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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6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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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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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년 0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428g | 140*210*20mm
ISBN13 9791190526296
ISBN10 1190526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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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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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이렇게 살아가는 것도 삶의 한 방식이지 않을까. 어차피 그녀를 잊지는 못할 것이고, 아버지처럼 나를 파괴하지도 못할 것이라면, 도둑처럼 남의 방을 조금 빼앗아 살아가는 것도 한 방법이리라. 이렇게 사는 것이 그녀와 나의 운명이라면 거역하지 않겠다. 김 씨 아저씨 말처럼 독하게 잊으면서 사는 것이 아니라, 방법이 없으면 독하게 죄를 지으면서라도 살아가리라.
---「첫 추위」중에서

구석에 틀어박혀 있던 오래된 사진첩이 보인다. 아들 돌 때 찍은 사진이다. 돌잔치에 온 아버지가 아들을 안고 활짝 웃고 있다. 그 옆에 할머니가 아버지보다 더 기쁜 얼굴로 앉아 있다. 할머니와 아버지와 나와 아들 4대가 앉아 있다. 스마트 폰에서 지난해 손녀 돌 때 찍은 사진을 꺼내 본다. 할머니가 아버지로 바뀌었을 뿐, 아버지와 나와 아들과 손녀 4대의 사진이 똑같다. 할머니가 안 계시니 아버지가 진급을 해 그 자리에 올랐다. 손녀가 나를 밀어 올려 아버지 자리로 진급시켰다. 어느 날 할머니가 사라졌듯이 아버지가 사라지고 내가 그 자리를 차지하겠지. 그리고 어느 날 나도 사라지겠지. 아버지 얼굴 위에 내 얼굴이 겹친다.
---「65세」중에서

밭 맞은편에는 노부부가 사는 집이 있다. 화단에는 봄부터 온갖 꽃들이 피어났다. 민들레부터 할미꽃 같은 저절로 나는 풀꽃도 화단에 심어 놓았다. 민들레가 피면 겨우내 잠자고 있던 집이 노랑 띠를 두르고 봄맞이를 한다. 그 뒤를 이어 할미꽃이 피고 샤스타데이지가 피고 수레국화와 초롱꽃이 피었다. 얼마 전부터는 백일홍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그녀가 세상을 건너는 법」중에서

아드라. 네가 떠난 다음 에미는 너를 이즌 날이 하루도 업섯다. 에미가 밥 할 때마다 네가 머글 쌀을 한 웅큼씩 모아 두엇다. 에미가 못슬 병에 걸리기 전까지 모응 거시니 사십녀니 되가는구나. 네일 병워네 드러가려고 에미가 이거슬 하르종일 동여맷다. 너는 평새앵 내게 아픈 손가락이엇다. 그레서 못슬병에 걸리지 안안나 십다. 잘 사라라. 사랑한다. 아드라.
---「아픈 손가락」중에서

살림을 하든지, 이삿짐을 나르든지, 소설을 쓰든지, 그 속에는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그 진정성이 사람을 감동시키면 그 사람의 일은 성공한 것이다. 이 여름에 도우미 여자와 몽골 언니는 내게 그 큰 것을 가르쳐주었다. 내가 두 여자를 만나지 않았다면 나는 아직도 내 소설쓰기를 놀러 다니는 것만도 못하다고 비하하고, 손주들 보는 일을 불평하며 이 뜨거운 여름을 괴롭고 힘겹게 났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들은 내 스승이다. 이 여름에 만난 두 여자에게 감사한다.
---「지난 여름날의 판타지」중에서

“난 이미 중학교 때 내 꿈을 펼쳤어. 정치… 그거 별거 아냐. 슬프고 외롭고 힘들고 소외당한 사람들 편에 서주는 거야. 그 사람들 편에 서서 눈물을 닦아 주는 것이 정치야. 친구들이 나를 그렇게 추억해 주잖아. 나는 이미 중학교 때 작으나마 내 꿈을 이루었어. 난 괜찮아. 그러니 울지 마.” 진희는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소설도 정치와 조금도 다르지 않아. 슬프고 고통받는 사람들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소설이고 문학이고 예술이야. 넌 그런 소설을 써.”
---「랑탕에서 너를 보내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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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흔한 주제를 흔하지 않은 방식으로 드러내는 것이 좋은 소설이다. 강명희의 「첫추위」가 그렇다. 젊은이들의 사랑과 이별이란 흔한 주제를 상징성과 능란한 비유를 통해 전달함으로써, 소설을 읽는 재미와 삶에 대한 참신한 시각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오늘을 살고 즐기는 가볍지만 계산된 사랑과 뚝심으로 밀어붙이는 결별이 명쾌하다.
- 정영자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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