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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돈

세계사를 바꾼 돈

: 인간의 돈을 향한 욕망이 역사를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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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532g | 152*225*20mm
ISBN13 9791189430993
ISBN10 1189430991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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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리스 지역에서 은의 대량 채굴로 가격이 낮아졌다. 상인들은 환율 차익을 얻기 위해 페르시아 금화를 들고 은을 교환하러 나섰다. 페르시아의 금은 빠르게 부족해졌다. 은의 유출은 경제를 둔화시키지만 금의 부족은 통치자의 권위를 약화시킨다. 전제군주로서는 금 유출을 묵과하면 통치력이 약해질 우려가 있었다. 크세르크세스가 직접 원정에 나서야만 했던 피치 못할 사정이다. 전쟁의 승패는 병력이 아닌 돈의 힘이 결정한다. 병사에게 무기를 쥐여주는 것도, 밥을 먹이는 것도, 목숨을 걸고 싸우게 하는 것도 돈이다. 아테네가 돈이 없었다면 중장보병이 전투에서 지참한 장창이며 호플리트 방패는 어떻게 마련했을까? 살라미스에서 아테네가 가졌던 200척의 배는 돈이 없었다면 준비되지 못했을 것이다.
--- p.24

그러나 “공짜점심은 없다.”라는 말처럼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다. 위험은 곳곳에 있다. 승리를 위해서는 위험 가능성 체크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러나 아테네 시민의 욕망이 눈을 가렸다. 시민들은 프닉스 언덕에 모여 민회를 열었다. 온건파 지도자 니키아스는 새로운 전쟁을 수행할 여력이 없고 시칠리아가 지리적으로 너무 멀다는 점을 들어 파병을 반대했다. 하지만 강경파 알키비아데스Alkibiades는 적은 노력으로 큰 결실을 얻을 수 있다며 시민의 돈 욕심을 자극했다. 그는 시라쿠사가 가진 부에 주목했다. 시칠리아 동부의 시라쿠사는 서부 지중해의 강자였으며 부자 도시로 유명했다. 알키비아데스는 올림픽 경기에 7대의 전차팀을 보내 1, 2, 3위를 독차지할 정도로 부자였다. 그는 돈을 확보할 수 있는 영광의 승리가 필요했다. 전쟁으로 한몫 챙길 가능성에 여론은 연설 잘하는 알키비아데스 쪽으로 기울었다. 그리고 시민들은 앞다퉈 원정군에 참가했다.
--- p.39

모든 전쟁은 승리를 예상하고 시작한다. 계획대로 된다면 적의 재물을 가질 수 있고 포로를 잡아 노예로 팔면 전비를 충당하고 이 익을 얻을 수 있었다. 단기간의 전쟁이라면 전리품을 목표로 수행 하면 되지만 장기간 이어지는 전쟁에서는 생활 안정을 위한 급료 지급이 필요했다. 그렇다면 누가 병사들에게 급료를 지급해야 할 까? 당연히 병사들을 이끌고 있는 사령관이다. 사령관이 자신의 돈 으로 정기적인 급료를 지급했다. 그리고 승리 후 얻게 되는 약탈물 은 보너스 격이었다. 이렇게 되면 병사들은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큰 장군을 따르게 되고 병사들은 사병처럼 변하게 된다. 이전까지 는 매년 두 명의 선출 집정관이 교대로 군대를 지휘했지만 이제는 사령관에 종속되는 부대가 탄생했다. 이것이 훗날 공화국을 두고 리더끼리 맞붙는 내전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이유였다.
--- p.63

황제가 주도하는 교회 중심으로 신앙은 정비됐고 기존 이교 신전들은 관리되지 않고 버려졌다. 델포이 등 신전이 갖고 있던 막대한 보물들은 모두 황제의 소유가 돼 신도시 건설에 충당됐고, 건축물을 세우는 데 필요한 동상, 기둥, 기타 자재들을 가져와 쓸 수 있었다. 역사가 에드워드 기번Edward Gibbon에 의하면 황제가 도시의 성벽, 주랑, 수도교 등 콘스탄티노플의 기초 건설에 투입한 금액이 600센테나리우스였다고 한다. 이는 2,700킬로그램에 해당하는 황금에 해당한다. 만약 이교 신의 힘을 빼놓지 않았다면 신전에서 황금과 자재를 빼가는 일은 불가능하지 않았겠는가?
콘스탄티누스 1세는 그리스도의 존재를 잘 알고 있어서 기독교를 지원한 것이 아니었다. 자신의 권위와 돈을 얻기 위한 정치적 목적에 따라 기독교를 이용했을 뿐이다.
--- p.78

몽골족 황제들은 지폐 발행으로 달콤함만 경험했을 뿐 그로 인 한 인플레이션이 어떤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 봉급으로 받은 지폐가 휴지가 될 때! 병사들은 상관의 명령에 따르 지 않는다. 중국 역사에서 원나라가 멸망하고 명나라가 들어선 일 은 매우 독특한 경우다. 남쪽 세력이 북방을 점령한 거의 유일한 사례였던 것! 강력한 전투력이 아닌 무너진 경제로 인해 북방 군인 들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역사적 사건이었다.
--- p.144

그렇다면 십자군에 참가하는 전사들의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그들은 주로 프랑스 지역의 영주와 기사들이었다. 직업 기사들은 전쟁에 나가야 전리품을 챙길 수 있고 영토를 얻을 수도 있었다. 그런데 프랑스 땅은 독일 지역에 비해 평원지대가 많아서인지 일찍부터 소국들이 몰락하고 강력한 힘을 갖는 왕가가 탄생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내부 경쟁이 줄어들었고 전리품을 얻을 기회도 자연스럽게 줄었다. 직업 기사로서는 뭔가 돌파구가 필요했다. 그때 풍요로운 동방지역을 원정할 좋은 기회가 생겼다. 잘되면 막대한 전리품과 함께 새로운 영토를 얻을 수 있었고 이슬람교도 해적에게 본 피해를 갚아줄 수도 있었다. 참전하면 연옥에서의 벌을 대폭 탕감해주겠다는 교황의 선언은 엄청난 추가 혜택이었다!
--- p.167

상인뿐만 아니라 개인들이 연옥에 머무는 기간을 줄이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의 하나가 교회가 발행하는 면벌부를 사는 것이었다. 11세기 말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면벌부는 교회의 중요한 수입원 중 하나였다. 면벌부와 연옥은 환상의 짝이라 말할 수 있다. 연옥이 있어야 면벌부도 존재 가치가 있는 것. 이것이 시작된 계기는 십자군 전쟁이었다. 예루살렘을 수복하기 위해 기사들이 목숨을 건 전쟁을 떠나야 할 때 확실한 인센티브가 필요했다. 이때 면벌부가 가장 좋은 선물이 됐다. 참전하는 이에게는 연옥에서의 벌이 전부 면제된다고 선포했다. 그러다 보니 군인이 아닌 사람들도 십자군에 대거 참여했던 것. 만약 그들이 무슬림과 싸우다 죽으면 곧바로 천국에 갈 수 있다고 했으니! 말도 안 되게 무모해 보이지만 무지했던 당시에는 그랬다.
--- p.179

상인은 앞서 이야기한 대로 교회를 짓는 데 큰돈을 기부했고 교회 내의 가족 예배당을 분양받았다. 유명 화가를 불러 그림으로 장식하는 데도 돈을 보탰다. 그렇다면 상인은 진정 예술을 사랑했고 예술품을 볼 줄 아는 안목이 높은 사람이었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그들 중 예술적 가치를 높게 볼 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들이 교회건축과 예술품에 돈을 들였던 이유는 앞서 이야기했던 종교적 이유 외에도 정치적 속셈이 숨어 있었다.
중세 전반의 주요 지배층은 성직자와 토지를 소유한 귀족이었다. 민중의 기부로 교회와 수도원에는 토지와 재물이 넘쳐났다. 따라서 성직자들은 권력과 부를 동시에 갖고 있었다. 로마 시대부터 귀족은 상업을 직접 수행하지 않았고 해방노예 출신 등 믿을 만한 사람에게 맡기는 게 관행이었다. 이런 문화는 중세에도 이어져 베네치아를 제외하고 도시의 상인은 신분이 높지 않았다. 그런데 십자군 이후 돈을 많이 번 상인들이 등장했다. 그들에게 신분 상승을 할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이럴 때 전통적으로 썼던 가장 좋은 방법은 민중이 사용할 수 있는 건축물을 세우는 것이다. 앞에서 이야기했던 정치적 신분 상승을 위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통해 자신을 과시하는 행위다.
--- 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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