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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안에서 나이 듦에 관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나이 듦에 관하여

: 인생 황혼의 가치를 알고 그것을 잘 누리는 법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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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1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528쪽 | 700g | 150*210*35mm
ISBN13 9788953139404
ISBN10 8953139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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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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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를 먹는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자신들의 삶이 아주 많은 부분에서 엉망이 되고 있다고 느낀다. 그들의 몸과 마음은 깜짝 놀랄 만큼 실패를 경험하기 시작한다. 이전의 능수능란함은 사라지고 젊어 보였던 모습도 사라져 버린다. 정체성이 변질되고 그들의 이전 삶을 이끄는 핵심적 능력들은 직장에서든 가정에서든 문자 그대로 사라져 버린다. 그들의 공동체는 자신들과 오랫동안 함께 해 왔고 삶에 뒤엉켜 있었던 사람들이 연이어 죽음을 맞이하는 방식으로 해체된다. 그렇게 부모와 형제자매, 배우자, 자녀, 멘토들, 친구들과 사별하게 된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 보면 나이가 들면서 아주 자기 자신이 해체되는 것 같다.

이러한 역학관계가 우리 시대의 나이 듦을 구성하는 뿌리에 놓여 있다. 사턴이 늙어간다는 것의 보상은 진정한 ‘자아’가 만개하는 것이라 말했던 것과는 별개로 노화의 골칫거리는 자아의 해체이다. 자아를 모든 의미의 원천이자 목적으로 상정하는 현대적 관점에서, 자아를 위협하는 모든 것은 두려움의 대상일 것이다. 사실 나이 듦에 관한 우리 시대의 글들은 피상적인 검토에서조차 두려움이 지배적인 모티브로 나타난다. 하지만 이러한 두려움의 특성은 문화적으로 결정된다. 루시앙 리차드(Lucien Richard)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 사회에서 노화에 대한 두려움은 삶의 목표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상실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의해 결정된다. 그것은 자기 존중감과 인격성의 근본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따라서 후기 자본주의적이고 기술주도적이며 자유주의적인 서구 문화가 제기하는 노화의 문제 이면에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에 대한 일련의 인류학적 전제와 신념이 깔려 있다.

* 우리가 ‘인생의 정오’에 다다랐을 때, 그것은 ‘황혼’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거기에서 내적 전환이 일어난다. 우리의 의식은 본성적으로 우리가 누구인지를 성찰한다. 그리고 되어야만 하는 것에 대한 비전을 추구하며 산다. 우리들 대부분은 옛날이야기를 하는 노인들의 성향에 익숙해져 있으며… 애석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들어 주는 일을 ‘시간낭비’라 생각하고 꺼려한다. …나이 먹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기억을 풍요롭게 하는 원천이며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해 준다. …다른 말로 하자면, 나이가 들수록 우리가 가진 시간(또는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시간)은 줄어들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은 확장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죽음이 더 가까워질수록 우리는 더 이상 수년 전의 기준으로 시간을 잴 수 없게 되지만, 우리의 내적 세계라는 공간을 탐험할 자유를 더 많이 얻는다.

* 우리 모두에게는 우리를 알 뿐 아니라 죽음에 다가서는 길을 아는 안내자가 필요하다. 같은 질병이라도 복잡한 과정을 통해서 이를 수 있는 많은 길이 있고, 많은 선택지가 있으며, 우리가 쉬거나 계속할, 또는 여행을 완전히 끝낼 수 있는 많은 관문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 줄 안내자말이다. 그 여행의 끝에 도달하기까지, 우리는 사랑할 동료가 필요하며 우리의 길을 홀로 선택하게 할 지혜가 필요하다. 우리의 결정에 들어오게 마련인 진료라고 하는 외적 요소는 우리의 가치를 잘 알고 있으며 우리의 삶의 방식을 잘 알고 있는 의사로부터 주어져야 한다. 우리가 앞에서 다루었던 극히 전문적인 의료기술을 지닌 낯선 사람이 결정을 내리게 해서는 안 된다. 그 결정의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낯선 자의 친절이 아니라 오랜 기간 함께한 친구의 이해심이다. 우리의 건강 돌봄 시스템이 어떤 식으로 새롭게 갖춰지든 간에, 좋은 판단은 이처럼 단순한 진리를 귀하게 여기는 데서 비롯된다.

* 왜 우리는 세월이라는 선물을 칭송하기보다 두려워하게 되었을까? 거치적거릴까 봐 두려워서? 실제로 세월이 흐를수록 주름이 늘고 피부는 처지며, 흰 머리도 늘어나면서, 우리의 복잡한 인생사, 곧 각자의 독특하고 다른 복잡한 인생사가 그 위에 기록된다. 불현듯 거울은 우리에게 지난 세월과 유한성, 종착을 향해 가고 있는 인생사라는 모호한 선물을 비춰 준다. 우리는 스스로의 힘으로 삶을 완성하려는, 독특한 현대적 환상 속에서 우리 자신의 지혜로 삶의 수수께끼들을 풀어보려 했다. 한때 자유와 운명을 즐기는 노마드였던 우리가 우리 자신을 세월로부터 해방시키려는 헛된 전투에 참가하는 운명이 되고 만 것이다. 어느 현대 시인이 쓴 대로, 세월이란 ‘폭력배’와 같다. 세월은 “시간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제멋대로 달아나 버린다.”3 우리가 저마다 경험한 세월들은 문자 그대로 우리 인생과 우리의 역사를 연대기적으로 측정한 것으로서, 만족 없이 명백히 모순된 굶주림으로 대표되는 현대 사회의 문제이다. 다시 말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역사주의에 의해서 제기된 자유를 갖고 싶어 하면서 동시에 비역사적 과거로부터 위로를 받고 싶어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델리아가 경험한 이야기다.

* 하지만 노인과의 우정이 없다면, 젊은이들이 어떻게 늙어가고 죽을지 배울 수 있을까? 과연 노인과 다른 세대들 사이의 우정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을까? 예를 들어 지금 이 글을 노인(하우어워스)과 젊은이(요디)가 더불어 쓰고 있다는 사실 자체에 중요한 의의가 있다. 젊은이는 에너지와 열정을 지니고 있다. 노인의 경우에도 그럴 수 있기는 하다. 두 사람의 필자들 중에서 노인 하우어워스는 최근에 와서야 죽음이 자신에게 다가올 수 있음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다. 죽음의 가능성이 아직은 멀리 있는 것 같지만, 노인 하우어워스는 죽음이 삶에 대한 관점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젊은이 요디에게 설명해 줄 적임자이다. 이것이야말로 늙음이 본질적으로 알려 주는 통찰인 셈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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