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처리를 잘하는 유능한 사람일수록 일이 모여들기 때문에 점점 더 바빠지는 측면이 있다. 할 일이 점점 늘어나 강한 압박을 받는 건 사실이지만 주저앉아 있을 순 없는 노릇. 확실하고 지속적으로 결과물을 내놓아야 한다. 그러려면 언제나 필요한 것은 바로, 높은 효율로 지쳐 있는 심신을 단시간에 재정비해서 퍼포먼스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상태로 ‘되살리는’ 것이다.
‘되살아나다’는 사우나 애호가 사이에서 쓰이는 말로 ‘사우나 후 심신의 컨디션이 극도로 좋게 느껴지는 환희 상태’를 말한다. 사우나로 심신을 ‘되살릴’ 수 있으면 비즈니스맨에게 최소한 ‘일석팔조’의 효과가 생기는데, ① 뇌 피로가 사라져 뇌가 개운해진다, ② 결단력과 집중력이 향상된다, ③ 결단력과 집중력이 향상된다, ④ 감정적이 되지 않는다, ⑤ 75%가 개선을 실감! 수면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된다, ⑥ : 감각이 민감해진다, ⑦ : 어깨 결림?요통?눈의 피로가 풀린다, ⑧ : 첫인상이 좋아진다! 피부가 깨끗해지고 살찌지 않는 체질이 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활력이 넘친다.
--- 「제1장 사우나를 하면 왜 업무실적이 오를까」 중에서
‘뜨거워지면 나가면 된다’라며 자신의 감각에 의존하거나 ‘사우나실의 텔레비전 화면이 광고로 바뀌면 나간다’라며 사우나 실의 상황에 자신을 내맡기면 신체적으로 위험해질 뿐 아니라 제대로 되살아나지도 않기 때문에 사우나의 효과도 얻을 수 없다. 사우나의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는가 아닌가는 사우나실에 들어가는 방법에 달려 있다. 순서는 ‘사우나실 → 냉수욕탕 → 외기욕’이다. 이것이 기본 1세트고 이것을 3~4세트 실행한다. ‘냉수욕탕 → 외기욕’은 될 수 있으면 민첩하게 행동하는 게 중요하다. 냉수욕탕에서 나온 순간부터 ‘되살아나는 시간’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가장 마지막 세트는 ‘사우나실 → 냉수욕탕(10초 정도) → 샤워’로 하는 것도 좋다. 안전상의 주의점으로는 각 세트 짬짬이 몸 안으로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다. 사우나에 들어가면 합계 500~1,000밀리리터의 수분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이에 필적할 양을 조금씩 자주 섭취해야 한다.
--- 「제2장 최강 효과를 낸다, 의학적으로 올바른 사우나 이용법」 중에서
사우나에 들어가면 혈관의 탄력성이 올라간다. 이에 따라 심장의 과도한 업무량이 줄고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위험을 낮출 수 있게 된다. 사우나에 들어가면 어째서 혈관의 탄력성이 높아질까? 이것은 나의 추측인데, 사우나에 들어가면 자율 신경이 자극되어 혈관은 자율 신경에 의해 컨트롤되므로 교감 신경이 우위에 서면 혈관은 수축하고 부교감 신경이 우위에 서면 확장한다. 사우나에 들어가면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이 번갈아 활성화하기 때문에 탄력성이 올라가는 것이다. 혈관의 탄력성이 높아지면 심장병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혈관이 딱딱해지면, 다시 말해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상위 혈압(수축기 혈압)은 높아지고 하위 혈압(이완기 혈압)은 낮아진다. 그리고 이 두 혈압의 차이(맥압)는 커진다. 이 맥압은 매우 중요한 지표인데 맥압이 큰 사람일수록 알츠하이머가 발생하기 쉽다는 보고가 있다. 하지만 사우나에 들어가면 혈관의 탄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맥압을 낮출 수 있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에 대한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 「제3장 여기까지 알았다, 사우나의 과학」 중에서
‘오랫동안 가만있었더니 운동부족이야. 오늘은 몸 좀 움직여 볼까’ 해서 휴일에 조깅이나 수영을 했더니 오히려 근육통으로 끙끙거린 적이 있을 것이다. 아니면 거래처들을 관리하느라 무리했는지 발이 너무 아플 때도 있겠다. 이럴 때도 사우나가 좋다. 몸을 너무 써서 통증이 생겼을 때 그 근육은 염증을 일으킨 상태다. 이해를 위해 비유하자면 근조직이 짤막하게 끊어져 상처가 난 것이다. 그리고 염증이 일어나면 주변까지 퍼진다. 또 염증이 일어나면 산소와 영양소를 소비하고 저산소 상태가 되어 마치 손상된 부분이 질식 상태처럼 된다. 따라서 방치할수록 회복이 늦어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염증이 퍼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므로 제일 먼저 할 일은 염증 확산을 멈추게 하는 것이고 그런 다음에 회복을 노려야 하는데 구체적으로 얼음찜질 → 사우나 순서로 하면 효율적으로 회복시킬 수 있다.
--- 「제4장 목적별, 이럴 때 이런 방법으로 들어간다」 중에서
사우나를 일상생활화하려면 가기 쉽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사우나를 찾아내는 게 먼저다. 다니기 쉬운 곳인가, 매일 갈 수 있는 정도의 가격인가, 너무 혼잡하지는 않는가, 사람이 너무 북적대지는 않은가, 건식인가, 습식인가 등 사우나의 종류를 알고 가는 것이 좋다. 모든 것에 딱 맞는 100점 만점 사우나는 없다. 이런 것에 너무 집착하느라 사우나에 가는 횟수를 줄이기보다 적당한 곳에 매일 가는 것이 건강 효과가 높을 것이다. 따라서 뇌의 재충전에도 아무래도 익숙한 사우나가 좋다. 익숙하지 않으면 인간은 약간 긴장하기 마련이라 익숙한 사우나였다면 무신경했을 만한 것에 신경 쓰이고 안정되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DMN이 활동해 이런저런 복잡한 생각이 들기 시작해서 뇌 피로를 풀지 못한다.
--- 「제5장 사우나를 일상생활화하는 법」 중에서」 중에서
가족 혹은 친구와 사우나를 즐기고 싶은 사람도 많을 텐데 사우나는 혹독한 환경이기에 비로소 효과가 높은 이른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요법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두에게 이로운 것은 아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들어가지 않는 게 좋다. ‘감기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니까 사우나에 들어가면 낫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을 말하자면 감기에 걸렸을 때 사우나에 들어가면 오히려 악화된다. 우선 감기 때문에 인체의 온도 감지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우나 온도가 너무 뜨거워도 알아차리지 못해서 위험하다. 덧붙여 감기를 물리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림프구는 체온 37도 정도에서 활발한데 이는 이불을 덮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땀을 흠뻑 내니까 개운할 것 같다’도 그 기분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역시 착각이다. 오히려 탈수가 진행되어 위험하다. 스팀 사우나 등 온도가 높은 사우나에 들어가면 확실히 목에는 좋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다고 감기가 낫지 않을뿐더러 주변 사람을 감염시킬 뿐이다.
--- 「제6장 사우나 닥터에게 듣는 Q & A」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