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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솔샘의 쏠쏠한 영화 수업

아솔샘의 쏠쏠한 영화 수업

: 교육과 영화의 완벽한 블렌딩

리뷰 총점10.0 리뷰 3건 | 판매지수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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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384g | 152*225*15mm
ISBN13 9791164250790
ISBN10 116425079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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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학생 어깨 너머로 모니터 화면에 내 증명사진이 띄워져 있는 걸 보게 되었다.
‘왜 내 사진이 저기에 걸려 있지?’
가만히 다가가서 무슨 일인지 살펴보았다. 이럴 수가! 그 여학생은 내 뒷담화를 쓰고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싸이클럽)에 나에 관한 이야기를 늘어놓고 친구들의 글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며 피식피식 웃고 있었다. 내가 하는 말과 행동들에 대한 비꼼이었다. 그러니까, 그 아이는 김아솔 교사 안티카페의 운영자였던 것이다.
--- p.14

어느 날 문득 아이들의 에너지를 영화에 쏟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반에서 영화를 만들어보면 어떻겠냐고 했더니 아이들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새로 장만한 DSLR 카메라를 필두로 다른 장비는 광주지역 교사영상모임 대표인 성열 선생님께 빌려서 준비했다. 당시 우리 반 모범생이었던 아연이에게서 문득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그것을 아이들과 함께 발전시켜서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촬영은 창체 시간을 활용하고 방과 후에 주요 배역을 맡은 아이들과 두세 시간 정도를 더 할애했다.
--- p.18

생각보다 넘어야 할 게 많았다. 우선 유학 휴직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다. 대략의 지침은 있지만 어떻게 준비하고 진행하는지 앞선 사람들의 흔적을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다. 내 나름대로 해나가는 수밖에 없었다.
--- p.23

특히 토론토에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모여 살기에 사용되는 언어도 다양하지만 사회생활에서는 주로 공용어인 영어로 대화한다. 발음이 중국식, 멕시코식, 인도식 등으로 제각각이다. 그런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내가 배운 방식이 미국식 발음이니 미국식으로 해달라고 요청할 수는 없다. 악센트나 발음을 신경 쓰는 사람도 별로 없다. 한국에서는 무조건 미국식 발음(가끔 영국식 발음이 고급스럽다고 선호)을 따라 하려고 하는데 실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정확한 의사소통 능력이었다.
--- p.28~29

고민하던 나는 입학 전부터 이메일을 주고받던 학교 담당자에게 지금의 내 처지를 이메일로 전달했다. 앞으로 학교를 잘 다닐 자신이 없고, 그럴 자격도 없는 것 같다는 자조적인 내용이었다. 그러고 나서 주말 내내 시무룩한 채로 지냈다.
--- p.36

“나는 영화 제작을 좋아하는데 아직 카메라는 잘 몰라. 그래서 영화학교에 와서 촬영시간에 내가 모르는 부분을 물어보는데 이게 왜 창피해야 해?” 이런 논조로 한참 연설을 하더니 마지막에 “We were all beginners once”라는 멋진 말로 마무리해서 좌중의 박수를 받았다. 놀리던 친구들이 꼬리를 내렸고 교수님도 친절하게 가르쳐주었다. 잠깐의 해프닝이지만 나에겐 문화적 충격이었다. 모르는 것에 당당할 수 있다는 게 이렇게 멋질 수 있다니!
--- p.49

그런데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다. 차에서부터 그 친구를 지켜보던 여행자들에게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한국인 여행자들이 다가오더니 고산병 약을 건네는가 하면 멀미 기운이 있을 때 먹으면 좋은 사탕을 챙겨주기도 했다. 한 외국인은 자기랑 자리를 바꿔도 좋다고 했다. 인솔자도 나를 먼저 숙소에 내려주겠다고 했다. 거기 함께 있던 모두가 자신이 줄 수 있는 도움을 주려고 했다. 얼굴이 화끈거렸다. 혼자 여행을 다니며 이렇게 여러 사람의 보살핌을 한꺼번에 받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으니까.
--- p.66

나는 여전히 덜렁대고 실수 만발이다. 특히 학교행정에서는 그런 모습이 두드러진다. 영화를 만들 때는 이렇게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며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도 되지만 학교행정에서는 정해진 규칙을 따르는 것이 우선이라는 사실을 아직도 깜빡하곤 한다. 그래서 교무실이며 행정실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으며 연신 죄송하다며 진땀을 흘린다.
--- p.75

영화를 만들 때는 프로듀서, 촬영감독 등 제작팀을 꾸리는 것이 우선이다. 그런 다음 배우와 촬영 장소도 정해야 한다. 영화 제작에는 고도의 기술과 치밀한 계획이 단계별로 필요하지만 촬영 상황은 매우 즉흥적으로 흘러간다. 그 즉흥성 역시 수많은 변수를 고려해서 치밀하게 준비를 했다는 전제하에서 허용될 수 있는 것이다. 수많은 작업이 긴밀하게 맞물리는 촬영 현장에서는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세트, 카메라, 음향, 조명, 소품 등이 배우와 함께 적재적소에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
--- p.88

저학년 학생은 자신이 아는 것, 경험한 것을 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 이러한 발달단계상의 특성을 활용해 직접 겪은 일을 이미지화하는 활동을 계획해보았다. 아이들에게 겪은 일을 그림으로 그려보라고 하면 한 장의 그림으로 표현하기 마련인데 이를 둘로 나누어 표현해보게 하는 것이 포인트다.
--- p.93

학생들과 동아리 설립 및 운영 계획을 세우고 동아리원 모집도 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영화 제작에 들어가면 되는데 그래도 뭔가 불안해서 이런 질문이 나온다. “저는 한 번도 영화 제작을 지도해본 적이 없걸랑요?”
‘학생에게 영화 제작을 지도하는 법’이라는 책이 나와 있는 것도 아니고, 따로 전해오는 이론이나 비술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경험담을 전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을 것 같다.
--- p.105

교사가 왜 학생들과 영화 제작이라는 모험에 나서야 할까? 학생의 성장 디자인에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하나의 이유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작업에 대한 비전을 나누고 공감하며 함께 성장해나가는 것이 영화 제작의 교육적 목적일 것이다. 너무 모호한 말일까? 매 단계 끊임없이 질문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게 하고, 그때그때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게 하는 것, 이전과 달라진 점을 문득문득 생각하고 이야기하게 하는 것. 나는 학생들이 영화 제작에 도전하는 과정을 통해 본인들의 생각과 행동이 좀더 명확해지고, 표정이 다양해지고, 감정이 풍성해지는 것을 보는 기쁨으로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하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아마 학생들의 내면도 그만큼 성장하지 않았을까? 우리가 어떤 질문을 던지고 어떤 답을 만들어가는가에 따라 성장의 속도와 결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 p.114
--- p.109~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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