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아빠 일기장을 몰래 읽었습니다

아빠 일기장을 몰래 읽었습니다

리뷰 총점8.0 리뷰 3건 | 판매지수 24
베스트
감성/가족 에세이 top100 12주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294g | 128*188*13mm
ISBN13 9791186827970
ISBN10 1186827971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오륙남, 꼰대. 아빠 세대를 설명하는 부정적인 단어들. 하지만 이게 아빠를 설명하는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말이 많고, 같이 있으면 피곤하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애잔하고 때로는 사랑스러운 면모를 보이는 아빠의 인간적인 모습들. 내가 그동안 놓친 아빠를 다시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이 글을 보고 한 번쯤은 자신의 아빠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하면 좋겠다. 평범한 아빠와 딸의 인생 이야기이자, 뒤늦게 아빠를 조금씩 이해해가는 딸의 이야기를 즐겁게 봐주시길.
--- 「프롤로그」 중에서

아빠가 자신의 일기장을 보여주거나 언급한 일은 내 기억에 없었다. 아빠의 성격대로라면 어렸을 때부터 이 일기장을 수시로 보여주면서 과거 이야기를 해주었을 텐데 말이다. 생각할수록 미스터리였다.
일기의 시작은 고등학생 때이고, 마지막 일기를 살펴보니 엄마와 결혼 전이다. 나의 아빠가 아닌 ‘인간 김종호’의 이야기. 아빠가 오롯이 자신만의 인생을 살았던 그 시간이 이 한 권의 일기장에 담겨 있는 것이다.
--- p.18

하지만 시간이 흘러 사회생활을 시작한 나 역시 이 말을 밥 먹듯이 했다. 친구들과 만나면 직장생활의 헛헛함과 일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이 일이 내 적성에 맞는 건지 모르겠다는 하소연을 쏟아냈다. 그러다 문득 아빠가 이 정도로 힘들었던 거구나 싶었다. 이제야 아빠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돌아보면 그 시절, 아빠는 슬픔이나 힘듦, 스트레스를 어떻게 달래야 할지 몰랐던 것 같다. 그래서 폭식을 하거나, 군것질거리를 달고 살았고, 자주 술을 찾았다. 매달 월급날이 되면, 집에 들어올 때 전기구이 통닭 한 마리씩 사 오는 걸 즐거움으로 여겼다. 그게 아빠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해소법이었다.
--- p.36

때때로 별것 아닌 이유로 아빠와 심각한 말싸움으로 번질 때가 있다. 정치 이야기를 하다가 의견이 맞지 않거나, 서로의 사소한 짜증을 넘기지 못하고 예민하게 반응할 때 그렇다. 이날도 그랬다. 별것 아닌 아빠의 짜증을 내가 넘기지 못하고 버럭 화를 내버렸다. 아빠와 한마디도 하지 않고 밥도 같이 먹지 않는 냉전이 시작되었다. 며칠을 그렇게 보냈는데 아빠한테서 온 카톡.
─ 은진아~ 아빠가 사랑한다 근데 죄근에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행태가 마음에 들지 않아 신경이 날카로운 게 너한테 재수 없게 불이 튀었구나. 아빠를 너그럽게 이해하고 오늘 저녁때는 집에 와서 밥을 먹도록 해라. 그리고 너도 화난다고 아빠한테 목소리 높인 건 잘못된 거야. 저녁때 와서 법 먹어.
카톡을 보고 나도 모르게 웃음이 픽 났지만, 괜히 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아빠에게 답을 하지 않았다. 나의 소심한 복수. 하지만 이날 집에 가서 저녁은 맛있게 먹었다.
--- p.150~151

그런데 이렇게 아빠 일기장을 읽어가고 글을 쓰면서, 내 시선을 아빠에게로, 그리고 아빠를 바라보는 내게로 조금씩 옮겨올 수 있었다. 이 시간 덕분에 나는 아빠와 더 가까워졌다. 매번 단조롭게 보이던 아빠와 엄마의 일상에도 나름의 희로애락이 숨어 있었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이런 순간을 놓치지 않고 기록하고 기억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 「에필로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