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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일곱 번의 절규 (큰글씨책)

바다 위 일곱 번의 절규 (큰글씨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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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62쪽 | 210*297*20mm
ISBN13 9791128855641
ISBN10 11288556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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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아 : (난폭하게) 놔요! (계단 끝으로 달려가더니 무릎을 꿇는다.) 절 동정해 주세요, 선장님…, 열쇠요! 다른 사람들이 처절하게 죽는 건 안 돼요! 초라한 제가 그토록 원했던 죽음…, 제 죽음을, 제 죽음을, 제 죽음을! (흥분한 상태로 흐느껴 울며 계단 위로 쓰러진다. 산티야나가 그녀를 붙잡아 주려고 한다.)
산티야나 : 훌리아!…
선장 : 울게 두세요, 이제 시작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오늘 밤 바다에서 일곱 번의 절규를 듣게 될 겁니다. 그리고 지금 막 그 첫 번째를 들으신 겁니다.
--- p.59

페르투스 : (그녀를 향해 간다.) 하지만 말도 안 돼. 내가 당신한테 얼마나 잔인했는데. 당신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즐기려고 학대까지 했다고.
니나 : 사랑에는 이유가 없는 거예요. 그냥 사랑인지 아닌지만 있는 거라고요. 아돌포, 내 마지막 말을 들어 봐요. 더 이상 아무것도 당신한테 바라는 게 없는 지금, 난 여기 하나님 앞에서 맹세해요. 경멸하며 날 바라보던 당신의 그 눈, 최악의 말들을 내뱉던 그 입술, 내 얼굴을 때리기까지 했던 그 손만큼 사랑한 게 없었어요. 당신의 잔인함은 용서받았어요. 내 양심도 깨끗해졌고요. 이제 언제든 죽음이 찾아와도 되겠어요.
--- p.94

승객 : 아직 모르십니까? 제발 모른다고 말씀하세요. 제가 처음으로 이 소식을 가져온 겁니다!
산티야나 : 무슨 소식입니까?
승객 : 그렇다면 제가 처음입니까? (탬버린을 흔든다.) 여러분, 기쁜 소식입니다! 바다에서의 기쁜 소식!
훌리아 : 맙소사! 제발, 한 번에 말씀해 보세요. 무슨 일이 벌어진 거죠?
승객 : 가장 위대하고 가장 아름다운 일입니다. 저기 아래 선술 칸에서… 아기가 태어나고 있습니다! (차가운 휴지. 사람들이 실망하여 흩어진다.)
훌리아 : (착각했던 두려움으로) 아기!…
니나 : (씁쓸하게) 아기.
해리슨 : (화난 듯) 아기? 그게 다요? 빌어먹을.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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