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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관 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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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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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년 1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760쪽 | 152*225*40mm
ISBN13 9791196496289
ISBN10 1196496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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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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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우주와 인간을 인식하는 수단의 하나이다. 갈릴레이가 망원경으로 천체를 관측하면서 우주를 새롭게 인식했듯이, 인류는 과학이란 ‘망원경’으로 세상을 새롭게 본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이런 관점에서 아주 강력한 성능의 새로운 망원경이다. 상대성이론과 비슷한 시기에 탄생한 양자론은 미시세계를 엿보게 하는 ‘현미경’과 같은 이론적 도구로서 상대성이론과는 전혀 다른 우주관을 열어주었다. 이것은 매우 심오하고 어쩌면 혼란스러울 정도이다. 상대성이론과 양자론이 나옴으로써 그 전 시대에 비해 인류의 인식의 지평이 엄청나게 확대됐다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 서문 중에서

일반상대성이론의 정화인 ‘아인슈타인 방정식(Einstein’s Field Equation, 중력장 방정식)’은 눈 밝은 물리학자들로부터 매우 아름답다는 상찬을 받았습니다. 독일의 물리학자 막스 보른(Max Born, 1882~1970)은 “아인슈타인의 중력장 방정식은 한 편의 예술작품 같다. 자연에 대한 인간 사고의 위대한 향연이며 철학적 통찰과 물리학적 직관, 그리고 수학적 기교의 놀라운 결합이다.”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세기의 천재 아인슈타인도 10년 동안 애를 먹은 일반상대성이론의 결정체인 ‘아인슈타인 방정식(Einstein’s Field Equation)’ 혹은 ‘중력장 방정식’은 무엇일까요? 이 방정식이 뜻하는 바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물질(에너지)이 시공간 구조를 결정한다.’입니다.
--- 「4부 상대성이론, 시간·공간 개념의 혁명」 중에서

아인슈타인은 보어와의 논쟁에서 이를 거시세계의 비유를 들었습니다. “우리가 달을 바라보지 않는다고 해서 달이 그곳에 없다는 말인가? 당신은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가?” 이에 대한 보어의 답변은 “달을 바라보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다면 달이 그 곳에 그곳에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달의 존재를 확인하는 유일한 방법은 누군가가 달을 바라보는(관측자는) 것이다.”였습니다.
--- 「5부, ‘세기의 보어-아인슈타인 논쟁」 중에서

보옴과 벨도 양자론을 통해 전체론적 패러다임을 제시하였습니다. 우리 우주는 부분을 전체와 분리할 수 없는 관계망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양자론의 우주관이 화이트헤드(Alfred North Whitehead)의 유기체 철학과 맥을 같이 한다는 과학철학자 최종덕(상지대) 교수의 연구는 흥미롭습니다. 화이트헤드는 “자연은 과정과 관계의 망(nexus)일 뿐.”이라며 자연을 관계망의 총체로 정의했습니다. 달리 말하면 그는 우리의 자연을 사건들의 상호 관계적 구조로 본 것입니다. 화이트헤드는 심지어 이런 말도 했습니다. “존재하기 위하여 오직 그 자신만 필요한 것은 그것이 신일지라도 없다(There is no entity, not even God, which requires nothing but itself in order to exist.).”
--- 「5부 ‘양자론적 우주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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