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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의 한국문학 수업 (여성작가 편)

로쟈의 한국문학 수업 (여성작가 편)

: 세계문학의 흐름으로 읽는 한국소설 10

[ 개정증보판 ]
리뷰 총점9.4 리뷰 23건 | 판매지수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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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1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490g | 145*210*20mm
ISBN13 9791155401798
ISBN10 115540179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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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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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1960년대 Ⅰ: 강신재 『젊은 느티나무』
사랑과 윤리 사이에서 갈등하는 숙희의 내면을 보여주는 것이 『젊은 느티나무』다. 이것을 소설로 쓴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 전 시대만 하더라도 이것은 문젯거리가 안 되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한국소설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보통은 이루지 못할 사랑이기 때문에 자살하고 끝난다. 이 작품의 의의는 이 긴장 상태에서 둘 다 포기하지 않고 오래 끌고 간다는 데 있다. 햄릿이 복수를 주저하면서 작품을 길게 끌고 가는 것과 비슷하다. 이것이 근대적 인물이다.
--- p.31~32

2장 1960년대 Ⅱ: 박경리 『김약국의 딸들』
근대적 서사란 다른 것이 아니라 장사꾼들이 승승장구 하는 이야기다. 상업자본 다음에 산업자본도 있고 금융자본도 나오지만, 기본은 상인이다. 상인 계급이 지배하고 있는 세상이기 때문에 무시하지 못할 사람들이다. 그런데 조선의 유교적 문화에는 상인과 상업에 대한 절대적인 거부감이 있다. 박경리도 이런 계층을 긍정적으로 그리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장사꾼들은 항상 이중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 의리냐 이익이냐 사이에서 보통은 이익을 선택한다. 그래서 부자가 되는 것이다. 의리나 인정 같은 것에 휘둘리지 않는다. 이것이 상인 계급이다. 전근대적 정서에는 이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 거기에다가 일본제국주의도 한통속인데, 거시적인 시각에서 보면 근대 자본주의가 필연적으로 제국주의로 치달은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근대, 자본주의, 그리고 이들의 이기주의와 폭력성을 모두 동일시하면서 통째로 거부하는 태도가 나오게 된다.
--- p.52~53

3장 1960년대 Ⅲ: 전혜린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소설가는 아니지만 여성작가들의 소설을 읽어 나가는 과정에서 전혜린을 다루는 것은, 전혜린이 표시하는 지점이 있기 때문이다. 전혜린에게 문학이라는 것은 서구문학이다. 그는 한국 최초의 여성 독문학자다. 그리고 상당히 기여를 한다. 우리말로 읽을 수 있는 독문학 번역서가 나온 것이 전혜린부터인데, 이것이 그리 먼 과거가 아니다. ‘전혜린 번역본’에 대해 이런저런 평가가 있지만, 원문을 번역한 거의 최초의 세대다. 번역문학의 관점에서 보면 의미가 다르게 평가될 수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그래서 전혜린은 그가 한국어로 번역한 독문학 작품들로 기억되지만, 동시에 한국문학에서는 공백으로 표시될 수 있다.
--- p.71~72

4장 1970년대: 박완서 『나목』
중산층은 흔히 ‘속물’로 비하된다. 속물적인 중산층 의식에 대한 해부가 박완서 문학의 특기다. 실은 작가 자신이 그렇기 때문에 그리도 속속들이 잘 아는 것이다. 다만 박완서의 특징은 그것을 관찰한다는 것이다. 자기 자신의 모습이 포함되어 있기는 해도, 거리를 두며 완전히 동화되지는 않는다. 완전히 동화되면 이에 대한 자의식을 가질 수가 없다. 몸은 물속에 있지만 고개는 들고 있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자신을 의식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
--- p.105

5장 1980년대 Ⅰ: 오정희 『유년의 뜰』
아버지가 돌아오는 장면에서 『유년의 뜰』은 끝난다. 아버지가 돌아오긴 했는데 거지 행색으로 돌아온다. 아이가 반가워하면서 아버지에게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화장실에 가서 구토를 한다. 이것을 아버지에 대한 거부라고만 해석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생각한다. 토하고 나서 만나긴 하지만, 그 과정에 어떤 거부감이 개입하는 것뿐이다. 결국 아버지가 중심이 된 가부장적인 체제로 들어가기는 하지만 쉽게 들어가진 않는다는 것이다. 아버지에게 가되 바로 가지 않고 화장실에 가서 구토하는 시간이 오정희 문학의 시간이다.
--- p.153

6장 1980년대 Ⅱ: 강석경 『숲속의 방』
소양이 보여주는 갈등과 자살이라는 선택은 1980년대 한국 사회의 쟁점이었던 이념적 대립, 가치관의 혼돈과 갈등을 보여준다. 위선적이지만 편한 현실에 안주하는 선택을 할 것인지 아니면 대의의 편에 설 것인지 사이에서 선택해야 했다. 이 작품은 감성적인 비판을 넘어서 대안을 제시하는 데까지 나아가지는 못했다. 중편이기 때문에 갖는 불가피한 한계다. 미양은 안정적인 선택을 한다.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남자와 결혼하는 것이 미양 이야기의 결말이다. 음악에 대한 열정은 완전히 삭제가 안 되니까 대학원을 좀 다녀 보는 것으로 정리한다. 소양의 선택은 자살로 어떤 대안도 없다. 대안이 있으려면 현실에서는 명주 밖에 없다.
--- p.182~183

7장 1990년대 Ⅰ: 공지영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 작품은, 20대 초반까지는 누구보다 당당하고 행복하게 생을 살아갈 자신이 있었던 이들이 졸업하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하면서 30대에 접어들어 남녀차별적인 현실에서 좌초하게 되는 당대의 현실을 그려낸다. 더 나아가 난파하는 여성들의 성차별에 대한 누적된 불만과 항의를 대변하면서 이 세대 여성들에게 큰 공감을 이끌어내며 지지를 받는다. 1990년대 공지영 소설의 주 독자층은 20~30대 사무직 여성들로, 그들의 현실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 본문 중에서

8장 1990년대 Ⅱ: 은희경 『새의 선물』
성장소설이라면 시기가 있어야 한다. 열두 살 시절을 다룬다면, 그보다 더 어렸을 때와 그보다 좀 컸을 때까지 아울러야 성장소설이 된다. 성장소설을 의도했다면 아버지와 재회한 이후의 이야기도 들어가야 한다. 이 작품은 설정 자체가 기이한 소설이다. 1969년 한 해를 고정해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의 말로는 자신이 상당히 비상한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는데, 그 기억력은 1969년 한 해에만 한정된 것인지 의아스럽다. 그러고서는 서른다섯 살로 건너뛴다는 것은 성장소설로서도 규칙 위반이다. 그래서 이 작품을 성장소설로 묶을 수는 없다. 차라리 성장거부소설이라 해야 맞다.
--- 본문 중에서

9장 2000년대: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이 작품은 또 다른 어머니 신화를 재탕하고 있다. 이것은 독자들이 기대하는 어머니상으로 대단히 헌신적인 어머니상이다. … 작가가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이러한 대목이 경제위기라는 시대적 배경과 딱 맞아떨어지는 것이다. 한국인의 마인드를 떠받치고 있는 기본 이데올로기라고 할 수 있는 생존제일주의, 시쳇말로 ‘먹고사니즘’이다. 이 작품이 감동적인 서사로 포장해서 정당화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먹고사는 게 제일 중요하고 다른 것은 부차적이라는 것이다. 이런 마인드를 전쟁세대는 가질 수 있다. 그런데 여전히 이런 것을 내세우고 거기에 반응한다는 것이 놀랍다. 답보상태나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1950년에 전쟁이 있었고 두 세대가 지났지만 한국 사회는 아직 그 영점에 서 있고, 그 포획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2008년에 한 번 더 확인해준 셈이다.
--- 본문 중에서

10장 2010년대: 황정은 『계속해보겠습니다』
소라에서 시작해 나나와 나기의 1인칭 진술로 진행한 소설은 마지막에 나나의 짧은 에필로그로 마무리된다. 그래서 이 소설의 제목이 『계속해보겠습니다』가 된다. 세 인물이 합체되어 있는 상태에서 나나가 빠져나오면서, 나나가 주인공이 되어 전진하게 된 것이다. … 그렇다면 미분화 상태에서 드디어 빠져나온 다음 단계의 이야기가 다음 소설에 담겨야 한다. 황정은이 그것을 쓸 수 있을 것인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세 번의 시도가 있었고 아직 한 편도 못 썼으니, 이제 비로소 쓰게 되는 것이다. … 나나의 출산과 함께 새로운 소설이 시작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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