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0년 11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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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84쪽 | 654g | 148*215*30mm |
ISBN13 | 9791157844616 |
ISBN10 | 1157844618 |
발행일 | 2020년 11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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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84쪽 | 654g | 148*215*30mm |
ISBN13 | 9791157844616 |
ISBN10 | 1157844618 |
프롤로그│내 인생의 머니플랜, 지도를 펼쳐라 PART1│라이프스타일이 바뀐다 제1강 언택트 사회 월요일 | 사무실 근무는 옛말: 원격근무 시대 화요일 | 치료도 집에서: 원격의료 수요일 | 학생이 사라진 교실: 원격교육 목요일 | 아직도 마트에 가세요? 온라인쇼핑 금요일 | 사람이 없다, 무인의 일상화 제2강 이동의 새바람, 비히클 4.0 월요일 | 자율주행 전성시대 화요일 | 교통체증이여, 안녕: 도심항공택시 UAM 수요일 | 씽씽이의 이동혁명: 마이크로모빌리티 목요일 | 서울에서 부산까지 10분, 진공열차 캡슐트레인 금요일 | 사람이 없다, 무인의 일상화 제3강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사라진다, 사이버퓨전 월요일 | 실제보다 생생하다: 가상-증강현실 쇼크 화요일 | 촉각의 신세계: 초감각을 여는 햅틱기술 수요일 | 생각으로 움직인다; 텔레파시 혁명 목요일 | 인공지능이 질병을 막는다: 스마트 헬스케어 금요일 | 아바타 경제를 부른다: 언택트 빅뱅 제4강 오래된 미래: 공유경제 월요일 | 구닥다리 경제 모형의 부활 화요일 | 공유, 어디까지 가능할까 수요일 | 소유에서 경험으로, 오너십에서 멤버십으로 목요일 | 코로나 시대의 공유경제 금요일 | 공유경제의 지속가능한 미래 PART2│경제구조가 바뀐다 제5강 기본소득인가, 보편복지인가 월요일 | 소득의 역사, 다시 변곡점 화요일 | 달콤한 복지의 꿈에서 깨다 수요일 | 뜨거운 기본소득 실험실 목요일 | 디지털 경제의 도래 금요일 | 기본소득 계산서는 누구 몫인가 제6강 경제성장률을 견인할 다크호스, AI 월요일 | 왜 지금 AI인가? 화요일 | 생산성을 높이는 알고리즘 수요일 | 알고리즘의 차이가 AI의 차이 목요일 | 그래서, 인공지능이 돈을 벌 수 있나요? 금요일 | AI, 산업지도를 새로 그리다 제7강 비트코인에서 혁명의 기술로, 블록체인의 도전 월요일 | 탈중앙화 솔루션, 블록체인 화요일 | 토큰이코노미, 찬성 혹은 반대 수요일 | 가상자산 투자 전에 알아야 할 팁 목요일 | 생활에서의 블록체인 활용 금요일 | 비대면 시대와 블록체인의 가능성 PART3│세계경제가 바뀐다 제8강 불확실성의 시대, 경제를 움직이는 요소 월요일 | 돈의 흐름을 알려주는 금리 화요일 | 마이너스 금리의 서막 수요일 | 달러가 지배하는 세상 목요일 | 실물자산으로 보는 경기 금요일 | 투기와 광기의 역사 제9강 에너지 독립국의 패권 월요일 | 일곱 자매의 시대: 제1, 2차 세계대전~1969년 화요일 | OPEC의 시대와 두 차례의 오일쇼크: 1970~1980년대 초 수요일 | 시장 상품이 된 석유: 1980년대 중반~1999년 목요일 | 셰일혁명이 부른 변화: 1990년대~현재 금요일 | 석유와 에너지 패권의 미래: 2020년~ 제10강 미중 관계의 역할: 패권의 역사 월요일 | 만리장성에 선 닉슨 화요일 | 덩샤오핑의 흑묘백묘론 수요일 | 실크로드의 영광을 꿈꾸는 중국 목요일 | 열광하는 Z세대, 분노한 트럼프 금요일 | 예정된 전쟁 PART4│한국경제가 바뀐다 제11강 길을 잃은 한국경제 월요일 | 식어가는 성장 엔진: 잠재성장률, 인구 쇼크 화요일 | 저성장보다 무서운 저물가 수요일 | 무너지는 경제 허리, 중산층 목요일 | 재정은 화수분인가 금요일 | 성장이 먼저냐, 복지가 먼저냐 제12강 포스트코로나, 생존의 법칙 월요일 | 수축사회의 도래 화요일 | 산업을 바꾸는 기술 수요일 | 신노동계급의 출현, 긱워커 목요일 | 미래 먹거리, 신 3대 산업에서 찾자 금요일 | 코로나19 이후 한국경제 |
백상경제연구원에서 퇴근길에 인문학을 공부하는 기획, <퇴근길 인문학 수업>을 바탕으로 이제는 부자가 되는 길을 가르쳐주는 <출근길 부자 수업>을 개설했다고 합니다. 트렌드편-경제기사 읽기편-재테크 기본편-재테크 실전편까지 모두 4 차례의 수업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퇴근길 인문학 수업>의 강사진은 다양한 분야의 고수들로 구성되었던 것과는 달리, <출근길 부자 수업-트렌드편>에 나선 강사진 대부분은 서울경제신문의 기자님들로 구성되었습니다. 강사진이 같은 기관에 근무한다는 점이 조금 걸리는 부분입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같은 기관에 근무하다보면 그런 차이가 좁혀지면서, 같은 방향을 보게 되는 경향이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입니다. 다양한 목소리를 듣다보면 강의 내용을 서로 비교하면서 차이를 발견하고 합일점을 찾아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혼란스러워질 수 있는 위험도 있기는 합니다.
<퇴근길 인문학 수업>에 참여한 강사진은 맡은 주제를 다섯으로 세분화하여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된 것처럼 <출근길 부자 수업>도 같은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다만 8분이 강사진이 참여한 12개의 강좌를 어느 분이 맡았는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출근길 부자 수업-트렌드편>의 열두 개 강좌는 라이프 스타일, 경제구조, 세계경제 그리고 한국경제로 구성되었습니다. 네 가지의 주제에서 트렌드의 변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즉 트렌드의 변화를 읽어야 돈이 보인다는 생각인 듯합니다.
라이프 스타일에서는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야기된 언택트 사회, 자율주행 차에 관한 이야기, 인공지능이 가져올 가상의 세계, 그리고 공유경제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그리고 경제구조에서는 지난 총선 정국의 화두였던 기본소득을 중심으로 한 보편복지와 역시 인공지능이 촉발할 새로운 산업지형을 설명합니다. 비트코인 이야기도 빠트리지 않았습니다. 세계경제에서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와 에너지 시장의 변화와 미래, 세계경제의 움직임에 핵심요소가 되는 미중관계의 전망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국 경제에서는 한국경제가 길을 잃고 비틀거리게 된 이유를 설명하고, 특히 코로나사태 이후에 살아남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였습니다.
기자분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인지 <출근길 부자 수업-트렌드편>은 아주 잘 읽히고 쉽게 이해되는 편입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화두가 되었던 탓인지 기본소득과 공유경제 문제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최근 세계적인 추이가 공유경제의 개념을 바탕으로 한 사업형태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기왕의 체계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서는 기득권의 강한 반발로 공유경제의 개념을 접목한 사업들이 좌초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공유경제 부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권익보호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가면서 발전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기본소득의 경우는 정책이 가지는 정치적 파급력이 큰 탓인지 여야가 모두 관심을 두고는 있습니다만, 재원을 고려한다면 적절한 수준에서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윤희숙 의원님은 <정책의 배신: http://blog.yes24.com/document/13447619>에서 관련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서 무엇을 고민해야 했는지를 잘 설명했던 것 같습니다. 복지사회를 강력하게 추진해오던 서구에서도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위스의 경우 국민투표에서 기본소득의 도입이 부결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기본소득제도로 복지제도를 대체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도 있겠습니다.
저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대한민국 경제의 현주소는 선대가 쌓아놓은 과실들을 먹어치우면서 다음 세대가 향유해야 할 먹거리를 발굴하지 못하고 있는 위기상황이라는 것입니다. 문제는 떨어지는 부스러기에 감지덕지하면서 핵심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퇴근길 인문학 수업> 시리즈가 나오면서 '인문학 열풍'이 불었다. 오랫동안 '밥 굶어죽기 딱 좋은 학문'이란 비아냥을 들었던 인문학에 훈풍이 불면서 너나 할 것 없이 교양을 쌓는 새시대를 맞이한 셈이다. 덩달아 '퇴근길 풍경'도 사뭇 달라졌다. 제목이 주는 강렬한 끌림 덕분일까. 드문드문 책을 읽는 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런 대박을 낸 때문일까. <출근길 부자 수업>으로 새로운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제목대로 '경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인문학책이다. 그 첫 번째 시리즈로 '트렌드 편'이 나왔다. 경제적 안목을 키우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우선되는 것이 바로 '트렌드 읽어내는 힘'일 것이다. 주식을 사더라도 어떤 종목이 오름세이고 내림세인지 간파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투자하는 사람일수록 '트렌드'를 읽어내는 힘은 투자의 성패를 가르는 아주 중요한 능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비단 경제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분야에서 '트렌드'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니 더 강조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2021년 이후의 삶을 좌우할 '경제 트렌드'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사람간의 거리를 적당하게 유지하면서 일상생활을 해야 하는 방식이 우리를 '언택트 사회'로 빠르게 적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비접촉 시대'가 펼쳐진 셈이다. 이제는 국가간의 회의도 '화상회의'로 하는 추세다. 대한민국이 선두로 선보여주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한 '재택근무'도 빠르게 진척되고 있는 변화의 바람 중의 하나다. 물론, '재택근무'를 할 여건이 되지 않은 직장이나 직종도 아직은 많이 있다. 그러나 '비대면'이 일상이 된 어느날 갑자기 '재택근무'는 어른들의 세계뿐만 아니라 학교의 수업에서도 빠르게 접목시켜서 우리의 일상을 달라지게 만들 것이다.
하지만 '트렌드 읽기'란 이런 것이 아니다. 특히, 경제 트렌드를 읽어낸 뒤에 무엇에 투자할지 결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에는 그런 '결정적인 조언' 같은 것은 없다. 그건 어디까지나 '읽어낸 사람의 몫'이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공유경제' 같은 것도 요즘 트렌드가 되었지만, 공유경제 자체는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던 시스템이다. 나그네가 밤이 늦어서 어느 집 문 앞에 서서 "이리 오너라"를 외치면 집주인은 "뉘슈?"라고 묻고, "지나가는 과객인데 하룻밤 신세를 질 수 있을까 하여 실례를 무릅쓰고 주인장의 단잠을 방해하였습니다"라고 나그네가 답하면, 주인장은 의례적으로 "빈방이 있긴 한데 워낙 누추해서...그래도 개의치 않으시다면 들어오셔도 좋소"라고 답하고, 나그네는 "송구스럽지만 사양할 처지가 되지 못하니 실례를 하겠습니다"라면서 '공유경제'의 일상적인 단면을 보여주곤 했었다.
실제로 옛날부터 이런 '공유경제'의 모습은 세계적인 트렌드였다. 그러다 '소유의 시대'를 거쳐 다시금 '공유경제'가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코로나시대'를 맞아서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것들이 줄어들긴 했지만, 이젠 '소유'보다는 '공유'가 더 보편적인 경제 트렌드가 될 것은 틀림없는 현상이다.
여기에 '투자적인 감각'이 뒤따라야 한다. 투자의 귀재는 '정보'를 허투루 다루지 않는다. '데탕트 시대'에 소련이 붕괴하고 서방의 자본을 대거 들여올 거라는 정보를 마주한 전설적인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과거 차르 시대의 빚을 어떤 방식으로든 처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 보고 '차르 시대의 채권'을 대량으로 사들였다. 그 결과, 코스톨라니는 이 채권 거래로 무려 6000%라는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고 전해진다. 물론 경이적인 기록일 뿐으로 '일상적인 투자'에서 거둘 수 있는 수익률은 아니다. 하지만 '정보'를 남다르게 분석하고 과감하게 투자에 뛰어든 결과라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부자 수업'이란 바로 이런 식이다. 결론은 없지만 '트렌드'를 읽어내기 위해서 수많은 '인문학적 지식'을 쌓아야 한다는 당위성을 담아놓은 책이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도 '안정적인 자산'에만 투자가 쏠리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물론 불확실한 미래에 '기본소득'도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탕진잼'에 맛들릴 수도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미래의 가치는 '효율적인 투자'에 있다는 점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를 테면, 우리 나라의 미래 항공우주사업을 위해선 과감한 투자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현재 우리 나라는 '나로호 3호'까지 자력으로 쏘아올린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그중 한 번은 '인공위성'을 성공적으로 쏘아올린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물론, 자체 엔진과 연료를 더 개발하는 숙제를 안고 있긴 하지만, 미국 나사와 협력을 하면서 2050년에는 우리의 자체 기술로 달착륙까지 할 수 있는 우주선을 쏘아올릴 예정이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예산확보'다. 여기에 국민적인 투자가 뒤따른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우선 '항공우주 분야'에서 흑자를 내고 있는 나라는 손을 꼽을 정도로 적은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현재, 미국의 인공위성을 우리 나라 우주선에 실어서 쏘아올릴 예정이고, 우리 나라는 연구개발비와 함께 '수익'을 동시에 얻어내었기 때문이다. 향후 세계적으로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는데 우리 나라의 '우주선'을 이용하겠다는 계약이 들어온다면 더욱 발전가능성이 높은 분야이기도 하다. 이런 대한민국 항공우주사업에 투자하는 것은 단순히 '수익률'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력신장에도 도움이 되는 투자이므로 일석이조가 될 것이다.
물론,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 말 그대로 '돈을 던져버리는 것'이 투자이기 때문이다. 그 돈이 몇 배로 불어서 나에게 돌아올지, 그냥 버리게 될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그래서 '트렌드를 읽어내는 힘'이 중요한 것이다. 투자의 귀재가 되는 길은 '다른 길'이 없다. 또한, 투자에는 '운'을 믿어선 안 된다. 운(運)도 여기저기 옮겨다닐 뿐이기 때문이다. 오직 '읽어내는 힘'에 따라 성공률이 좌우될 뿐이다. 그런데도 연속적으로 투자에 성공하는 '투자의 귀재'와 같은 이들이 있다. 바로 '트렌드'를 읽어냈기 때문이다. 이 책이 첫 번째 시리즈로 '트렌드'를 선택한 까닭일 것이다.
한빛비즈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언택트 사회
해외의 무인화는 한층 진화된 방식으로 나타난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결제 방식이다. '아마존 고'가 대표적이다. 아마존 고는 직원과 계산대가 없는 무인매장이다.
아마존 고의 특징은 컴퓨터 시각화와 인식 센서, 딥러닝 기술 등의 AI를 기반으로 한 '저스트워크아웃'이다. 이 기술을 이용할 경우 소비자가 계산원을 대면하거나 계산대에 가는 등의 결제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소비자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매장에 체크인하고, 원하는 물건을 들고 나오기만 하면 등록한 신용카드에서 자동으로 요금이 빠져나간다. 계산대 앞에 줄을 서거나 상품의 바코드를 입력할 필요도 없기 때문에 결제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아마존 고는 매력적이다. 수십 명의 직원이 필요한 대형마트와 달리 재고 관리를 하는 직원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인건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다만 무인화는 양날의 검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무인화는 고용 악화를 부추길 가능성도 동시에 안고 있다.
이동의 새바람, 비히클 4.0
캡슐트레인이 달리는 터널 속은 대기압의 1천 분의 1 수준인 0.1 기압을 유지한다. 열차가 공기 마찰 없이 초고속으로 달릴 수 있도록 진공에 가까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열차 추진력은 자기부상 방식을 통해 발생시킨다. 주행 터널에 일종의 초전도 방식 전자석을 설치해 자기력을 일으켜 열차를 띄운 채 달리게 만드는 것이다. 한마디로 진공 속을 달리는 자기부상열차라고 이해하면 된다. 최대 목표 속도는 시속 1천~1천 2백 킬로미터. 약 3~4초에 1킬로미터를 주파하는 것이므로 전국을 15~20분 안에 주파할 수 있다.
특히 캡슐트레인의 엔진 역할을 할 초전도전자석은 냉동기 없이도 장시간 운영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수준의 장치다.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사라진다, 사이버퓨전
최근에는 뇌에 무선 전극을 삽입하는 방향으로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스마트폰 등 이동통신장비의 발전으로 소형화된 무선통신용 반도체가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무선 전극을 한층 소형화하고 고성능화하는 것도 가능하게 됐다. 이 같은 뇌이식 반도체를 영어식 표현으로 흔히 '브레인칩'이라고 부른다.
뉴럴링크는 해당 기술을 우선 치매 등 뇌질환이나 신체장애 등의 재활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며, 이후 기술이 완성되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기술 적용도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의료 관련 법률 규제가 과도해 해외에서는 일반화된 건강관리서비스 상용화가 막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오래된 미래 : 공유경제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우선시되면서 '공유'라는 키워드 자체가 기피 대상으로 전락해 공유경제 기업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공유경제가 낳은 부작용은 또 있다. 기존 산업과의 충돌이다. (우버, 에어비앤비)
당초 공유기업은 개인이 쓰지 않는 자동차, 자전거를 빌려준다는 개념이었지만 이제는 공유기업이 자동차를 아예 대량 구매해서 운영하고 있다.
공유경제가 초기 모델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신해야 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세계에서 최고'보다는 '세계를 위한 최고'의 경제 모형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존을 위한 타협점을 찾아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본소득인가, 보편복지인가
기본소득과 복지는 서로 대체재가 될 만큼 상관관계가 간단치 않다. 일단 기본소득은 복지국가의 보편적 사회보장이 제공하는 사회안정망보다 복지 효과가 현저히 낮을 가능성이 크다. 기본소득을 도입해도 복지제도를 없앨 수 없다는 문제에 봉착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이 기본소득에 눈길을 주기 시작한 계기는 코로나19 사태였다. 침체된 지방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마중물이 될 가능성 등 긍정적인 면이 있는 동시에 한편으로는 가뜩이나 재정 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의 곳간만 축내는 '돈 먹는 하마'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 국민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정책은 '양날의 칼'이다. 정치권의 진영간 논리 싸움이나 포퓰리즘 경쟁에 매몰시키지 말고 더 정교한 실험을 통해 지속 가능한 모델을 고민해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경제성장률을 견인할 다크호스, AI
제품이나 서비스 생산 과정에서 고객이 흔쾌히 지갑을 열게 하는 가치가 어디서 만들어지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밸류체인'이라고 한다. 밸류체인을 알면 큰 부가가치가 생기는 곳을 안다는 이야기이고, 제품이나 서비스가 성공했을 때 큰 수익을 버는 곳을 알 수 있다는 말과 같다.
빅데이터는 AI를 학습시키는 재료가 되는 한편 AI를 활용해서 분석해야 하는 대상이기도 하다.
지금 뉴미디어회사들은 시청자의 시청 이력뿐 아니라 시청자의 다양한 정보를 이용하고 분석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노력을 기울인다.
비트코인에서 혁명의 기술로, 블록체인의 도전
블록체인은 범용 기술이라 상상하는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지만, 사회적으로 효용을 높일 수 있는 대표적 사례는 회계 분야다. 최근 중국의 대형 음료 회사에서 매출을 과대 계상한 것이 적발됐다는 보도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 회사의 주가는 폭락하고, 많은 투자자가 손해를 보았다.
또 다른 적용 가능성을 찾아보자면 가짜 뉴스에 대한 대응이다. 가짜 뉴스는 요즘 네티즌의 스트레스 유발 요인이다. 근본적으로 언론사들이 블록체인을 활용한 뉴스 플랫폼을 구현한다면, 즉 중요한 내용의 뉴스는 변조가 불가능하게 하거나 작성자를 바꿀 수 없도록 만들어 둔다면 뉴스의 진위를 확인하기 쉬워져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
이다.
불확실성의 시대, 경제를 움직이는 요소
한국은행에 따르면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의미하는 시중 부동자금은 이미 1천조 원을 넘는다. 하지만 화폐 유통 속도와 통화 공급에 따른 신용 창출 규모를 나타내는 통화승수는 사상 최저다. 돈은 넘쳐나지만 움켜쥔 채 쓰지 않는다는 얘기다. 반면 저금리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풍선효과는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경기부양은 못하고 유동성 함정만 키울 수 있다고 우려한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유동성을 공급해야 하는 건 맞지만, 한번 풀린 유동성은 회수하기 어려우므로 어떻게 회수할 것인지도 동시에 고민해야 한다.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대안은 재정과 통화의 정책 조합이다.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대비와 부실기업 구조조정이 동반되지 않으면 생산성은 결코 높아질 수 없다고 지적한다.
에너지 독립국의 패권
미국 경제는 물론 세계경제를 충격으로 얼어붙게 한 2008년 금융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미국 셰일혁명의 계기가 된다. 금융위기 이후 경기부양을 위해 미국이 초저금리 기조를 장기간 유지하면서 미래성장산업에 낮은 금리로 자본을 제공하자 셰일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2014년 이후 셰일오일 생산 급증으로 에너지 자립이 가능해지자 미국은 예전과는 또 다른 나라로 변모하고 있다. 미국은 더 이상 이념을 위해 싸울 필요도, 동맹국의 절실한 협조를 구할 이유도 없어졌다. 세계화를 부르짖던 미국이 셰일혁명으로 미국 우선주의, 고립주의, 보호무역주의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미중 관계의 역할 : 패권의 역사
중국이 주목한 일대일로의 핵심 거점 도시들은 물류·교통 요충지인 동시에 군사 요충지였다. 동아프리카의 해안 나라 지부티가 대표적이다. 중국은 지부티에 철도와 상하수도관 등을 새로 깔아주는 대신 첫 해외 군사기지를 세우는 데 성공한다.
미국은 이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이미 지부티에 미군 아프리카 사령부를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차로 15분 거리에 중국 군사기지를 두게 생겼으니 심사가 불편한 게 당연했다.
미국 정부는 여러 조사를 통해 화웨이가 중국 공산당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자신들의 장비나 기술을 통해 미국인을 사찰하거나 정보를 수집해 빼돌렸다고 결론 내렸다. 미국 내 일각에서는 화웨이라는 이름 자체부터 꺼림칙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화웨이는 '중국을 위해 분투한다'는 뜻을 가진 '중화유위'의 줄임말이다.
화웨이와 틱톡 위에도 안보 위협을 이유로 미국 시장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중국이 반발하는 기업 사례는 앞으로도 계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첨단기술은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동시에 군사력 증대에 있어서도 핵심요소이기 때문이다.
길을 잃은 한국경제
경기 부진 속에 저물가 상태가 지속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소비자물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65년 이후 5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저유가, 농산물 공급 증가 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그 의미를 애써 축소했다. 하지만 전문가들과 시장에서는 일본식 장기 불황, 즉 디플레이션에 진입하는 경고음이라는 해석을 잇달아 내놓았다. 이른바 'D의 공포'다.
중산층의 급격한 감소는 양극화 심화로 이어지고,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한다. 그리고 전반적인 소비 위축과 기업 매출 감소 및 일자리 축소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로 이어진다.
포스트코로나, 생존의 법칙
지금 전 세계는 환경오염, 인구감소, 그리고 AI로 대표되는 과학기술 발전에서 생긴 문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역사상 처음으로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대전환의 시기에 서 있다는 게 홍성국 전 대표의 진단이다.
'안전'은 현대 사회의 핵심 이슈다. 환경오염문제 역시 마찬가지다. 인류가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엄청난 비용을 쏟아붓고 있는데, 이는 경제성장을 늦추고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팽창사회에서 수축사회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핵심 요인은 메가트렌드인 인구감소와 과학기술의 발전이다. 이미 10년 전에 인구의 급격한 감소가 시작됐지만 단기적인 처방에 급급한 결과 사회 양극화, 공급과잉, 과잉부채 등의 문제가 심화됐다.
내용이 얼마나 방대하던지
각 장에서 가장 인상 깊은 글을 옮겨 써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그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혼란 속에서 살아가고 있어요
예측하던 미래는 더 빨리 다가왔고
급격히 변화된 세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한 번쯤 들어본 키워드를 또 생소한 주제로
산업 트렌드와 정책의 큰 맥락을
친절히 알려주는 책입니다
미래 전망에 흥미롭고 호기심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일자리 감소, 양극화 심화, 경제 전망은 걱정스럽습니다
'자본과 경제의 흐름'
연관성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아직 배워가야 할 것이 많지만
경제를 읽는 힘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이었어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