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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이 좋다

화순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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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528g | 177*227*14mm
ISBN13 9788993536652
ISBN10 8993536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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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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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정지용 시인의 ‘향수’는 노랫말로도 널리 알려져 사람들 마음속에 품고 사는 고향을 그리워할 때에 부르게 되는 시이다.
고향을 떠나 살면서 정붙여 사는 곳에 따라 제, 제의 고향을 만들곤 한다. 세상살이에 바빠 고향을 잊고 살다가도 어느 순간 가슴 깊숙한 곳에서 까닭 모를 그리움이 밀려올 때 떠오르는 곳은 어릴 적 뛰놀던 고향이다.
어릴 때 철없이 뛰어놀던 곳이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이고, 학창시절 놀러 갔던 곳이 운주사라니, 지금 생각하면 정말 감사한 일이다. 전통이 살아있고, 신이 빚어놓은 자연과 문화와 역사의 땅 화순은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 공룡발자국 화석, CNN이 선정한 세량지, 굽이굽이 절경을 만들어낸 화순적벽, 절경이 있는 곳에 함께 있는 수많은 정자,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사찰,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자연의 절경과 역사의 현장을 지켜오고 있는 문화유산의 보고이다.
전라도의 중심권에 있는 화순은 70% 이상이 산이다 보니 산세가 수려하고, 지석천, 화순천, 동복천을 끼고 각각의 독자적인 문화를 만들어냈다. 높고 낮은 산이 많으니 자연 경관이 절경이고, 정자의 고장이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경치가 좋은 장소에는 정자를 짓곤 했다.
천불천탑의 사찰인 운주사와 쌍봉사가 있고, 고인돌이 세계문화유산이 되고, 공룡발자국화석이 발견되면서 화순으로 답사오는 방문객이 많아졌다.
산이 많고 교통이 불편한 오지이다 보니 조선시대에는 유배지이기도 했다. 사람 발길이 드물었던 오지는 자연을 그대로 간직해왔으나, 교통과 산업의 발달로 지금은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화순의 곳곳을 되짚어 보니 이 작은 도시에 이렇게 많은 보물들이 남아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많은 문화재와 절경과 역사와 전통이 담겨 있다.
공룡이 살았던 흔적, 언덕마다 펼쳐진 고인돌, 기암절벽에 병풍처럼 수놓은 적벽, 천불천탑과 와불, 고단함을 풀어주는 온천, 사람들이 왁자지껄 흥정하는 전통시장 등 화순에 가면 모두 만날 수 있는 곳들이다. 이제 화순으로 힐링 여행을 떠나보자.
---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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