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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는 어머니가 부르는 소리

경주는 어머니가 부르는 소리

: 식민지 조선에서 성장한 한 일본인의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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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68g | 145*217*20mm
ISBN13 9788967358358
ISBN10 8967358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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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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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머니가 저녁식사 준비를 하고 있을 때, 남동생을 안은 그녀와 늘 나를 따라다니는 여동생과 넷이서 논다. 언덕을 내려가 위아래 육군 관사 사이의 넓은 길을 건너 연못가에 갔다. 남동생이 풀 위를 기어다닌다. 나는 여동생과 뽕나무 열매를 땄다. 귀가를 서두르는 조선인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넓은 길을 지나다닌다. “밥 무긋나?” “저 오모니, 뭐라고 했어?” “밥 먹었냐고 했어.” “아직 안 먹었잖아.”
--- p.61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김씨 아저씨는 김옥균이라는 조선의 높은 사람의 친척이라고 했다. 또 옛날 임금님의 친척이기도 하고, 부모님은 경성에 산다는 것이었다. 어머니는 김씨 아저씨 댁 아이들은 예의가 바르니까 본받으라고 했다. 여자 아이나 남자 아이나 부모님과 얘기할 때는 똑바로 앉아서 조선말로 이야기를 했다. 나와는 일본어로 이야기했다. 책은 일본어 책이었다.
--- p.80

“여보가 가득하네.” 급우가 말한다. “진짜네. 하지만, 우리 아버지가 여보라고 하면 안 된다고 했어.” “왜? 우리 아버지는 여보라고 해.” 시끄러운 수다에 이 대화도 묻혔다. 일본인은 여보라는 말을 조선인에 대해 비하하듯이 쓴다. 그것은 듣기 거북하다. 조선인끼리는 부를 때 ‘여보!’’라고 하거나 ‘여보세요?’라고 한다. 그런데 일본인은 “여보는 구려” 따위로 쓴다.
--- p.134~135

그중에는 나 같은 어린아이의 눈에도 대인大人이구나 싶은 사람이 있었다. 흰 턱수염을 기른 온후하고 성실한 최긍崔肯 씨의 인품은 일본인의 무례한 행동 따윈 꾹 참고 늘 한결 큰 미소를 보내온다. 거드름 피우는 일본인 중학교 관계자 때문에 몹시 고심하는 아버지를 가만히 지켜봐주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 정도로 풍격風格이 있었다.
--- p.179

나는 학예회 연극에 출연해 조선옷을 입고 춤을 췄다. 연극 제목은 잊어버렸다. 하지만 대동아공영권에 관한 것이었다. 나는 조선인 딸 역을 자진해서 맡았다. 그맘때는 이미 천황의 똥 같은 걸로 까불지는 않게 되었지만, 그래도 “감히”라며 황실 이야기를 하는 선생님의 말을 들을 때의 기분은 아주 모호했다.
--- p.224

조선말로 모친을 오모니라고 한다. 나라는 어린아이의 마음에 비친 조선은 오모니의 세계였을 것이다. 개인의 가정이라는 것은 넓은 세상 속에 피는 꽃과 같은 것으로, 세상은 하늘과 나무와 바람 외에, 많은 조선인이 살며 일본인과 뒤섞여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식으로 느꼈던 나는 늘 생면부지의 오모니들이 지켜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p.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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