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부형님들이 대학입시에만 집중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진로를 결정하고 진학을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학생들과 학부형님들에게 이야기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왜 진학을 신경 안 써주시느냐?”라고 되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는 우리 학생들은 뭐를 해도 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습니다. 더더욱 예술을 전공하는 것 자체가 먼 훗날 행복하고 예쁘게 살 수 있는 시너지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 학생들에게 정말 필요한 책을 출판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 p.4, 「세종예술고등학교장 임진환」 중에서
내가 교사가 되지 않았다면 지금 삶이 어땠을까? 물론 지금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부유했을지 모르지만, 나를 따르고 좋아하는 학생, 동료교사, 학부모는 없었겠지. 이제 음악교사로서의 삶도 결승점에 다다르고 있다.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음악교사로, 인생 선배로 타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삶을 살고 싶다.
--- p.19, 「지도교사 박영주」 중에서
내가 생각했을 때 음악가로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태도는 단 두 가지이다. 첫째는 ‘끈기’다. 세상 모든 일이 거의 그렇듯이, 음악도 ‘안 된다’와 거절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 그 속에서도 좌절감을 참고 끝까지 버티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둘째는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 p.25, 「작곡 강혜원」 중에서
일단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 중에는 음악치료사 자격증이 있다. 올해 발표 때에 선생님께서 모든 일에는 자신의 경력을 인증하는 자격증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고, 그 말에 동의했다.
두 번째로 생각나는 것은 음악 칼럼니스트이다. 나의 롤 모델인 손열음 피아니스트는 자신의 음악적 견해뿐만 아니라 자신이 살아온 소소하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글로 풀어낸다. 이처럼 나도 글을 통해 나의 음악적 견해를 사람들과 나누고 소통하는 음악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위해서 필요한 능력이자 경력은 스피치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 p.60, 「피아노 김보섭」 중에서
저의 롤 모델이자 제가 음악 선생님을 꿈꾸게 하신 분은 중학교 3학년때 만난 담임선생님이십니다. 담임선생님은 저와 같은 바이올린을 전공하셨고, 음악선생님을 하고 계셨습니다. 선생님이 저희를 가르치는 모습을 보고 미래에 음악선생님을 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선생님은 항상 제가 힘들거나 지쳐 있을 때 저를 응원해 주셔서 힘이 나게 해주셨고, 제가 세종예술고등학교에 원서를 넣을 때도 도와주셨으며, 세종예술고등학교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에게 많은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제일 힘든 시기에 저를 제일 많이 도와주신 분이셔서 항상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 p.96, 「바이올린 박노을」 중에서
코로나로 해외 공연을 하지도 않는데, 어떻게 세계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었을까? 그건 뮤직비디오로 전 세계인에게 더 많은 공연 및 음악을 들려주었기 때문이다. 올해 8월에 피리 선생님은 무관중 유튜브 생방송으로 공연을 했다. 우리도 유튜브로 향상연주회 생방송을 진행했다. 지금은 많은 이들이 유튜브 생방송으로 자기 소개를 하고 있다.
나도 이에 뒤쳐지지 않도록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며 공연을 소개하는 이야기가 있는 국악인이 되고 싶다. 예를 들면 우리 악기에 깃든 재미난 이야기들을 소개하며 연주하는 것처럼 말이다.
--- p.114, 「피리 김지은」 중에서
26살이 되어 진정한 음악을 배우고 느끼기 위해 유럽으로 유학을 갔다. 4년간의 유학 생활을 마쳐 30살에 귀국해 독주회를 열고 나라는 연주자를 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도향 또는 시향에 들어가기 위해 자리가 비어 있는 관현악단에 계속 도전하였다. 그때의 도전이 나를 지금 대전시향의 수석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나는 아직 더욱 많은 꿈을 꿀 수 있고, 많은 도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40살 남경원은 아직 많은 것을 할 수 있으며, 더 열심히 활동할 것이다.
--- p.138, 「클라리넷 남경원」 중에서
오래 전부터 항상 이러한 생각을 해왔는데, 난 예술고에 다니지는 않는 (또는 가정이 어려운) 아이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보고, 오디션에 선발된 아이에게 레슨을 통해 실력을 키워주고, 나의 연주회에서 함께 연주하는 그런 기회를 주는 기획을 하고 싶다. 그렇게 되면 그 아이도 실력도 기르고, 나아가 연주 기회가 생겨서 좋고, 나도 연주회에 설 수 있을 만큼 그 아이를 가르치고, 연주 기회까지 마련해 주므로 매우 보람될 것이다.
--- p.169, 「플루트 이수민」 중에서
지금까지 클래식 연주에서는 보지 못했던 색다른 공연을 하고 싶다.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뿐만 아니라 연주자를 위해 악보를 인공지능에 넣으면 연주자의 연주를 듣고 악보가 자동으로 넘어가게 할 수도 있다. 또한 많은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지휘자가 다 오지 않더라도 오케스트라는 영상으로 연주하고 연주자만 무대 위에서 연주한다면 좁은 홀이나 공간에서도 협연이 가능할 것이다.
--- p.187, 「첼로 이아현」 중에서
나의 생각을 말하면 사람들은 놀라서 입이 턱 벌어진다. 지금은 2세 계획을 2명으로 줄였지만, 원래는 3명은 기본이 아니냐고 말할 정도로 나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었다. 친구들이 나를 생각할 때 자식에게 정말 잘 해줄 것 같다고 말한다. 나는 아이를 낳는다면 정말 예쁘게 키우고 싶다. 어릴 때부터 피아노, 음악 이론, 발성, 연기 등 차근차근 하나씩 가르치고 싶고, 노래도 잘하고, 똑똑한 소프라노로 성장시키고 싶다.
그리고 나의 자식들에게 짧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건강하고 예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사랑한다고 전해주고 싶다.
--- p.231,「성악 정연아」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