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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일상 속 신앙, 교회, 삶

코로나 일상 속 신앙, 교회,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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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2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153*224*20mm
ISBN13 9788934122463
ISBN10 893412246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홀로 선 자발적 고독자와 공동체는 서로 유기적 관계 속에 있어야 합니다. 공동체의 거대 담론으로 개인의 자유를 억압해서도 안 되며, 개인의 자유를 지나치게 강조하여 공동체의 공동 이익을 방해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한없이 고독한 시간을 보냅시다. 그러면서 한없이 소통하며 삽시다.
--- p.24

산책하다 보면 앞 정원이 잘 관리된 집이 있는가 하면 그냥 둔 집도 있습니다. 잘 정리된 정원은 깔끔해서 보기에 좋을지는 몰라도 좀 방치된(?) 정원에는 각종 풀이 자랍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 인간이 이 땅에서 그 원인이 어떠하든 사라진다면, 자연도 사라질까요? 반대로 자연이 사라지면 우리 인간도 사라질까요? 답은 자명한 것 같습니다. 인간은 사라져도 자연은 그대로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연이 사라지면 우리 인간도 사라질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나약한 인생임에도 그동안 너무 목에 힘주고 살아온 우리 인간들이 아니었던가요? 겸손해야죠. 그러라고 창조주 하나님이 우리에게 침묵의 시간을 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p.61

꽃씨가 꽃을 책임지는 것, 그것이 사랑이듯이, 우리의 삶의 씨앗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 그것도 그들의 아픔과 기쁨, 삶과 죽음까지도 책임지는 것, 그것이 사랑임을 다시금 깨닫고 그렇게 살 것을 다짐합니다. 그래서 꽃인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씨앗인 내가 무엇이든 줄 수 있는 마음이 마땅히 생기는 것, 이것이 책임이겠지요. 그것이 사랑이겠지요. 바울이 디모데에게 편지를 쓰면서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딤전 5:8)라 한 것도 가족의 삶과 죽음까지도 책임지는 존재로 살아야 함을 말해 주는 것 같습니다.
--- p.118~119

리더는 자신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며 날마다 마음을 다지는 그런 ‘심지가 견고한 자’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늘 언제나 이리저리 휘둘리게 마련이며, 인기를 얻기 위해 사람들에게 좋은 것만을 보이려고 자신의 겉모습을 꾸미기 마련일 겁니다. 그럴수록 겉과 속은 어긋나며, 그 간극도 점점 더 벌어지겠지요. 하지만 이내 자신의 이중적인 모습에 익숙해질 것이며, 급기야는 아무런 정체성의 불편함도 갈등도 없이 지내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표리부동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 p.150~151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시대가 오지 않아 답답해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의 발전은 시간이 필요한 듯합니다. 오른손을 쓰지 못해 왼손을 쓸 때 적응이 필요하듯 변화된 상황에 적응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역사는 조금씩 발전할 것입니다. 그것이 비록 눈곱만큼만 발전하더라도 말입니다. 하루아침에 바라는 세상이 오지는 않습니다.
--- p.199~200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사람들의 말이, 목사들의 책은 설교집이거나 그의 전공 분야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라고 하는데 이 책은 다릅니다. 신학과 철학, 문학적 요소들이 적당하게 비벼진 따뜻한 밥 같습니다. 잔혹한 시기에 부딪혀 힘들어하는 우리에게 주님 안에서 위안과 용기를 주는 귀한 책입니다.
- 서정운 (박사, 장로회신학대학교 명예총장)
일찍이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시대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성도도 교회도 당황하고 있습니다. 이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형식적 신앙이 아니라 삼위일체 하나님과 만나는 진정한 신앙일 겁니다. 코로나19를 건너는 기간,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여 추천합니다.
- 이찬수 (목사, 분당우리교회 담임)
한 장 한 장 넘기고 있으면 마치 엄마가 아이에게 조곤조곤 건네는 이야기 느낌이 납니다. 깊은 영성과 묵상이 아니면 나오기 힘든 글들입니다. 기독교 인문학 수업을 하면서 이런 유의 글이 나오기를 바랐는데, 마침내 … 귀한 글이 출판되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기꺼이 추천해 봅니다.
- 김도훈 (박사,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 신학 교수)
사람들은 당혹감과 혼란 그리고 어둠 속에서 바장인다. 어디에 마음을 두고 살아야 할까? 교회는 여전히 세상의 희망일 수 있나? 박동식 교수는 따뜻하고 은은한 등불 하나 밝혀 들고 이런 질문 앞에 서 있는 이들에게 말을 건네고 있다. 그가 조근조근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느새 가쁘던 숨이 가지런해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 김기석 (목사, 청파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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