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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의 맛 : 은퇴전문가 한혜경의 지지고 볶은 은퇴 이야기 28가지

은퇴의 맛 : 은퇴전문가 한혜경의 지지고 볶은 은퇴 이야기 28가지

한혜경 | 싱긋 | 2021년 03월 0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4 리뷰 7건 | 판매지수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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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3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456g | 154*214*15mm
ISBN13 9791191278217
ISBN10 1191278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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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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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막상 은퇴해보니 돈 앞에서 절로 겸손해진다. 돈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말은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라 글자 그대로 전부가 아니라는 의미다. 전부는 아니지만 매우, 상당히 중요하다는 뜻이다. --- 「돈에 대한 생각, 불행해지지 않으려면 얼마가 필요할까?」에서

어쨌거나 그동안 살아보지 못했던 삶을 실컷 살아보고 그것이 무엇이든 내 안의 욕구를 무시하지 않고 시도해보는 것, 그것이야말로 은퇴자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니까. --- 「갑자기 집안일이 좋아진 나, 이상한가요?」에서

50대 중반이 넘어서야 비로소 세상만사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 인생이란 제멋대로고 거스르려고 저항해보았자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돈이나 지위, 명예나 성공 중 어느 것 하나 확실하게 얻지 못했지만 설령 얻었다 하더라도 크게 대단할 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힘 좀 빼고 설렁설렁 살걸」에서

나이들수록 거품 없는 삶을 살고 싶은데 걱정된다. 뭔가 잔뜩 쌓아놓아야 할 것 같은 막연한 불안감, 남을 의식하는 데서 오는 이상한 허세 같은 것을 얼마나 덜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 「이제는 삶의 거품을 빼야 할 때」에서

혹시 내가 이혼을 한다면 적어도 50퍼센트는 공간문제 때문일 확률이 높다. 그리하여 이혼의 위험을 피하기 위한 모종의 조치가 필요하다. 각자 외출 횟수를 좀더 늘리거나 외출시간을 엇갈리게 조정하거나, 아니면 하루빨리 공간을 재배치하거나. --- 「공간 문제로 이혼까지?」에서

그리고 깨달았다. 지난번에 싸울 때 느꼈던 ‘싸하고 불길한’ 묘한 감정은 ‘아, 이런 식으로 싸우다보면 이혼도 하겠구나.’ ‘이래서 은퇴 직후에 이혼을 많이 하는구나’라는 인식에 기반한 것이었다. 그렇다. 은퇴 직후는 이혼하기 ‘좋은 때’다. 정확히 말하면 이혼하기 딱 좋은 타이밍인 것이다. --- 「이혼하기 좋은 때!」에서

결국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다. ‘따로 또 같이’가 필요하다. 관계 속에서 질식할 것 같다가도 인간을 그리워하고 관계 속에서 힘을 받는다. 나 또한 늘 누군가를 만나 뭔가를 나누며 살아야 하는 존재임을 새삼 실감한다. --- 「혼자서도 잘 노는 편입니다만」에서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 어떤 것도 아직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포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사실이다. --- 「매력 있는 선배들 덕분에」에서

그래서 결심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지금 실행하자.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거나 훗날로 미루지 말자. 그동안 가족을 위해, 사회를 위해 열심히 살아왔으니 이제는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내 감정에도 솔직해지자. --- 「지금이 바로 파티타임!」에서

은퇴해보니 ‘어디서 살까?’의 문제는 돈과 부동산 시장의 논리만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었다.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까?’의 문제와 깊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은퇴자에게 집은 일과 놀이의 중심 공간이다. 집안과 집 근처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집과 주거 환경은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하여 어디서, 어떤 환경에서 사는가에 따라 무슨 일을 할까, 뭘 하며 놀까, 누구와 놀까,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가 정해지는 것이다. --- 「가슴이 뛰는 곳에서 살고 싶다」에서

행복이란 번쩍거리게 화려한 것이 아니다. 소박한 일상, ‘럭셔리’를 뛰어넘는 무언가에 행복이 있다. 큰돈 들이지 않고도 즐겁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 가까운 사람들과 따뜻한 분위기에서 먹고 마시며 편안하고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바로 행복이다.
--- 「행복한 나라에 가봤습니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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