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인간과 초인 (큰글씨책)

인간과 초인 (큰글씨책)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31,000
판매가
31,000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구매 시 참고사항
  • [POD] 주문 제작 도서로 주문취소 및 변심 반품이 불가하며, 발송까지 3일 정도 소요됩니다.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1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210*297*30mm
ISBN13 9791128856174
ISBN10 112885617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태너 : 부도덕하지. 참된 예술가란 마누라를 굶기고 자식들을 헐벗게 하고 70이 된 어머니를 살림살이에 부려먹는 한이 있어도 자기 예술 이외에는 무엇 하나 하려 들지 않는 거야. 여자에게 예술가란 생사람을 잡아먹고 산 피를 빨아먹는 귀신 같은 거지. 예술가는 여자를 연구하고 그 인습의 가면을 벗겨 그 깊숙이 숨어 있는 비밀을 파내기 위해 여자에게 접근하는 거야. 그것은 여자란 우리의 심오한 창조력을 환기시키고 차디찬 이성에서 구원해 환상을 보게 하고 꿈꾸게 하여, 이른바 하늘이 준 예감을 갖다주는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야. 여자와의 교제에서 예술가는 여자에게 여자를 위해서 하는 일이라고 억지로 믿게 하지만 실상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 여자와 접촉하는 거야. 예술가는 아이가 먹어야 할 어머니의 젖을 훔쳐서, 그것을 검게 염색해 가지고 인쇄용 잉크로 사용하여, 그 애의 어머니를 비웃고 자기가 꿈꾸는 이상의 여성을 찬미하지. 여자에게 애를 낳고 고통을 겪지 않게 한다지만 그 속셈은 애가 당연히 받아야 할 애무와 포옹을 제가 대신 받으려는 거야. 결혼이 시작된 이래 위대한 예술가란 판에 박은 듯이 돼먹지 않은 남편으로 알려져 있어. 어디 그뿐인가, 예술가는 자식 도둑이고, 흡혈귀고, 사기꾼이야. 만약 햄릿을 좀 더 잘 연기하고, 좀 더 훌륭한 그림을 그리고, 한층 더 깊이 있는 시를 쓰고, 더 위대한 극을 쓰고, 더 심오한 철학의 체계를 세우는 일에 모든 것을 희생할 수만 있다면 인류가 멸망하든, 수천 명의 여자가 말라죽든 상관없다! 명심해 두게, 테이비, 자네도 알다시피 예술가의 일은, 우리의 모습 그대로를 가식 없이 우리에게 보여 주는 데 있어. 우리의 정신이라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에 관한 지식에 불과하니까 그러한 지식에 한 점이라도 보탤 수 있는 사람은 마치 여자가 새로운 사람을 창조해 내듯이 새로운 정신을 창조하는 것과 같단 말야. 그 사람이 그 창조에 열중하고 있는 동안은 여자 모양으로 잔인하고 남자가 여자에게 느끼듯이 여자에게 위험하고 또 무서운 매력을 갖고 있어. 인간의 모든 투쟁 가운데 남자인 예술가와 어머니인 여자의 투쟁만큼 배신적이고 무자비한 것은 없어. 어느 쪽이 한쪽을 녹초가 되도록 써먹느냐, 이것이 양자 투쟁의 귀착점이야. 자네의 그 낭만주의적인 인간의 말투를 빌리면,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고 있으니까 그 투쟁이야말로 필사적이지.
--- p.52~53

돈 주안 : 그래요. 그래도 지금까지 참고 들었으니까 좀 더 참아 보세요. 내가 말한 불임이라는 것이 명백히 인정되기 전에 반동이 일어나게 되어 있어. 인류를 키우려는, 아니 지금까지는 초인적으로까지 생각되어 오는 높이까지 향상시키려 하는 위대한 중심 목적, 사랑이라든가 로맨스, 근신, 격렬함처럼 지금 유독한 구름 속에 숨겨져 있는 그 목적과 개개인의 공상의 즐거움, 결코 실현될 수 없는 어린이들의 행복한 꿈이나 늙은이들의 교제, 돈의 필요 등은 결코 하나로 될 수 없는 목적으로서 벌써 뚜렷하게 백일하에 나타나는 거야. 그러면 시골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거짓 없는 결혼 의식이 상스럽다고 축소되거나 금지되는 등의 일은 없어질 거야. 인종을,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초인이라고 생각하는 경지에 이르기까지 길러 내는 위대한 중심 목적, 즉, 지금 사랑, 낭만, 내숭, 까다로움의 악취 나는 구름에 숨겨진 그 목적은 더 이상 개인적 취향의 만족, 소년, 소녀들이 결코 자신들이 꿈꾸는 황홀함을 느낄 수 없다는 것, 아니면 더 나이 든 사람들이 사람과의 교제나 돈을 필요로 하는 것과 헷갈리지 않는 하나의 ‘목적’으로 백일하에 드러날 거란 말이야. 실로 근엄하면서 정열이 있고 권위 있게 결혼의 진정한 목적을 선언하는 것이 존중되고 받아들여질 거야. 따라서 낭만적인 선약이라든가, 약속, 아니면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을 때까지” 하는 것처럼 참으로 참을 수 없는 경박한 것은 폐지될 거야. 우리 남자들이 성관계가 전혀 개인적인 관계나 친구 관계가 아니라는 사실을 언제나 생각해 왔다는 것도 알아주었으면 해.
--- p.261~262

악마 : 그건, 생명의 힘을 신봉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최신 유행어가 되어 버렸죠. 천국에서 만나 보지 못하셨어요? 새로 온 사람 가운데, 저 지금 독일 영토가 된 폴란드에서 태어난 미친놈 말입니다?뭐라더라? 니체라던가?
조각상 : 들어 본 적 없는데.
악마 : 그 사람, 처음에는 여길 왔었죠. 아직 정신이 들기 전에 말입니다. 나는 약간 희망을 걸고 있었는데 그게 또 지독하게 완고한 생명의 힘을 숭배하는 놈이더란 말입니다. 프로메테우스 시대로부터의 초인을 끄집어낸 것도 그 사람이랍니다. 그래서 세상에나, 육욕에나, 당신의 소박한 종인 내게 싫증이 나면 20세기에도 옛날 미친놈에게 있어 가장 최신인 것을 쫓아다닐 겁니다.
조각상 : 초인이란 그럴듯한 이름인데. 좋은 이름이란 전쟁에서 반이나 이기고 있는 것 같은 거야. 어디 그 니체를 만나고 싶은데.
--- p.28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31,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