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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저편으로 가는 문

세상 저편으로 가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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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2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466g | 140*210*21mm
ISBN13 9788954677219
ISBN10 8954677215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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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영혼은 참 연약해서 어떤 일들에는 무겁게 짓눌리기도 해. 우리가 가책을 느끼거나 감정을 너무 억누르거나 입을 다물어버리거나 비밀을 꾹꾹 담아두면, 그러면 연약한 영혼에 엄청난 부담을 지우는 거야. 이렇게 인간이 만들어낸 무게 추는 영혼에 들러붙어서 우리를 아래로 잡아끌기 시작하지.”
--- p.16

때로 우리는 갈림길을 만나 한쪽 길을 택한 다음, 시간이 지난 뒤 그때 다른 쪽 길로 갔더라면 어땠을까 궁금해하지, 이비는 생각했다. 게다가 자신이 밟은 길이 남이 정해준 길이고 다른 쪽 길은 이제 너무 멀어져버려 도저히 되돌아갈 수 없는 경우에는 더더욱.
--- p.23

그는 나비를 잡은 거인이 된 기분이었다. 자신이 잡고 있으면 나비가 죽을 걸 알면서도, 나비의 아름다움이 없다면 결코 느끼지 못할 어떤 것―행복―때문에 차마 놓아주지 못하는 거인.
--- p.81∼82

짐은 이비의 이런 모습을 처음 보았다. 화장도 안 하고 아직 잠옷 차림이었는데도 이비는 낙심하거나 지치거나 아파 보이지 않았다. 전투에 임할 각오가 된 여자처럼 보였다. 자신의 운명을 알고 마지막 한 방울의 힘과 용기까지 다 끌어내 그 운명에 맞설 의지가 있는 여자.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미래를 최선의 것으로 만들어보려는 여자.
--- p.211

옳은 것과 쉬운 것 중에 선택을 해야 할 때 보통 우리는 나중에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될지라도 옳은 쪽을 택하라는 격려를 많이 받는다. 하지만 자신에게 옳은 선택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옳은 선택이 눈앞에 있는데, 둘 다 쉬운 게 아닐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비는 이 문제에 대해 보통 사람들이 하는 것보다, 혹은 보통 사람이 해야 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고민해봤고 결국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옳은 선택이 자신에게도 옳은 선택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 p.214

리프는 할 수만 있다면 시간을 거슬러가서 이비가 되고자 했던 모든 것이 될 수 있도록 그녀의 과거를 살짝 수정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동안 있었던 일이 지금 그의 앞에 서 있는 이 사람을 빚어냈다는 사실이 기쁘기도 했다. 그가 보기에 이비는 한마디로 눈부신 사람이었으니까.
--- p.265

따로 있으면 두 사람은 세상 모든 사람이 그렇듯 흠이 많은 인간이었지만 함께 있으면 스스로 없어졌으면 하는 부분들까지 상대가 포용했기 때문에 완벽했다.
--- p.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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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삶과 사랑과 비밀에 대한,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 모든 페이지에서 마법이 반짝거린다. 나는 주인공 이비 스노를 사랑하게 되었고, 당신도 곧 그렇게 될 것이다!
- 미란다 디킨슨 (소설가)
유쾌하고 영리한 현대판 동화. 캐리의 글은 작가 자신을 닮았다. 모든 페이지가 에너지와 상상력과 희망의 선율로 가득하다.
- 버지니아 맥그레거 (소설가)
따뜻한 마음과 깊이와 마법을 모두 가진 아름다운 이야기. 읽고 나면 행복과 사랑으로 충만해진다.
- 레이철 루카스 (소설가)
젊고, 멋지고, 놀라울 만큼 재능 넘치는 작품. 캐리 호프 플레처를 향한 어마어마한 질투심을 간신히 억눌렀다.
- 제니 콜건 (소설가)
『세상 저편으로 가는 문』은 너무나도 마법 같은 책이다. 그저 아름답다!
- 질 멘슬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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