대 가금류 생산업체였던 타이슨 푸드, JBS/필그림스 프라이드, 샌더슨 팜, 콕 푸즈가 현재 미국에서 소비되는 육계의 70%를 차지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답은 “수직통합화”다. 전통적인 개별화 방식과 달리 지금은 먹거리의 생산-가공-유통이 한 회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타이슨 푸드가 공장식 비육장에서 소를 기르고, 자체 도살장에서 도살·정육한 뒤 맥도날드에 공급하는 식이다. 이러한 수직통합화는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한 생산업체의 전략에 따른 것이면서.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푸드업체들의 요구가 낳은 결과이기도 하다.
미국에서 맥도날드, 버거킹, 웬디스가 햄버거를 포함한 패스트푸드 판매액의 73퍼센트를 차지한다. 단일 구매자 가운데 쇠고기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업체인 맥도날드는 1년에 45만 4,000톤을 구매하고 약 13억 달러를 지불한다. 이러한 패스트푸드 체인들의 시장 지배력 때문에 쇠고기 산업의 통합이 더욱 심화되었다.
그리고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것이 농산업-금융자본-정치권력의 동맹이다. 이들은 “커지든지 꺼지든지”라는 구호 아래, 소농을 없애고 기업농 중심의 독점 체제로 농업을 바꾸기 위해 돈을 만들고 법을 바꾸었다. 지은이 위노나 하우터는 이러한 “식량독점체제”를 푸드(Food)와 모노폴리(Monopoly)의 합성어인 푸도폴리로 표현한다.
미국 농업의 역사를 한마디로 ‘독점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다. 『푸도폴리』는 이러한 독점화의 과정을 농산물 산업과 유기농 산업, 축산업을 비롯한 육류 산업, 생명과학 산업에 대한 “세심한 연구”를 통해 밝혀내고 있다.

유기농 식품의 역설

유기농 식품 역시 마찬가지다. 미국에서 유기농 식품은 소규모 가정 재배에서 식품 기업들이 지배하는 연매출액 약 300억 달러(2011년 기준)의 산업으로 성장했다. 대기업이 통제하는 먹거리 체계의 대안으로 인기를 얻은 유기농 식품이 이제는 초대형 식품 회사들의 통제를 받는다. 오늘날 20대 식품가공업체들 중 14개가 유기농 브랜드를 매입하거나 자체적인 유기농 브랜드를 출시했다. 홀 푸드 마켓이 미국 자연 식품 소매 부문을, 유나이티드 내추럴 푸드가 유통을 지배하고 있다.
유기농 식품과 자연 식품이 수지맞는 사업이 되자 월마트 또한 행동에 착수했다. 극도로 효율적인 유통망으로 유명한 이 괴수는 2006년에 자사가 판매하는 유기농 제품의 숫자를 늘리고, 유기농 제품을 관행 제품보다 10% 높은 가격에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월마트가 이야기하는 유기농은 많은 소비자가 유기농 제품에서 기대하는 것과는 다르다. 대형 식품 회사들과 제휴해 이미 월마트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가공식품들의 유기농 버전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고과당 옥수수시럽을 사탕수수로 만든 설탕으로 대체하고 방부제를 없앰으로써 가공식품을 유기농으로 만드는 것이다. 월마트의 신선 식품 담당 임원은 유기농 시장 진출이 단순한 마케팅 전략에 불과하며, “유기농업은 단순히 다른 농법에 불과한 것으로, 다른 것보다 더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라고 털어놓았다.
이런 모든 일은 농무부가 국제무역과 상거래를 위해 “간소화된” 인증 과정을 마련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유기농 식품 부문에서도 역시 농산업-금융-정치 권력의 동맹이 힘을 발휘했다. 『물은 누구의 것인가』를 쓴 모드 발로는 이렇게 간파한다. “하우터는 먹거리 위기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분명하게 보여준다. 그것은 바로 대기업이 지배하고 있는 먹거리 체계에서 이익을 얻는 정치 및 농산업계 지도자들이다.”

개인적 선택뿐만 아니라, 정치적 변화가 필요하다

식량 생산 시스템의 구조와 문제점을 밝히는 책은 여럿이다. 『푸도폴리』 역시 여기서 이야기를 멈추었다면 그리 매력적이지 못했을 테다. 하지만 이 책은 한 발 더 나아가 누가, 왜 이런 일을 벌이는지를 거대 독점기업들의 실명을 제시하며 밝힌다. ‘해제’에서 정치학자 채효정은 이렇게 일갈한다. “악의 구조만 말하고, 악행의 주체를 묻지 않는 운동은 구조도 개선할 수 없다.”
지은이 위노나 하우터는 현재 버지니아주 더 플레인스에서 유기농 가족농장을 운영하며 로컬푸드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먹거리운동가의 한 명으로서 하우터는, 로컬푸드운동이 먹거리 위기와 생태 위기를 해결하는 데에는 충분치 않다고 생각한다. 좋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되는 운동만으로는 푸도폴리를 해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농업 및 먹거리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완전한 구조적 변화, 즉 개인적 선택뿐만 아니라 정치적 변화가 필요하다. 푸도폴리가 이미 농산업-금융-정치 권력의 동맹체이므로, 이에 맞서는 운동 또한 매우 정치적이어야 한다.

푸도폴리의 반대편에 선 사람들

그러나 『푸도폴리』는 아주 급진적인 노동정치나 농민의 정치세력화로 나아가지는 않는다. 1930년대 뉴딜 시대의 독점 해체와 금융자본에 대한 강력한 규제에 준하는 수준을 요구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때의 대중적인 요구가 지금은 급진적 소수의 요구로 들린다. 시장의 자유를 사실상 무제한적으로 허용하고, 기업의 자유를 위한 규제 철폐를 정부가 앞장서서 노골적으로 말
하는 시대에는 ‘반독점법’조차 급진적 주장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그것은 사회주의나 공산주의의 목표가 아니라 공황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정상적 시장경제’에 대한 요구였고, 시장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자유시장주의자들이 추구한 목표이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식품 산업 체제를 반식민주의 관점에서 비판하는 반다나 시바나, 인간중심주의에 반대하는 급진적 동물권과 반자본주의적 생명권 운동의 관점과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그 차이가 지금까지의 논의에서 종종 포기되었던 주체를 반독점운동의 주체로 불러온다. 그것은 푸도폴리의 반대편에 선 산업국가의 소농과 가족농을 비롯해 푸도폴리 체제에서 억압당하고 있는 노동자와 위험에 빠진 시민이다. 푸도폴리에 대항하는 반독점 전선은 선진국의 농민, 노동자, 시민을 연결하는 새로운 연대의 전선을 만들어낸다.
책을 읽다보면 미국 중심의 관점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미국이 푸도폴리의 심장이기 때문에, 그리고 이들이 개발한 독점과 통치의 기술들이 전 세계적 표준(global standard)이 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푸도폴리 심장부의 지배 구조를 정확하게 아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해제 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처음 펼칠 때만 해도 숫자와 통계, 정보와 사실로 성실하게 채워진 책을 읽고 이렇게 가슴이 아파 자주 멈춰 서게 될 줄 몰랐다. 애그리비즈니스의 민낯을 폭로하는 위노나 하우터의 작업은 성실하고 집요하고 끈질겼으며, 현장과 지식을 잇는 저술의 귀감이었다.
- 채효정 (『대학은 누구의 것인가』 저자)

지금까지 미국에서 나온 먹거리 정치에 관한 책 중 가장 중요하다. …… 하우터는 먹거리 위기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분명하게 보여준다. 그것은 바로 대기업이 지배하고 있는 먹거리 체계에서 이익을 얻는 정치 및 농산업계 지도자들이다.
- 모드 발로 (『물은 누구의 것인가』 저자)

농업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이미지 (가족농)와 농기업이 지배하고 있는 현실 사이의 거리를 충격적이고도 강력하게 일깨우는 책이다. 저녁식사 전에 반드시 이 책을 읽어라.
-빌 매키번 (『우주의 오아시스 지구』 저자)

설득력 있는 주장이다. …… 우리가 대규모 정책 변화로 기업 지배력의 아성을 무너뜨리지 못한다면, 먹거리운동은 계속해서 아주 미미한 성공만을 거두게 될 것이라는 하우터의 주장은 전적으로 옳다.
- 미셸 사이먼 (『이윤에 대한 욕구』 저자)

먹거리는 생명이다. 오늘날 먹거리와 생명은 기업에게 강탈되었다. 그리고 우리의 지구, 우리의 농민, 우리의 건강은 기업 이윤을 위해 희생당하고 있다. 『푸도폴리』는 먹거리 민주주의와 먹거리 자유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들어야만 할 이야기를 들려준다.
- 반다나 시바 (『누가 세계를 약탈하는가』 저자)

회원리뷰 (3건) 리뷰 총점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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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먹거리를 독점하고 어떻게 망치는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희***인 | 2021.02.07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어린시절 내가 살던 시골에서는 소 한마리와 돼지, 닭, 토끼를 키웠다. 소는 대학 진학 준비용이었고, 돼지는 애경사에 이용되었으며, 닭은 이른 봄 병아리를 키워 달걀과 식용으로 이용되었다. 지금은 그 때보다 더 많은 고기를 섭취하고 있지만 사육되어지는 환경은 너무도 다르다. 기업이 소유하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동물들에게서 발생하는 전염병은 매년 통 뉴스를 차지하고;
리뷰제목

  어린시절 내가 살던 시골에서는 소 한마리와 돼지, 닭, 토끼를 키웠다. 소는 대학 진학 준비용이었고, 돼지는 애경사에 이용되었으며, 닭은 이른 봄 병아리를 키워 달걀과 식용으로 이용되었다. 지금은 그 때보다 더 많은 고기를 섭취하고 있지만 사육되어지는 환경은 너무도 다르다. 기업이 소유하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동물들에게서 발생하는 전염병은 매년 통 뉴스를 차지하고, 발생할 때마다 수 만 마리의 가축들이 매몰되고 있다. 먹거리, 물, 공유자원과 관련해서 기업과 정부의 책임에 초점을 맞춘 감시단체인 푸드앤워터워치(Food & Water Watch) 사무총장이며 가족농장을 운영하는 위노나 하우터(Wenonah Hauter)의 <푸도폴리(FOODOPOLY) > (박준식·이창우 옮김, 빨간소금 펴냄)는 우리 식탁에 오르는 먹거리를 이윤을 최고로 여기는 기업이 장악하면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에 대해서 고민하게 합니다.

 

  공장식 농장에서 사육되는 가축의 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비중이 커져만 간다. 2010년을 기준으로 소고기는 미국 육우의 80%, 돼지고기는 66%를 상위 4개 어베가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 가축은 몸집을 키우기 위해 제조된 사료와 항생제 등 약품을 먹이고, 활동을 억제하기 위한 최소한의 공간만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사육되고 있으며,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아니 필연적으로 먹거리를 섭취하고 있다. 한마디로 농민이 건강한 농산물을 기르지 못하게 하고 식품점에서 소비자 선택을 저한적으로 소수 대기업에 의한 먹거리의 장악, 즉 '푸도폴리(FOODOPOLY)" 때문이라는 것이다. 국민의 건강과 농민의 목소리에 관심을 가져야 할 정치권은 자본앞에 올바른 정책을 포기하고, 기업형으로 변한 대기업에 금융이 뒷받침하고 있어 이들의 힘과 장악력은 점점 강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 문제는 국내라고 해서 다를바 없는 것 같다. 주요 식물의 종자는 이미 미국 대기업의 소유로 되었으며, 기업형 업체에서 생산된 먹거리는 우리 식탁과 입을 지배하고 있으니 말이다. 

 

  대형 유통업체의 문제는 소비자 기만에 가깝다. 신선하고 저렴한 먹거리를 공급한다고 선전하고 대형유통업체는 기업의 이윤만을 추구할 뿐이다. 이 책에서는 처음에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점점 납품물량을 늘려가는 과정에서 결국 생산자는 대형유통업체에 종속되고 지속적인 저렴한 납품가격을 요구하고 이윤이 높은 품목을 전략적으로 배치, 판매함으로써 기만한다고 말합니다. 


  < 단순히 규모가 크고 시장정유율이 높아서 월마트가 공급업체에 그처럼 큰 통제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월마트의 성공은 몇 가지 구체적인 사업 방식의 결과이다. 월마트의 물류 및 유통 모델은 다른 회사와 매우 다르다. 월마트가 식품 소매 회사로 크게 성장한 요인은 공급 사실관리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월마트 모델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공급사슬로부터 돈을 빨아들인다. 월마트의 물류는 주로 비용과 책임을 공급업체에 이전시키는 방식이다. ...... 월마트와의 계약은 협상이 불가능하다. 이떤 공급업체든 이 시계 최대의 소매업체와 가래하고 싶다면 월마트의 계약조건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 - 본문 중에서 -


  이 책은 대기업이 먹거리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던 것은 "수직통합화"에 의해 가능하다고 본다. 전통적인 개별화 방식과 달리 생산부터 가공과 유통에 이르기까지 단일 기업이 독점하고 있다. 이들은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을 우선으로 할 뿐 우리의 식탁을 우선하지는 않는다. 이토록 독과점 형태의 기업이 지배력을 높여 갈 수 있었던 것에는 금융가 자본에 지배당하는 정치권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닭은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사육되는 가축이 아닐까 한다. 닭을 중심으로 보면 더욱 두드러지게 느낄 수 있다. 닭 농장은 기본적으로 기업과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축사를 어느정도 규모로 확보하는데 대출이 개입되고, 병아리를 공급하고, 사료를 공급하고 이렇게 사육된 닭은 병아리부터 사료, 약품까지 공급한 업체에 납품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사육농가는 개입할 수 없는 일방적인 계약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염병으로부터 배설물과 오염물질 등은 모두 사육농가의 몫이다. 이 사슬에 불만을 갖는 사육농가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1970년대가 되자 사료 판매를 주업으로 하는 회사들이 육계 사업에서 철수하고, 생산의 모든 단계에 초처을 맞추는 타이슨 푸드 같은 통합업체들이 업계를 장악했다, 유전자 연구, 사료전환율, 감금식 사육 관련 신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대규모 자본을 갖춘 회사가 경쟁업체를 매입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되었다. 하지만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수직통합된 업체가 이윤을 얻는 주된 방법은 비용을 사육자에게 전가하는 것이었다. 결국 수십 년에 걸쳐 계약은 점점 더 무자비해졌다. 첫 번째 유형의 계약에는, 통합업체가 사육자에게 신용을 제공하고 사육자는 축사, 장비, 노동력, 연료, 사료를 제공했다. 육계를 판매하고 나면, 사육자는 회사에 대출금을 상환하고 얼마가 남든 그 차액을 이윤으로 챙겼다...... 정액비용계약에서 사육자는 축사와 노동력을 제공하고 통합업체는 사료, 약물, 병아리를 제공한 뒤 다 자란 육계에 대한 권리를 소유했다. > - 본문 중에서 -


  대부분의 소비자(먹거리를 먹는 사람들)는 먹거리를 생명 유지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는 반면에 대기업은 우리의 부엌과 위장을 이윤 창출원으로 여기기 때문에 먹거리 생산ㆍ유통 체계의 소유와 지배력을 집중시키려는 강력한 소수 다국적기업의 확고한 결의에 따라 먹거리 사슬 전체에 걸쳐 전례없는 통합이 일어난다는 저자의 말 처럼 이제 식품과 농산품은 손익계산서의 분기 순익 등락을 초래하는 일종의 화폐로 전락했다는 말은 우리의 미래를 걱정스럽게 만든다. 그래서 소비자들의 주권자로서 감시자로서 활동이 중요한 시점이 되었다.

 

  최근 로컬푸드를 찾거나 건강한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가고는 있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먹거리의 문제와 더불어 기업형 사육으로 인해 심해지는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미약할 수 밖에 없다. 소바자들의 적극적인 감시와 참여로 정치권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기업, 금융이 연결되어 지배하고 있는 구조를 변화시키는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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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산업의 역사서이자, 가장 명쾌한 해결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전* | 2021.02.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언젠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 요리사가 미국 내 소득이 낮은 편인 어느 지역의 초등학교를 방문한 영상을 본 적이 있다. 아이들은 요리사가 보여주는 토마토의 이름을 끝내 맞추지 못했다. 아이들이 지금까지 먹어본 건 토마토가 아니라 ‘토마토 캐찹’이었기 때문이다.   더 심각한 것은 이렇게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구하기 어려운 지역을 일컫는 말인 Food desert, 이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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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 요리사가 미국 내 소득이 낮은 편인 어느 지역의 초등학교를 방문한 영상을 본 적이 있다. 아이들은 요리사가 보여주는 토마토의 이름을 끝내 맞추지 못했다. 아이들이 지금까지 먹어본 건 토마토가 아니라 토마토 캐찹이었기 때문이다.

 

더 심각한 것은 이렇게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구하기 어려운 지역을 일컫는 말인 Food desert, 이 먹거리 사막지대는 지금도 점점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가족들이 운영하는 밭이나 농장은 할리우드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 되었고 가난한 지역에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구하기도 힘들 뿐더러 가격도 비싸다. 같은 돈이면 사람들은 더 맛있고, 포만감도 느낄 수 있으며, 값도 싼 햄버거를 사 먹는다. 햄버거 세트는 점점 더 커졌고, 사람들은 비만해졌고, 비만으로 인한 사망률이 치솟고 있다. 먹거리가 풍부한 도시는 어떤가? 우리가 먹는 모든 것들은 씨앗부터 마트에 이르기까지 모두 자본가가 장악하고 있다. 이 악순환은 도대체 어디에서, 누구로부터 시작되어서 여기까지 온 것일까. 그리고 이 고리를 끊을 수는 있는 것인가?

 

푸도폴리를 이 모든 질문에 대한 가장 성실하고, 가장 명쾌한 답변지였다.

 

FoodMonopoly를 합해 만든 foodopoly는 읽기 쉬운 책이 아니다. 400페이지가 훨씬 넘는 분량도 분량이지만, 한 페이지도 대충 읽을 수 없을 정도로 밀도가 대단한 책이었다. 먹거리와 물, 공유자원, 환경 전반에 걸쳐 글을 쓰는 칼럼리스트이자, 환경단체의 일원이고, 가족농이기도 한 작가 위노나 하우터는 그 자신의 경험과 연구는 물론 많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책을 완성했다. 책은 미국의 가족농을 사라지게 한 자본주의와 농장정책이 어떻게 만났는지, 어떤 자본이 미국의, 더 나아가 전 세계의 먹거리를 어떻게 손에 넣었는지, 그 결과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들은 어디에서 오게 되었는지, 방대하게 많은 통계와 정보들을 성실하게 정리하고 집약해 그 역사와 현실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먹거리 체계를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알고자 한다면

그 역사를 더 깊이 파고들어야 한다.

우리가 어떻게 현재에 이르렀는지에 관한 가슴 아픈 역사를 이해하는 것은

흥미진진할 뿐만 아니라, 먹는 방식 변화와 관련한 로드맵을 만드는 데에도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 p16

 

저자가 보여준 그 가슴 아픈 역사, 그 중에서도 책은 미국 상위 20대 식품회사들이 가족농을 몰아내고 미국의 먹거리를 장악하는 과정은 자본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잠식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었다. 그들이 가장 먼저 장악하는 곳은 시장이 아니라 의회였고, 가장 먼저 사들인 것은 땅과 농작물이 아니라 정책이었다. 자본은 거대한 블랙홀처럼 농장정책과 국제기구, 과학과 생명까지 빨아들여 부를 축적했다.

 

그 결과 가족농은 사라졌고, 대규모의 밭과 농장을 만들기 위해 매일 커다란 숲이 사라졌고, 씨앗 하나에도 상표가 붙으며, 가축은 생명이 아니라 육류산업의 재료로 태어나 비참하게 살다 죽음을 맞이하고, 아이들은 토마토를 먹지 못 하고 토마토캐찹을 먹게 되었다. 단지 미국의 이야기가 아니다. 대한민국도 토종 씨앗 하나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외세의 자본에 종자를 빼앗겼으며, 작가가 언급한 식품산업의 선두에 있는 20여개의 기업이 생산한 식품들은 거의 모든 편의점과 마트의 진열대에 놓여 있으며, 우리 식탁에 오르고 있다. 세계 어디에서나 일어나는 이야기이고, 앞으로 더욱 빠른 속도로, 무서운 기세로 벌어질 이야기인 것이다. 과연 개인이, 혹은 어떤 조직이 이 거대한 자본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까?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는 있을 것인가? 그 방법은 무엇일까. 나는 책의 뒷 표지에서 최근 본 구호 중 가장 신선하고, 명쾌한 한 문장을 보았다.

 

정치적으로 먹고 정치적으로 행동하자.”

 

개인이 가족농의 농산물을 사 먹고, 협동조합을 이용하는 것만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아주 작다. 자본이 가장 먼저 사들인 것이 정책인 것처럼 이 모든 것을 바꿀 힘은 정책에서 나온다. 어떻게 정책을 바꿀 것인가. 작가의 말대로 정치적으로 먹고 정치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그럴 수 있다고 믿기에 민주주의가 있는 것이다.

 

먹거리는 단순히 단순히 생명을 이어주는 음식물이 아니다.

 

먹거리는 인간의 경험, 문화, 건강의 기초가 되며,

세상을 보는 방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한다. p446

 

우리가 세상을 보는 통로이자, 소통의 기초인 것이다. 먹거리는 누군가가 소유하는 자본이 아니라 모두가 지켜야 하는 공유재인 것이다.

 

점점 더 과밀해지는 세계에서 함께 사는 방법을

개념화하는 도구로 공유재를 사용한다면,

좀 더 공평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비전을 얻을 수 있다.

우리의 문화와 정체 체계를 지배하고 있는

이기적인 이윤 중심의 사고방식을 무력화할 수 있다.    p446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행동하고 풀뿌리 수준에서 조직할 때

사회 변화가 이루어진다.

변화는 외부에서 오지 않는다. 개개인으로부터 온다. p449

 

자본이, 거대기업이 먹거리를 소유하는 문제는 너무 크고 멀리 있는 문제도, 남의 문제도 아니다. 개인적으로 식생활 문제로 건강을 잃어보았던 경험이 있는 나로선 먹거리보다 더 우리 생존의 질에 영향을 끼치는 또 있는지 모르겠다. 이것은 꼭 신체적인 영향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먹는 것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면 자본주의와 지금 세계가 겪는 고통, 그리고 다음 세대의 미래까지 생각들이 뻗어나간다. ‘우리가 먹는 것이 곧 우리라는 말처럼 먹거리는 곧 우리 자신이고 우리의 미래이다. 푸도폴리는 두툼한 책이지만 한 번에 읽든, 백과사전처럼 옆에 두고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읽든 꼭 한 번 읽어보았으면 한다.

 

이 리뷰는 yes24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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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도 폴리(위노나 하우터) 서평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그**로 | 2021.01.29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푸도 폴리 책의 첫 시작에 있는 말. 멋있다고 생각한다. 환경과 지구를 생각하면서 플라스틱,그리고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일 생각은 하면서 왜 매일 먹는 음식이 어디서부터 와서 어떤 과정을 거쳐 내 식탁에 올랐는지는 깊이 생각하지 않았을까?  가족농이라는 낯선 단어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자취하는 내 친구는 모든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다. 나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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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도 폴리 책의 첫 시작에 있는 말. 멋있다고 생각한다. 환경과 지구를 생각하면서 플라스틱,그리고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일 생각은 하면서 왜 매일 먹는 음식이 어디서부터 와서 어떤 과정을 거쳐 내 식탁에 올랐는지는 깊이 생각하지 않았을까? 

가족농이라는 낯선 단어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자취하는 내 친구는 모든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다. 나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음식의 재료가 되는 과일, 채소, 육류, 생선 그리고 그외 공산품을 모두 사먹는 사실은 인정한다.

나는 자급자족하지 못하고 농부가 아니며 내 주위에 가족농은 없다. 그런데 내 주위에 없다고 해서 그것을 없는 것과 동등하게 둘 수 있는가 그리고 먹거리를 독점하는 행태를 두고 볼 수만 있는가 하는 생각의 경종을 이 책의 첫 시작의 이 문장이 울려줬다.  

푸도폴리는 소수의 기업이 종자에서 식탁에 이르는 우리의 먹거리 체계 전체를 통제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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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하기 쉬운 먹거리 독점을 고발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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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 20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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