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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나로 살 뿐 2

다만 나로 살 뿐 2

: 원제 스님의 정면승부 세계 일주

리뷰 총점10.0 리뷰 17건 | 판매지수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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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에세이 76위 | 에세이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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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48쪽 | 530g | 140*210*20mm
ISBN13 9791190382304
ISBN10 119038230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좌선 수행에 매달려 오다 스스로를 점검하기 위해 산문을 박차고 나가 5대륙 45개국 세계 일주를 떠난 원제 스님의 여행기. 낡은 삿갓을 쓰고, 두루마기 승복을 입고, 손에는 염주를 들고 조금 특별한 수행이 시작된다. 길 위에서 만난 진정한 깨달음의 기록. - 에세이 MD 김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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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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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이란 것도 어찌 보면 긴 보수 공사 중에 있는 것이 아니던가요. 그리고 그 과정이야말로 삶이라는 거대한 흐름 자체가 아니었던가요. 그 어떤 결과가 나오고, 무슨 결실을 이루었다고 할지라도, 삶이라는 긴 여정은 결과가 아닌 과정입니다. 그 흐름에서 결과에 얽매이지 않고 과정을 잘 인내할 수 있을 것인가, 또 그 과정마저도 거리낌 없이 남에게 드러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다른 게 아닌 히메지성의 보수 공사를 통해서 돌이켜보게 된 것이었습니다.
--- p.26

예상외로 동네 꼬맹이들은 빨리 달렸고, 돌덩이도 제법 잘 던졌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멈춰 서서 꼬맹이들과 싸울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저는 정말 필사적으로 달렸습니다. 언덕을 한달음에 내려갔습니다. 세계 일주를 하며 그렇게 빨리 달린 적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렇게 달리다 마을에 들어선 지 얼마 되지 않아 2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마을 친구들 세 명을 만났습니다. 이 친구들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저는 재빨리 이 친구들 등 뒤로 숨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따라오는 꼬맹이들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쟤들이 나한테 돌 던져! 쟤들 혼내줘!”
--- p.39

블루홀은 그 깊고도 푸른 어둠으로 사람들에게 근원 모를 공포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깊고 어두운 바다는 그 자체가 공포입니다. 저 검푸른 바다 아래에 무엇이 있을지, 그 아래가 어떤 모양일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상했습니다. 그 새까만 어둠이, 도무지 알 수 없는 미지가 되려 저에게는 엄청난 매력이었습니다. 분명 저 깊은 곳으로 빠져들어 간다면 제가 끌고 다니는 이 육체는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죽음이 끝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미지나 불가해, 혹 죽음이란 알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것이기에 그만큼 그 근원에 대한 묘한 끌림이 있기도 합니다. 무릇 ‘모름’이 끌리는 것이지, ‘앎’은 매력이 없습니다.
--- p.77

사실상 고정된 문제란 없습니다. 문제란 문제시할 때에만 문제가 되는 법입니다. 잘못된 것으로 보이는 그 어떤 문제도 문제시하지 않는다면 단지 상황이 됩니다. 그리고 상황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흘러가는 것입니다. 문제로 고착되지 않고 상황으로 흘러갈 수만 있다면, 여유는 자연스럽게 스며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여유가 사람들의 성정을 만듭니다. 그래선지 모릅니다. 잔지바르 사람들은 언제나 그렇게 느긋했습니다. 그리고 이토록 여유를 누릴 줄 아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섬이라면, 그 섬마저도 한껏 여유로운 풍광을 보여주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이것이 제가 잔지바르를 ‘여유’라는 단어로 기억하는 이유입니다.
--- p.111

사람들과 만나는 당시에는 교류하는 사람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재밌게 지내지만, 만나지 못한다고 해서, 오랫동안 보지 못했다는 이유로 사람에 대한 그리움의 감정이 생긴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움과 같은 감정은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것이기에, 설혹 이러한 감정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그 사실 역시 저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수긍하려는 편입니다. ‘원제라는 사람이 이런 사람이구나’라는 사실마저도 최대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려고 하는 것입니다.
여행을 하면서 저는 원제라는 사람을 좀 더 자세하게 알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여러 경험들을 치러내며 원제라는 사람을 차근차근 받아들이고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 p.194

욕망으로 가득 찬 이 중생계에서는 좋은 일을 하고도 비난받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렇기에 말하는 것입니다. 좋은 일을 하는 것은 쉽습니다. 하지만 억울한 비난을 견뎌내는 일은 정말 어렵습니다. 이런 과정을 견뎌내게 하는 힘이 바로 자신의 진정성에 대한 믿음이고 끈기입니다. 옳고 그름을 분간하는 것은 누구나 합니다. 그러나 오해나 비난에 매이지 않고 진정성으로 끌고 가는 끈기는 누구나 가진 게 아닙니다.
--- p.225

여행 자체에는 성공과 실패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특정한 성공과 실패의 경험들이 여행과 삶을 이루고 있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성공한다면 하나의 즐거운 경험이 되겠지만, 실패한다 해도 나름의 쓰라린 경험이 됩니다. 사람이란 이처럼 즐겁고 쓰라린 경험들을 통해서 성숙해지고 배워나가는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어느 특정한 일의 성공과 실패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성공과 실패라는 결과를 통해 나오는 성찰과 변화에 더욱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간혹 누군가는 어떠한 시도를 하기 전에 저에게 먼저 조언을 구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공이나 실패 여부를 묻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럼 저는 간결하게 대답합니다.
“한번 해봐. 무엇이든 겪어내면 뭐라도 배우겠지.”
--- p.235

에스코바르는 호화 저택의 셀프 감옥에서 살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호화롭고 그럴싸하더라도 감옥은 역시 감옥입니다. 파블로 에스코바르만 그런 셀프 감옥에 살았던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도 역시 셀프 감옥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감옥 안에 살면서, 스스로 고통을 놓지도 않으면서 괴롭다고 아우성을 칩니다. 제아무리 고결한 생각이고, 합리적인 이해라고 해도 고통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면 그것은 감옥입니다. 집착으로 이루어진 셀프 감옥 말입니다.
그렇게 나 스스로 만든 감옥에, 나 스스로 갇혀서, 나 스스로 괴로워하는 것입니다.
--- p.279

2600년 전 부처님은 수행을 통한 나의 혁명을 깨달음으로 직접 입증해주셨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행하는 혁명은 바깥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으로 향하는 것입니다. 수행을 통한 나의 혁명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혁명과 다릅니다. 보통 바깥의 조직을 대상으로 하는 혁명에서는 행동과 대체가 중요한 방법론입니다. 그러나 ‘나’를 대상으로 하는 수행이라는 혁명은 비움이 그 과정이고 드러남이 그 필연적인 결과입니다. 비움이라는 것은 그 근원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고, 드러남이라는 것은 그 근원 없는 바탕에서 모든 인연의 일들이 진실해진다는 뜻입니다.
--- p.28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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