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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 번째 눈과의 짧은 조우

나의 세 번째 눈과의 짧은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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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258g | 130*210*20mm
ISBN13 9791190406031
ISBN10 119040603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너는 리바의 높은 탑에서
북쪽을 향한 죽음의 하얀 벽들을
이미 볼 수 있다.
그것들은 겨울 빛을 잡아
마치 저 얼음처럼 차가운 비탈 위
불길이 타오르듯,
이상하도록 밝은 색
하늘로 되돌려 보낸다.

폭풍들은 더 격해지고,
매일 우리 땅은 줄어든다.
모든 마을들은 이제
얼음 덩어리에 묻혀 사라졌다.
온갖 이방인 종족들은
수도 거리를 가득 메웠다.
궁전 벽에는 상처가 졌고
왕은 홀로 기다리니,
모피에 싸인 채,
영혼의 냉기를 태우기 위한
얼얼한 브랜디 외의 위안 없이.

우리의 남쪽 이웃들은
통행 금지, 거래 금지로
국경을 폐쇄했다.
포도주 부대들은 말라간다.
나는 아래 뜰에서 나는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전쟁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칼부림 소리를 듣는다.

어떤 이들은 말한다
우리가 조상의 신들을 떠나지 말아야 했다고,
오래된 제단을 위한 신선한 피,
희생양을 던져 주어
고대의 분노를 달래야 했다고.
어떤 이들은 북부의 마법사,
우리에게 눈의 저주를 퍼부은
악의에 찬 극지방의 마법사 때문이라고 말한다.
다른 이들은 어깨를 으쓱하며 운명을 직시한다.

어떤 추측을 하든
거대한 차가운 절벽은
계속 내려온다.
북쪽 하늘은
빛과 얼음 빛의 맹위.
누군가는 듣게 될 테지
그 멈추지 않는 성장을
파도처럼 우리를 갈아 으깨는
얼어붙은 바다의 갈라진 틈을.
---「얼음 전쟁 이전의 단어」중에서

무장한 성인들saints은
자신들의 날saints' day을 정하여
무장한 성채에서 나와
진군하며
우리를 가로질러 이동한다.

좁은 길을 따라,
비뚤어진 언덕 아래로,
텅 빈 대로와
어두운 가게들을 지나는,
그들의 행렬 천둥처럼 울리니

강철 다리 철컥거리고,
완전하고 난공불락인
하나하나가 거대한 바다 판으로 된,
빛의 갑옷,
저 깊은 곳에서 쏜살같이 노니는 물고기.

산책로에 갇힌
몇몇 고립된 시민들,
기둥 뒤 바짝 붙어,
인파가 느릿느릿 지나는 동안
눈을 가늘게 뜨고 지켜본다.

그리고 우리는 창문으로 지켜본다
도시를 뒤흔드는 육중한 은총인
그들의 발걸음,
우리가 만든
지금 우리를 가로지르는 신들을.
---「거주자들」중에서

그녀의 혈액을 투과한
수많은 세계들의 숨결,
수많은 외계 이미지들
그녀의 마음 투영된
다각면 오브orb에 넘쳐흐르고,
그녀는 있음직하지 않은 공간적 응축성의
기하학적 형상으로
별의 형판 위에서
정확하게 뛰어오른다.

여기 그녀는 가늘디가늘게 뻗어
어둠 속 홀로,
4천 톤의 강철과
뒤에서 끌려가는 몸,
여기勵起된 별의
우주적 탄생과
하나가 되어 따랐다.

여기 도플러Doppler 분수,
그리고 가속도 위반으로
부드러이 찰칵거리는
각각의 사고 한 줄,
힘과 의지를 가진
이동 매개 변수들의
즉각적 줄기.

빛은 항상 돌아오네
무자비한 암살자처럼,
감쇠한 원자가 모이고
그녀는 다시 숨 쉬려
센서들을 풀며 자신의 사고를
한 번 더 계산하니,
목적지를 반영하는,
일시적 공간에 고정된
푸른색 인지, 그녀의 눈.
---「파일럿의 눈으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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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브루스 보스턴은 우리를 연금술사, 천사, 유령, 늑대인간, 선동 정치가, 괴물, 악마, 우주인, 로봇, 광전사, 그들의 연인들, 그리고 희생자들과 눈을 맞추게 만든다. 경이롭고 혁신적이며 선율적인 공명으로 우리를 찌르는 관점을 가진 집중적이고 사변적인 보스턴의 이 작업들은 70년대 초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미국에서 가장 숙련되고 영감 어린 시인 중 한 사람의 발전을 극적으로 보여 준다.
- 마리 투르질로 (엘긴상, 네뷸러상 수상자)
보스턴은 시간과 공간의 무한한 전망뿐만 아니라 우리의 가장 비타협적인 갈망과 두려움의 동굴들도 조명한다. 이 시들은 우리로 하여금 숨이 막히게 하거나 헉헉거리게 할 수도 있고, 시인이 쓴 ‘다형적으로 쾌락을 즐긴다’라는 한 구절을 훔쳐 오게 할 수도 있다. 『나의 세 번째 눈과의 짧은 조우』는 밝게 빛나며 계속 그 빛을 전해 준다.
- 마이클 비숍 (네뷸러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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