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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도 좋다, 우리 희곡

한 줄도 좋다, 우리 희곡

: 순간으로 머물며 오래도록 반짝이는

[ 양장 ] 한줄도좋다-07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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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1월 3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12g | 120*190*17mm
ISBN13 9791187789314
ISBN10 1187789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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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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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병을 앓고 있는 여인들의 수다는 극이 진행될수록 한으로 바뀌어 시댁 모퉁이 방안 가득 켜켜이 쌓여간다. 제목 그대로 ‘규한閨恨’이다.
--- p.16

용기 내어 고백한 사랑 때문에 청춘이 치러야 할 대가가 이렇게 가혹하다면, 무엇이 행복스럽다고 연애를 하고 결혼을 결심했을지. 100년 전에도 청춘들은 여전히 고통스럽고 고독한 인생의 길목에서 한없이 서성이고 있었던 것이다.
--- p.40

그저 자기 마음의 주인이 되고자 했을 뿐인 신여성의 소박한 욕망은 근대의 새로운 가치에서 철저히 배제되어 차가운 현실의 바닥 위로 내동댕이쳐졌다. “모든 것이 다 열렬하면 열렬할수록” 여인의 운명은 더욱 비극으로 치닫게 되는, 참으로 비정한 세상이었다.
--- p.47~48

연극은 끝났지만, [호신술]의 상룡이들은 오늘도 여전히 건재하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 열정은 100년의 시간에도 꺾이지 않고 있다.
--- p.55

역사의 암흑기에서 청춘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찬란한 여름의 햇살이 아닌 가을 석양의 여윈 광선 같은 희미한 미래를 향해서 맥없이 손을 흔드는 일이었다.
--- p.59

지금 우리에게는 여전히 부족하고 모자란 나라이지만, 식민지 조선의 청년들에게는 미련한 목숨과 맞바꿀 수 있을 만큼 그토록 바랐던 ‘새 조선’이었다.
--- p.98

불행 속에 내던져진 이들이 선택한 삶이란, 행복했던 시절의 추억을 더듬으면서 매일을 그저 늙어가는 것이었다. 어차피 기다리는 미래는 결코 오지 않을 것이므로.
--- p.111

혹독한 기다림을 견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함께’ 기다리는 것이리라. 홀로, 오지 않을 이를 기다린다는 것처럼 서러운 일이 어디 있을까. 무엇을 해도 시원치 않은 그 막막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기다림의 동지가 꼭 필요하다. 둘이서 놀며 이야기하며 푸념하며 시간을 보내다 보면, 기다림도 제법 견딜만한 것이 된다.
--- p.118~119

“길은 있으되 어디에나 없는 것이오”라는 [노비 문서]의 대사를 곱씹어본다. ‘어디에도 없는 길’이 아니라, ‘어디에나 없는 길’. 찾을 수 없는 길이 아니라 찾기 어려운 길이라는 뜻. 서로를 향한 신뢰를 거두지 않는다면, 어디에나 없는 그 좁은 길로 우리는 걸어갈 수 있을 것이다. 뜨겁고 영원한 행동으로 언젠가는 자유 안에 거할 수 있으리라.
--- p.148~149

역사적 사건을 극화해서 폭압적인 현실 문제를 정면으로 응시하고자 했던 작가의 용기는 그렇게 관객에게 고요히, 그러나 강력하게 번져 나갔던 것이다.
--- p.177

“몹쓸 세상 설운 거리”에서 아무리 봄을 기다려본들 “봄은 아련하게 멀”기만 했고, 남은 것은 병든 몸과 돌아갈 수 없는 고향뿐이었다. 공장지대를 두고 떠날 수도 고향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노동자들의 비극적인 운명은, “두어라 가자”라는 헛헛한 노래 속에서 계속 되풀이되고 있었다. 세상은 변한 지 오래였으나 봄은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았던 시대였다.
--- p.184

그래서일까. 작가는 자꾸만 과거를 더듬는다. ‘뒤틀린 장판처럼 눅눅한’ 현재가 아닌, ‘빛나는 이마 높이 쳐들고 온몸에 푸른 잎사귀 피우던 시절’을 그리워한다. 어두웠지만, 함께 모여서 하나의 가치를 이야기하던 믿음의 시절을. 결코 돌아갈 수 없다는 진실을 너무도 잘 알면서도.
--- p.204~205

하고 싶은 일보다는 해야 하는 일을 따라 살아야 하기에 늘상 심연에는 자기만이 알고 있는 서늘한 바람이 불고 있다. 매 순간 그 바람을 애써 잠재우며 책임과 의무를 저버리지 않는 선택들이 차곡하게 쌓일 때 비로소 어른이 되는 것이다.
--- p.209

연암은 18세기 조선을 벗어던진 채, 오늘의 우리에게 직접 말을 건다. 지워지기 전에 지워 버리라고. 관객들은 모래바람 서걱거리는 사막의 한가운데에서 잠시 연암 낙타 등에 올라탄다. 그리고 삶이라는 가파른 모래언덕을 조금은 수월하게 넘어간다. 어디에도 머물지 않고 느린 걸음으로 계속 나아가던 연암 박지원처럼.
--- p.219

막연할지라도 맘껏 꿈꿀 수 있는 것이 청춘의 패기라면, 아무리 바랄지라도 이룰 수 없는 것이 있음을 깨닫는 것은 철든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평안이다.
--- p.22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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