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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자도 아니고 남자도 아니다 모든 것이다

나는 여자도 아니고 남자도 아니다 모든 것이다

: 여성 선지식의 삶을 통해 배우는 깨달음의 본질과 마음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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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486g | 146*225*30mm
ISBN13 9788974798826
ISBN10 897479882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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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가 누구인지 모르고 살아간다는 것, 그것이 삶의 큰 고통이다. 한 나라의 왕비로서 남부럽지 않게 부와 명예를 누렸던 마하빠자빠띠이지만, 왕비로서 그녀의 삶은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 매 순간 일어나는 생각에 흔들리고, 감정에 구속받으며, 늙어 죽어가는 몸을 보며 불안해했다. 그러다 마침내 그 고통을 여의고자 깨달음의 길로 들어섰다. 어쩌면 이것은 마하빠자빠띠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누구든지, 어떤 삶이든지, 살고 죽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급한 일이 또 있을까. 붓다가 열반에 든지 2,5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렇다. 이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언제나 불만족과 불안이 그림자처럼 우리 삶에 따라붙는다.
--- p.20

본래의 ‘나’는 성별에 매이지 않는다. 외모와 신분을 넘어선 진정한 평등이 우리의 본성이다. 이것은 성별 이전, 신분 이전에 이미 갖추어져 있다. 현상적인 평등도 물론 중요하다. 남녀의 모습은 억지로 바꿀 수 없다. 그 모습 그대로 존중받아야 한다. 그러나 현상적인 평등은 늘 불완전하다. 현상은 머물러 있지 않고 실체도 없다. 하지만 무상한 현상의 텅 빈 바탕은 오고 감이 없다. 모든 불평등과 갈등이 온전히 끝나는 지점은 갈등이 시작되는 바로 그 지점이다.
--- p.25

붓다가 가르치고자 한 것은 나 자신의 본성이자 세상 만물의 근원이다. 이것은 특정한 형식이나 모양이 아니면서 또한 그것을 떠나 있지도 않다. 『금강경』에서는 진정한 여래인 참 본성을 깨닫고자 한다면 모양으로 구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만약 온갖 현상을 경험할 때 사물의 모양이나 소리나 맛이나 감촉이나 의식으로 보려고 하면 참 본성을 볼 수 없다. 반대로 어떤 모양이나 형식에 사로잡히지 않으면 저절로 본성이 드러난다. 깨닫고 나면 말과 글, 예불과 주문이 아무런 차별이 없는 본성임을 알게 된다. 깨닫기 전에는 모든 것이 장애물이지만, 깨달은 후에는 어떤 것도 장애가 되지 않는다. 이 사실은 오직 자신의 깨달음을 통해서만 명확해진다.
--- p.71

솔직함은 선 공부를 하는 사람이 가져야 하는 아주 중요한 자세이다. 우리 삶이 괴로운 이유는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금의 나와 내가 원하는 내가 다르기 때문이다. 마음의 평화는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볼 때 시작된다. 내가 원하는 나는 환상 속의 존재이다.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보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괴로움은 점점 사라진다. 오고 가는 허망한 물결이 아닌 언제나 변함없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볼 때, 자신은 허망한 육체도 아니고 마음도 아니라는 깨달음이 일어난다. 그때 삶과의 불화, 나와의 투쟁이 끝이 난다.
--- p.79

우리는 상대방의 말과 행동에서 끊임없이 사랑을 확인하려고 한다. 상대가 내 마음에 드는 말과 행동을 하면 행복하다고 느끼고, 그러지 않으면 슬퍼하고 불행해한다. 남편에게, 아내에게, 이성 친구에게, 혹은 다른 존재에게 우리는 사랑을 기대하고 그 마음이 변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러나 모든 현상은 변한다. 사람의 마음이든 물질 현상이든 무상한 물결처럼 변한다. 출렁이지 않는 물결은 없다. 항상할 수 없는 것을 대상으로 항상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괴로움을 일으킨다. 진정한 행복은 누군가가 아닌 바로 ‘나’ 자신에게 달려 있다.
--- p.110

무언가를 추구한다는 것은 자신이 상상하는 것에 사로잡히는 일이다. 행복에 대한 추구는 ‘나는 결코 행복할 수 없어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상상은 현실이 될 수 없다. 때로 마음속에 그리던 것과 비슷한 현실이 펼쳐지더라도, 그것은 감각적인 현상과 생각과 느낌이 조건적으로 어우러진 투사일 뿐이다. 감각에는 행복이 없고, 생각에도 행복이 없으며, 느낌에도 행복은 없다. 행복이란 정해진 실체가 없는 것이다. 붓다는 ‘이미 멈춘 지 오래된 사람’이다. 그처럼 헛된 추구심을 버려서 그것이 만들어 내는 불만족이 사라진 자리에 참된 행복이 있다.
--- p.117

삶과 죽음은 행복과 불행,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무료함 같은 이원적인 생각이다. 우리는 살면서 이원적인 생각과 감정 사이를 왔다 갔다 한다. 죽음도 이와 같은 물결 가운데 하나이다. 그런데 우리는 죽음을 삶과 괴리된 세계의 일로 여긴다. 그렇지 않다. 삶에 대한 생각이 일어나는 자리에서 죽음에 대한 생각이 일어난다. 삶과 죽음은 지금 일어나는 생각이라는 점에서 동일하다. 이렇게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에 집착하면 죽음의 공포에 빠진다. 죽음이든 삶이든, 모든 것은 지금 이 순간 일어나는 환상의 자손들이다. 분별과 망상의 산물이다. 실체가 없는 것들로 모두가 평등해서 따로 취사선택할 것이 없다.
--- p.145

사람들은 깨달음이 현실과는 아주 먼 고차원적인 곳에 있다거나 일반인은 범접할 수 없는 경지에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평범한 일상이 실은 그대로 깨달음의 순간이다. 커피를 마시고, 밥을 먹고, 숨을 쉬고,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는 것. 이 다양한 현상들 가운데 변치 않는 것이 있다. 팔랑개비처럼 떠도는 마음을 멈추고 보면 비로소 그 바탕이 드러난다. 생각의 꽁무니를 쫓아다니지 말고 곧장 텅 빈 마음을 돌이켜 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 p.193

평소 무언가에 의지하며 사는 데 익숙한 사람들은 밖에서 구하던 것이 분별심에 의한 착각이었음을 알고 난 뒤에, 이번에는 안에 있는 마음에 의지하려고 한다. ‘그래, 이 마음이야’라는 확신과 자기규정에 빠져드는 것이다. 이는 분별과 집착의 대상이 바깥 것에서 안의 것으로 바뀐 것일 뿐, 무언가 존재한다는 전제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동일한 분별망상이다. 깨달음은 마음을 찾아 그것을 붙잡는 게 아니다. 그렇게 붙잡을 마음조차 없음을 알고 어디에도 머묾이 없어지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깨어남이다. 마조 선사와 원오 선사가 하나같이 마음도, 부처도, 물건도 아니라고 말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 p.203

진정한 해탈의 힘은 매일 살갗을 부딪치며 사는 사람들 사이에서,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분별망상이 치성한 상사와 동료를 만나는 그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해야 하고, 이치에 맞지 않는 말에 동의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마음이 고요할 수 있는가? 가족 관계에서는 지나온 삶에서 쌓인 상처가 앙금처럼 남아 있고,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고, 앞으로 책임져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 그 속에서도 아무 걸림이 없을 수 있는가? 가까운 사이일수록 예전의 습관이 되살아나기 쉽다. 애착을 놓아 버리자니 관계가 망가질 것 같고, 관계를 유지하자니 상대에게 꺼둘리는 게 괴롭다. 화탕지옥이 여기인가 할 만큼 때때로 참기 힘든 심정이 들 때도 있다. 그러나 이곳이야말로 진정한 공부의 현장이다.
--- p.238

현대에는 자성에 차별이 없다는 인식이 여성들 사이에 널리 퍼지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깨달음 앞에서 물러서는 마음을 보이거나 작은 체험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다. 여성 스스로 바른 안목과 자신감을 가져서 편견과 고정관념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미 『승만경』의 승만부인, 『유마경』의 천녀, 『불설월상녀경』의 월상녀가 등장해 사람들을 깨우쳤고, 『화엄경』에서도 많은 여인이 선재동자를 일깨웠다. 황벽 선사를 일깨운 할머니의 이야기 또한 그런 면에서 의미가 있다. 걸출한 선사의 스승이 여성이었다는 사실은 여성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갖게 한다. 그리고 깨달음이란 특별한 사람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남녀의 차이에 따라 가능성이 달라지는 것도 아님을 확인시켜 준다.
--- p.290

공부하는 사람은 대개 어떤 개념이나 상태로 이 공부를 성취하려고 한다. 그러나 개념과 상태에 대한 집착이 오히려 깨달음을 방해한다. 도를 닦는 사람이 ‘눈을 깜박이는 것이 도’라고 여기거나, 공안을 가지고 이리저리 판단하고 이해하는 것을 도라고 여기거나,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것에 머물러 있거나, ‘한 물건도 없는 것’이 도라고 여긴다면, 이는 법을 분별로써 구하는 것이다. 이런 방편의 말들이 선의 스승들에게서 나온 것이기에 매달리기 쉽지만, 어디까지나 이는 배우는 사람이 어떠한 지점에도 머물지 못하게 하려는 방편일 뿐이다. 그런데도 이것에 집착하니 스승의 의도와 한참 어긋난 곳에 있다.
--- p.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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