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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란트

한 달란트

: 작은 자였기에 받아 누린 하나님의 큰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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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3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18g | 145*210*20mm
ISBN13 9788953139848
ISBN10 895313984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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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이 되어 계속 쏟아지는 비를 보며 아침 식사를 했다. 방으로 돌아와 강의 준비물을 챙겨 강의장으로 향했다. 오전 8시, 다시 비가 그쳤다. 수강생들과 나는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그런데 아직 아무도 하나님이 비를 멈춰 주셨나 보다 말을 하는 사람은 없었다. 언제 또 쏟아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던 것이다. 사실 나도 그랬다.
전날 그랬던 것처럼, 다시 우리는 최대한 많은 양의 내용을 다루기로 하고 수업에 임했다. 한 시간이 지나고, 또 한 시간이 흘러 점심때가 되었다. 비는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최대한 식사를 마치고 돌아와 바로 오후 수업을 진행했다. 어느덧 종강시간이 되었다. 설마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4시가 되자 귀청이 떨어질 만큼 요란한 비가 퍼붓기 시작했다.
3일째 오전 8시에 비가 그친 것을 보면서 비로소 나와 학생들은 이 놀라운 현상에 대해 나누기 시작했다. 정말 하나님이 비를 주관하고 계시는 걸까.
---p.25

말씀을 받고 나서 조금 의아했다. 어떻게 이 말씀을 전해야 하나 싶어서 말이다. 그 전에는 주로 위로의 말씀을 많이 주셨는데, 그날 말씀은 달랐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니,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말씀일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기도 팀들에게 성경 구절을 알렸다. 기도 팀들은 성경에 로마서 말씀을 표시해 노숙자 분들에게 다가갔다.
남편은 큰아이 다니엘과 한 조가 되어 기도 팀 봉사를 했다. 그날 남편은 어느 젊은 청년을 만났다. 아침 식사를 받아 온 청년에게 말을 걸며, 복음을 제시하고자 하니, 그 청년은 흔쾌히 수락해 주었다. 그 청년은 계속 아침을 먹으며, 남편의 말을 들었다. 남편은 하나님께서 주신 로마서 12장 말씀을 읽어 내려갔다. 말씀을 다 듣고 난 청년은, 아침을 먹으며, 갑자기 흐느끼며 울기 시작했다. 모두 놀라 의아해하며, 그 청년이 진정될 때까지 기다렸다. 잠시 뒤 청년은 왜 자신이 이토록 감정이 북받쳤는지 이야기해 주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그 삶이 정말이지 충격적이었다.
---p.39

세 달 후에 이민국으로부터 영주권 승인 거절 소식이 왔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말문이 막히고, 머릿속이 하얘졌다. 그러나 내 영의 한편에서는 예견된 결과라는 말이 들려왔다.
영주권이 승인될 줄 알고 다른 비자를 준비하지 않았기에 체류비자를 다시 신청해야 했다. 변호사는 연방이민국에 항소를 해서 시간을 벌자고 제안하였다. 그 당시 재직하고 있던 회사 인사과에 알아보았더니, 나의 경우에는 H비자를 다 소진하여 사용했기에, O비자를 신청해야 한다고 했다. O비자는 아웃스탠딩 비자라 하여 뛰어난 역량을 가진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었기 때문에 다수의 추천서가 있어야 했다.
그 당시 나와 남편의 관계는 많이 틀어져 있었다. 더욱 더 영적 연합이 필요한 이때에 나는 남편을 원망하며 신세를 한탄했다. 주위 동료들은 너무도 쉽게 영주권을 받고 풍족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나만 힘든 길을 가는 것 같았다. 그런 생각들은 나를 흔들어 놓았다. 내 교만함이 나를 더욱 절망으로 빠뜨렸다.
---pp.56,57

이럴 바엔 차라리 파라과이로 돌아가자는 생각이 점점 커졌다. 만약 내가 산 비행기표가 왕복 항공권이기만 했다면, 정말이지 짐을 꾸려 파라과이로 돌아가고 말았을 것이다. 그러나 불행인지 다행인지 당시 내가 구입한 항공권은 편도였다. 집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구해 볼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 집의 형편이나 상황은 누구보다 내가 잘 알고 있었다.
마침내 나는 결론을 내렸다. 되돌아갈 길은 없었다. 내게 있는 길은 오직 한 갈래 길이었다. 나는 이스라엘에 오는 항공권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었다. 밤 잠 못 이루고 입술이 바싹 타 들어가며 뼈 속까지 말라가지 않았던가. 그 전쟁터와 같았던 기억이 이제 다시 나의 일상이 되었다.
그 후로 나는 매일 히브리대학교 재무과를 찾아가 출입문 옆 바닥에 앉아 하루를 보냈다. 재무 과장은 출근하며 나를 보고, 또 퇴근하며 나를 보았다. 그러기를 몇 주, 하루는 누군가가 나를 불렀다.
---p.103

1995년 8월, 아직 박사과정을 시작하기 전이었는데, 매달 집세와 생활비에 쪼들리던 중 급기야 은행에서 연락이 왔다. 우리가 발행한 수표 다섯 개가 자금이 충분치 않아서 처리되지 못했고, 앞으로는 은행을 이용하지 못하는 블랙리스트 고객이 될 거라는 연락을 받은 것이다. 그때 시간이 은행이 문을 닫는 오후 3시 즈음이었다. 당시는 인터넷 뱅킹 같은 것이 없어서 은행을 가야만 정보를 알 수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상황이나 해결법은 모른 채 발만 동동거렸다.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남편과 나는 망연자실한 채 서로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기도회를 하기로 결정하고, 저녁 금식을 하며 재정을 위해 기도를 시작했다. 열왕기하 4장 1-7절의 과부의 기름병을 채우신 말씀으로 우리는 우리 가정의 빈 재정 기름병을 채워 주실 것을 목이 터져라 통성으로 기도하였다.
그런데 기도회를 시작한 지 세 시간쯤 지나자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세계 선교로 바꾸기 시작하셨다. 남편과 나는 자금이 바닥 난 다섯 장의 수표를 채워 주시고자 기도했는데, 기도는 세계 선교와 선교사들을 위한 기도로 방향이 틀어진 것이다.
---p.165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살면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주신 달란트를 극대화하는 인생이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 권준 (시애틀 형제교회 담임목사)
어떤 환경에서도 말씀을 놓지 않고 영혼 구원의 열정과 노숙자들을 향한 긍휼의 마음으로 사역하는 저자 부부를 통해 승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김모세 (Impact World Tour Korea 대표)
저자 부부는 하나님의 말씀이 독자들의 마음 깊은 곳을 비추게 하는 탁월한 시각을 가지고 이 책을 썼습니다.
- 데이비드 A. 커리 (고든콘웰 신학대학원 부총장)
이스라엘에서 저자 부부와 동역하며 그들의 삶을 보았습니다.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그들이 올린 기도는 예수의 제자로 사는 유대인 공동체에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 요셉 슐람 (네티비아교회 설립 목사)
이 책을 넘길 때마다 저자 부부의 삶에서 보석처럼 빛나고 있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눈으로 보고 만질 수 있습니다.
- 오정현 (사랑의교회 담임목사)
저자 부부가 28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한 긴 이야기가 《한 달란트》라는 아름다운 옷을 입고 세상에 전해진 것이 정말 기쁩니다.
- 이일순 (금단제 대표)
지구 이쪽 끝에서 저쪽 끝을 오가며 한 사람을 도구로 만들어 가시는 주님의 손길과 지혜가 놀랍기만 합니다. 코로나 시대를 감당하는 우리에게 하나님이 주신 선물과 같은 책입니다.
- 조명환 (한국 월드비전 회장)
원고를 받고 빨려 들어가듯 단숨에 끝까지 읽었습니다. 우리의 잠자는 영성에 시원한 폭포수 같은 충격을 주는 책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한홍 (새로운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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