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을 위한, 차박에 의한, 첫 번째 차박캠핑 책!”슬기로운 차박캠핑 생활 이야기이 책은 에세이다. 그러면서 실용서이기도 하다. 타닥타닥 타오르는 불꽃을 보며 멍 때리는 ‘불멍’의 시간을 다정하게 들려주면서, 그와 동시에 화로대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려주는 그런 책이다. 차박캠핑은 낭만적이지만 책임이 따른다. 알지 못하면 이야기를 만들 수 없다. 밤공기를 맡으며 차 안에서 잠을 청해보고 싶지만 차량 평탄화를 모르면 잘 수 없고, 어설프고 투박해도 맛있는 캠핑 음식을 만들고 싶지만 화로대 사용법을 모르면 요리를 할 수 없듯이 말이다. 그래서 저자는 본인이 쌓아놓은 차박캠핑 이야기 속에 탐색하고 고민한 나름의 결과물과 정보를 함께 담았다. 야영 문화는 오랜 시간 변화를 거치며 지금의 차박캠핑까지 왔는데, 올바른 방법이나 정보 등에 대해 정리된 자료는 거의 없었다. 캠퍼들이 막연하게 “이건 해도 되는 걸까?” 하는 고민에 저자는 답을 제시해주고 싶었다. 이를 블로그에 오랫동안 정리하여 적어두었다가 이제야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나의 첫 차박캠핑 이야기』는 차박캠핑에 대한 첫 번째 책으로, 캠퍼들이 올바른 정보를 얻고, 올바른 방법으로 차박캠핑을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냈다. 그래야만 차박캠핑 이야기는 시작되고 로망은 실현된다.차에서 놀고, 먹고, 자고… 불편해도 이게 좋아요!지금은 차박캠핑 인구 60만 시대차박캠핑 열풍이 심상치 않다. SUV 시장은 물론이고, 차박 매트, 도킹 텐트와 같은 차박 용품의 매출은 무려 600% 넘게 증가했으며, 포털사이트 차박 커뮤니티 회원 수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정확한 통계를 잡기 어렵지만 캠핑 인구 변화로 볼 때 차박 인구만 어림잡아 6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여행을 떠나고 싶은 자유와 나만의 공간에서 안락하게 쉬고 싶은 두 가지 욕망이 모여 ‘차박캠핑’이라는 새로운 여가 문화를 만들어냈다. 차박캠핑에서 ‘자유로움’은 가장 크게 다가오는 매력이다. 스텔스 모드로의 차박캠핑은 언제든 어디든 갈 수 있으며, 도착했던 곳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바로 방향을 바꾸어 다른 곳을 찾아 떠날 수도 있다. 캠핑장을 예약하고 오랜 시간 공들여 설치와 세팅을 한 오토캠퍼는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다.땅을 기어 다니는 벌레들의 습격도 완벽하게 피할 수 있다. 날아다니는 벌레는 어쩔 수 없지만, 땅과 풀숲에서 돌아다니는 벌레만 차단할 수 있어도 특히 아이와 여성에게는 큰 매력이 될 것이다. 세차게 비가 내려도 비가 들이닥치는 바닥을 정비하며 난리치곤 하는 혼란의 캠핑이 아니라 추적추적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우중캠핑의 낭만을 즐길 수도 있다. 지친 일상에서 변화를 주고 싶을 때, 가족들과 가볍게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 혹은 연인들과 새로운 데이트를 즐기고 싶을 때 차박캠핑만큼 좋은 것도 없다.“호텔비가 뱃속으로 들어가면 더 즐겁다!”10년 경력 차박캠퍼가 전하는 캠핑 여행 이야기 저자는 여기에서 한 번 더 나아가, 이왕 차박캠핑을 하러 가면 여행도 함께할 것을 권하고 있다. 캠핑은 곧 여행인 셈이다. 대부분 캠핑을 가는 사람들은 운전대를 잡고 출발하여 바로 캠핑장으로 향한다. 캠핑장에서 어떤 것을 먹고 무엇을 할지 고민하면서 말이다. 물론, 온전히 캠핑만을 즐기기 위해서는 캠핑장에서만 머무는 것도 좋다. 그러나 저자는 캠핑장의 지역에 있는 여행지들을 선정하여 동선을 살피고 최대한 많은 곳을 볼 수 있도록 계획한다. 아이들에게 좋을 법한 박물관을 보기도 하고, 새로 생긴 관광지가 있다면 누구보다 먼저 달려간다. 가까이 시장이 있다면 구경하며 지역 먹거리를 사기도 한다. 해가 질 때까지 여행을 하고 그 지역에서 맛있는 음식으로 저녁을 해결한다. 저녁을 먹고 나면 캠핑장에 들어가서 간단하게 잠자리를 세팅하고 미리 구입한 그 지역의 음식이나 막걸리 한 잔 하며 여행의 좋았던 점이나 아쉬운 점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여행에서 큰 비용을 차지하던 숙박비로는 이제 맛있는 음식을 사먹는다. 요리할 시간도 줄어드니 자연스럽게 주위를 둘러보며 자연을 즐길 시간도 많아졌다. 자동차만 있으면 세상은 아주 넓고 갈 곳은 넘쳐난다. 좁고 비좁으니 비로소 세상이 보이기 시작했다.진정한 차박캠핑 고수로 가는 길, 그린차박캠페인이 책은 저자의 10년이 넘는 차박캠핑 이야기를 담은 책이기도 하지만, 지금 캠핑을 하는, 앞으로 하려는 사람들이 꼭 지켜줬으면 하는 이야기도 담고 있다.차박캠핑의 인구증가는 반가운 이야기다. 주말에 캠핑장과 노지에 가보면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이니 흔적이 남는다. 노지는 불을 피우면 안 되는 곳이 대부분인데 화로대를 사용하지 않고 맨땅에 그대로 불을 피운 자리, 아무 곳에서나 발견된 쓰레기봉투 등 소수 인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불필요한 흔적이 보인다. 이렇게 되면 우리가 갈 수 있는 곳이 사라지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현상에 책임감을 느끼며 ‘그린캠핑캠페인’을 시작했고, 올바르고 깨끗한 캠핑 문화를 위해 네이버 카페도 만들어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다. 그린캠핑캠페인은 차박캠핑을 즐기고 집으로 가기 전 쓰레기를 줍는 것으로 환경보호를 시작하고 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그린캠핑은 일회용품을 쓰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잘 쓰고 잘 버리자는 것이다. 잘 쓰고 잘 버리는 것에서부터 자연보호는 싹이 트고, 사용하지 않는 것은 그 다음 순서다. 그 외에도 노지에서 꼭 지켜야 할 지침이나 차박캠핑 에티켓, 환경을 생각하는 캠핑 용품 고르기 등 그린캠핑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책에 함께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