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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3040 주부!

응답하라 3040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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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62g | 152*205*11mm
ISBN13 9791158609153
ISBN10 115860915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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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봐야 되는데
책이 보고 싶고
설거지, 빨래해야 하는데
유튜브, 블로그, 밴드 보고 싶다.
왜 자꾸 해야 될 일보다
하고 싶은 일에 눈길이 갈까?
하고 싶은 일엔 관심이란 햇살이 있고
해야 될 주부 일은 당장 티도 안 난다.
특별한 의무감이나
꾸준한 관심 또는 보상도 없다.
그래서 주부의 일상에 함께 관심 가져보자고
서로 일상을 공유하는 모임을 만들어 함께하고 있다.
티 나게 신나게 끌리게
주부 일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 「왜 자꾸 그쪽으로 눈길이 갈까?」 중에서

나는 비교적 다른 이들에게 관심이 없다.
당연히 그들의 삶에도 별로 관심이 없다.
나와 가깝게 연결되어 있는 사람들에게도 말이다.
그들이 싫어서가 아니라 나의 삶에 더 충실하고 싶어서.
나에게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고 나와 나의 가족들을 잘 돌보며
하루하루 만족스럽게 살아가는 것이 내 삶의 목표이다.
시시하지만 그렇다.
그래서 나는 무언가를 인증하는 것에 거부감이 있다.
어떤 성과를 기대하며 일련의 행동들을 반복하는 것도
나와 나의 생활이 노출되는 것도 다 별로라고 생각했다.
기록에의 열정은 늘 있었으므로 나의 일기장은 어디에나 있었다.
필요하면 내가 들추어보면 그뿐이라 생각했고,
다른 이들이 나의 삶에 들어오는 것이 불편했다.
프로 주부 인증톡의 시작도 그랬다.
--- 「인증 따윈 필요 없어」 중에서

집안일이 쌓여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고
그 상황이 참 불편한 나···
구석구석 깨끗이 청소할 만큼의 에너지는 없고
보이는 부분 위주로 깨끗한 척하며 청소를 했다.
한 번만 해서 끝나는 일도 아니고,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집. 안. 일.
매일, 매주, 매달, 매년 해야 하는 집. 안. 일.
안 하면 티 나고 해도 크게 티 안 나는 집. 안. 일.
다들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다.
함께하며 배우고 싶었다.
그리고 깨끗한 척이 아닌
진짜로 깨끗한 집을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실은 티 팍팍 내고 싶어 시작하게 되었다.
--- 「깨끗한 척이 아닌 진짜 깨끗한 집」 중에서

티 나게 하는 일은 나에게는 불편한 일이다.
늘 봉사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 익숙한 나이기 때문이다.
나의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
나는 용기를 내어본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을
맑고,
예쁘게,
깨끗하면서도
한 곳에 집중되어 보일 수 있게
최고 인증 사진으로 남기고 있다.
나는 프로 주부니까.
나답게 하게 된 목적이다.
--- 「사진 속으로」 중에서

“지식을 얻으려면 매일 하나씩 쌓아라, 하지만 지혜를 얻으려면 매일 하나씩 버려라.” 노자(老子)는 말했다.
쌓기만 하던 공부와 능력을 펼치던 그땐 많은 걸 할 수 있었고, 하고 싶은 건 바로 할 수 있었지만, 마음의 허전함을 느꼈다. 나의 능력을 알아주어도 만족하지 못해 눈에 띄는 성과를 내려 앞만 보고 달렸다. 내가 누리고 가진 것이 능력이라고 생각해 더 누리고 더 가지려 했다.
주부가 되어보니 비로소 알게 되었다. 살림은 티 안 나고 끝없는 반복적인 일이지만 단순하고 보잘 것 없는 일에서 삶을 살아가는 힘을 배우게 되고, 육아는 누구나 할 줄 안다고 생각했지만 잘하기는 어렵고, 아이와 대화는 안 되지만 진심은 통해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된다. 평범한 주부가 하는 일이야 말로 지식을 비워야 하나씩 쌓을 수 있고, 아이를 키우며 내 마음처럼 되지 않는 것에 마음을 비우는 지혜로운 일이다.
내가 필요한 곳에서 행복한 순간들을 많이 만들어가면 될 것이다.
--- 「지혜를 얻으려면 매일 하나씩 버려라」 중에서

나는 집안일과는 거리가 아주 먼 불량주부이다.
집안일이 하기 싫어서 일을 선택할 정도였으니까···
그러다 집안 3종 일과 자기계발에 관련한 일을 하고
매일매일 카카오톡에 인증하는 모임에 들게 되었다.
처음에는 집안일에 너무 자신이 없어 안 한다고 했었다.
하지만 마음 한켠에는 나도 집안일을 배우고 싶었었나보다.
그렇게 참여하게 되었고 프로 주부님들의 인증톡을 보면서
자극과 팁을 받으며 작은 집안일부터 하나씩 해나가기 시작했다.
아직도 갈 길이 먼 집안일이지만 이렇게 조금씩 변화하다 보면
언젠가는 나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현재도 진행중이다
--- 「나는 불량주부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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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힐링맘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자신들의 정체성, 자신들의 위치, 역할들을 소화하며 당차게 하루하루를 찬란하게 살아내는 원더풀 힐링맘스! 그녀들의 당찬 도전과 사소한 일상의 쌓임이 책으로 엮여 출판됨에 지구별 여행을 함께하는 동반자로서 울컥하는 감동과 함께 축하의 말을 전합니다.
반복되는 일상에 잠시 쉼표를 찍고 힐링 맘들의 삶의 노래 함께 하실래요?
문득 정현종 님의 「방문객」이라는 시가 떠올랐습니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미래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녀들을 처음 만나는 오송역
마음은 즐겁게 발걸음은 가볍게 두 손은 무겁게
제주에서, 광주에서, 전주에서, 충북에서, 경기에서, 서울에서
각자 두 손 가득 선물을 들고 나타났다.

처음 만남에 서로의 마음을 열고 각자의 내면을 드러내 보이며 울고 웃고… 나름 외롭고 힘든 생활 속에서 서로에게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주며 응원하고 지지하고 성장하는 힐링맘스!
누군가 지금 이 순간 삶의 무게에 힘들어 하고 있다면 비바람 눈보라에 흔들리면서도 찬란하게 꽃을 피워가는 아름다운 그녀들과 빛나는 삶의 시간, 함께 해보시길 바래봅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응답하라, 3040 주부!’와 함께.
- 엄해정 (도형심리상담사, 사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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