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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문이 있는 책방

노란문이 있는 책방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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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2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654g | 138*195*30mm
ISBN13 9791197274602
ISBN10 119727460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러니까 당신의 존재가 필요한 거지. 태어나고 다시 또 태어나도 이전 생에서 얻은 지혜, 생의 진실을 가져갈 수 없는 인간들에게 당신이 꼭 필요한 거지. 뭐, 준비해놓고 있어도 가져가지 않겠다면 그것 또한 그들의 선택이니.”
---「노란문이 있는 책방」중에서

“아무래도 이 소설 속 우주선은 목적지 D-1107행성으로 나아가는 단계에서 타임 루프에 빠진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소설의 마지막 페이지, 그러니까 소설의 결말이 없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책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2차원 구간 이동은 보통 원하는 페이지, 그러니까 원하는 상황 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고, 원한다면 결말 페이지로 가서 차원 여행을 끝내고 다시 연구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말입니다. 이상하지만 이 책엔 결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궤도 밖, 나의 집」중에서

편지 끝에 ‘사랑합니다. 아버지’ 같은 말을 붙이고 싶었지만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았다. 사랑한다는 말의 무게를 깨닫자 쉽사리 ‘제가 아버지를 사랑합니다’라고 할 수가 없었다. 나는 고민 끝에 한 문장만을 추가했다. ‘저를 친구로 생각하신다면 말이에요.’
---「아빠, 아버지」중에서

휴대 전화 카메라에 타이머를 맞추어놓고 나란히 섰다. 찰칵. 우리들의 두 볼은 새 생명을 맞는 기쁨으로 분홍색이다. 사진이 행복해 보여 눈물이 또 나오려고 했다. 블루아워라는 공간이 있었기에, 우리는 한 시절을 견딜 수가 있었다. 함께 푸른빛의 새벽을 보는 젊은 시절은 흩어지지만, 새로운 시간들이 다가오고 있었다.
---「블루에서 핑크까지」중에서

나는 제목조차 알 수 없게 포장된 책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샀다가 재미없으면 어떡해요? 환불해주나요?” 아차 싶었다 그러나 벌써 내뱉은 가벼운 말은 주워 담을 수 없었다. 책방 주인은 미소를 잃지 않았지만 시선이 제법 날카로웠다. “아직까지 그런 사람은 못 봤지만 선생님이 구매한 책 때문에 기분이 언짢게 된다면 환불해드릴게요.”
---「당신의 시간은 괜찮았나요?」중에서

그들은 단순히 도서관에 모이기만 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의 목표는 따로 있었다. 바닥에는 그들의 수만큼 상당한 양의 책들이 흐트러져 있었다. 도서관에서 가지고 나온 것 같았다. 그들은 바닥에서 뒹굴며 그 책들을 찢어 먹고 있었다. 마치 짐승처럼.
---「이 세계의 책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중에서

딸랑거리는 종소리와 함께 가게 문이 열렸다. 아직 입에 붙지 않은 “어서 오세요”라는 인사를 우물거리려니, 안으로 들어선 교복 입은 손님이 나를 향해 빠른 속도로 걸어왔다. “할아버지 이제 안 와요?” “네?” 무슨 전쟁터라도 나가듯 당당하다 못해 콧김을 뱉어내듯 씩씩거리는 상대의 모습에 나는 순간 당황해서 무의식적으로 되물으며 상대를 살펴보았다.
---「그저」중에서

나는 길게 뻗은 지하실 복도의 벽에 일렬로 늘어선 나무문들을 보며 셈을 하기 시작했다. 계산이 끝나자 성큼성큼 복도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 스물다섯 번째 문 앞에 섰다. 현재로부터 25시간 전, 즉 어제 오후 1시로 가겠다는 뜻이었다. (...) “아, 안녕, 나.” 문을 열고 바깥으로 나오자 25시간 전의 내가 나에게 반갑게 인사했다.
---「우리 서점에선 시간이 흐른다」중에서

도영과 혜정은 하루에 꼬박 열한 시간을 일하는 곳이지만 선뜻 내키지 않는다는 듯, 아니 열한 시간이나 일하기 때문에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듯 마뜩찮은 표정으로 정 대리를 바라보았다. 그렇지만 정 대리가 “서점”이라고 재차 발음한 뒤 고개를 끄덕거리자 호기심 어린 긍정에 끌려 열한 시간이든 세 시간이든 신경 쓰지 않게 되었다. 매장에는 쿠션 좋은 독서 룸이 세 개나 있었다. 세 사람은 주점을 나와 두 블록 떨어진 서점으로 향했다.
---「코인로커 스토리」중에서

사장님은 표지를 가린 책들을 파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손님들이 평소라면 전혀 사지 않을 책들을 호기심에라도 사서 무언가를 얻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원래 예정치 않은 즐거움이 더 크게 와닿는 법이니까요. 책 표지가 닳을 때까지 보고 또 보던 책을 서점에서 사는 것과 제목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사는 것은 아예 다른 차원의 일입니다. 오늘 아침 출근하면서 들었던 노래가 카페나 식당에서 우연히 흘러나오면 몇 배로 반가운 것처럼요. 꼭 운명 같지 않나요? 굳이 목적성을 가지고 움직이지 않아도 내 손에 돌아오게 되는 것들이 있다는 게.
---「필연」중에서

그날 아내는 혼자 날것이나 다름없는 소고기를 거의 600그램이나 먹고 먼저 잠자리에 들었다. 나는 소주 한 병을 비우며 몇 점 집어먹은 게 다였다. (...) 하지만 그건 변화의 시작일 뿐이었다. 한밤중에 문득 잠에서 깨어 뭔가 허전한 기분에 옆을 보니 아내가 보이지 않았다. 이상하다 싶어 거실로 나가보니 아내가 불도 켜지 않은 채 냉장고 앞에 쭈그리고 앉아 뭔가 먹고 있었다. “자기야, 거기서 뭐 해?”
---「좀비와 책방」중에서

유난히 빛이 드는 오후였다. 아이는 바닥에 앉아 있었다. 책의 모서리가 무릎에 부딪히거나, 모서리와 모서리가 부딪히는 걸 기꺼이 감수할 마음이 드는 정오였다. 내 속에 모서리가 있다면 그게 드러나는 부분은 무릎이겠지. 잘 제본된 책과 비슷하게 생겼으니 어딘가에 부딪혀 아프게 되든 상관없이 마음에 들어.
---「태어난 지 너무 오래된 것 같은 여름입니다」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동네 서점’을 주제로 한 단편 소설을 심사하면서 평가를 해야 한다는 중압감보다는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출품된 작품 거의 모두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재미있었고, 어떤 작품은 등단한 기성 작가들의 작품을 읽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참신하고 훌륭했습니다. 동네 서점과 관련하여 이야기를 풀어가는 다양한 방식 및 생각을 읽을 수 있었는데 공모한 작가님들의 서점과 책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꼈습니다. 세상에는 숨은 고수들이 참 많다는 생각도 새삼 들었습니다. 작가님들의 열정과 노고에 감사드리며 지속적인 집필 활동을 응원합니다.
- 이종호 (청미출판사 대표, 경기히든작가 소설부문 심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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