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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들

이름들

: 나를 둘러싼 존재들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

들시리즈-0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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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4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196쪽 | 248g | 120*185*15mm
ISBN13 9791191018073
ISBN10 1191018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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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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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둘러보면 대부분의 것들이 약속에 의해 정해진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게 사물이든 사람이든 상황이든 간에 그렇다. 이름이 없다면, 우리가 경험하고 느끼는 것들을 우리는 명확하게 정의하기 어려울 것이다. 결국 우리의 삶은 여러 이름들로 이야기되는 것이다.
--- p.4~5

과학고에는 거의 각 중학교의 1등이나 특별한 재능을 가진 아이들이 앉아 있다. 입학 전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던 나는, 우리 학년의 정원 90명 중 60등을 목표로 잡았다. 그런데 설마 했던 그 소소한 목표가 이뤄지는 날이 많았으니 정말 나는 대단한 사람이었다. 목표를 세우면 바로 이루는.
--- p.35

사실 하루살이에게 ‘하루’는 본인 생의 1/3 이상이다. 우리로 치면 몇십 년인 셈이다. 그러니 하루살이에게 하루는 그냥 흘려보낼 수 없는 시간이다.
--- p.74

항상 생각한다. 누군가처럼 하루에 1시간씩 10년을 할 수 없다면, 나는 하루에 5분씩 20년을 하겠다고. 그러면 그 사람과 같아지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는 않은 ‘꾸준함’을 유지하는 거라고. 시간이 없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라고.
--- p.105

인생을 음악에 비유하자면, 빠른 박자도 있고 느린 박자도 있기 마련이다. 우리도 이 인생이 처음이라 그때그때 처음 듣는 박자를 타야 하는데, 그 모든 박자를 다 제대로 맞출 수는 없다. 또한 그럴 필요도 없다. 설사 놓치더라도 느긋하게 다음 박자를 타는 것이 중요하다.
--- p.110

시간과 사물은 무척 가까운 사이고, 서로의 역사를 보여 주는 존재이다. 우리가 가까이 두는 사물이나 좋아하는 사물에는 우리가 겪고 있는 또는 흘려보낸 시간이 스며 있다.
--- p.124

‘내가’ 잘 살기 위해선 ‘나’의 성향과 ‘내가’ 가진 에너지의 양을 대략적으로라도 알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스스로에게 자주 물어 보고 스스로와 대화해야 한다. 난 왜 지치는가, 난 왜 힘든가, 난 왜 저 사람이 싫고, 이 세상이 싫은가.
---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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