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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그대에게 다가올 때

사랑이 그대에게 다가올 때

리사 클레이파스 | 큰나무 | 1999년 03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7.0 리뷰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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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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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1999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95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8910705
ISBN10 89789107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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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븐씨?'

워디가 주저하며 입을 열었다. 데릭은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듯하였다.

'빌어먹을, 그녀는 분필처럼 창백했어. 내장에서 소리가 날 정도로 덜덜 떨고 있었어. 그건 절대 레이포드가 기대한 모습이 아니었을걸.'

그가 거친 웃음을 터트렸다.

'그 불쌍한 자식, 하나도 부럽지 않아.'

'그렇습니까?'

워디의 조용한 물음에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데릭은 얼굴을 돌린 채 가만히 있다가, 잠시 후 거칠게 입을 열었다.

'난 그녀에게 적당한 놈이 아니야. 하지만 그녀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는 알지. 자기와 같은 종류, 인생을 시궁창에서 보내지 않은 그런 녀석이 필요해. 그녀가 날 좋아하는 것 같긴 해. 하지만 난 그녀의 마음에 응답해서는 안 돼. 난 그녀가 더 좋은 남자를 만났으면 좋겠으니까.'
--- p.218
'우린 처음부터 서로에게 끌렸소. 우린 서로를 위해 만들어진 인간이지.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더라도 우리는 만나게 되었을 거요. 당신도 내가 당신에게 느끼는 것처럼, 나에게 강한 매력을 느끼고 있소.'
'바이런의 시를 너무 많이 읽으신 모양이네요. 당신이 그렇게 로맨틱한 헛소리를 하다니.'
'당신은 날 선택했소.'
'그런 적 없어요!'
'당신이 크레이븐스에서나 주말의 사냥터 혹은 파티에서 만난 수백명의 남자들, 젊은이나 늙은이나 신사난 지성인들이나, 귀족이나 은행가들이나, 벼락부자들이나, 그 모두에서 당신이 자신의 인생과 연결시킨 남자는 나뿐이었소. 이런저런 논쟁으로 날 자극하고, 내 집으로 와서 내 인생에 끼어들고, 결혼하려는 계획을 막았고, 런던까지 날 끌여들여서 당신 침대에 묶어 놓았고, 나와 같이 도박을 하고 내 돈에 당신의 몸을 걸었소. 당신이 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는데도. 내가 더 설명해 줘야 하나? 지금껏 당신이 나에게 한 것처럼 다른 사람의 생활에 끼어든 적이 있었나? 내 생각엔 없는 것 같은데.'
--- p.
" 샐리 숙모, 난 아기를 되찾고 싶어요. 숙모님이 여기 있다면 내가 어찌해야 할지 알려주셨을 텐데. 난 이제 돈도 없고, 내 곁에는 아무도 없어요. 점점 절망 속으로 빠져들기만 해요. 어떻게 하면 좋아요. 샐리 숙모, 난 어떻게 해요 ? "

샐리 숙모에게 가서 결혼 전에 남자에게 몸을 허락했던 그 수치스런 경험을 털어놓고 그 부정했던 하룻밤의 사건으로 아기를 임신하게 되었다는 것을 폭풍처럼 고백했던 때가 기억났다. 그 당시에는 그것이 자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사건이라고 생각했었다. 샐리 숙모는 그녀를 침착하게 위로했다.

' 아기를 떠나 보내는 일은 생각해 봤니? 다른 사람이 기르도록? '

' 아뇨, 그렇게 하지는 않을 거예요. 아기는 아무 죄가 없어요. 그 애가 내 죄악 때문에 희생되어서는 안되요. '

릴리가 눈물을 글썽이며 대답하였다.

' 아기를 키울 작정이라면 우리 이탈리아에서 조용히 살자꾸나. 우린 한 가족이 되는 거야. '
--- p.129
" 샐리 숙모, 난 아기를 되찾고 싶어요. 숙모님이 여기 있다면 내가 어찌해야 할지 알려주셨을 텐데. 난 이제 돈도 없고, 내 곁에는 아무도 없어요. 점점 절망 속으로 빠져들기만 해요. 어떻게 하면 좋아요. 샐리 숙모, 난 어떻게 해요 ? "

샐리 숙모에게 가서 결혼 전에 남자에게 몸을 허락했던 그 수치스런 경험을 털어놓고 그 부정했던 하룻밤의 사건으로 아기를 임신하게 되었다는 것을 폭풍처럼 고백했던 때가 기억났다. 그 당시에는 그것이 자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사건이라고 생각했었다. 샐리 숙모는 그녀를 침착하게 위로했다.

' 아기를 떠나 보내는 일은 생각해 봤니? 다른 사람이 기르도록? '

' 아뇨, 그렇게 하지는 않을 거예요. 아기는 아무 죄가 없어요. 그 애가 내 죄악 때문에 희생되어서는 안되요. '

릴리가 눈물을 글썽이며 대답하였다.

' 아기를 키울 작정이라면 우리 이탈리아에서 조용히 살자꾸나. 우린 한 가족이 되는 거야. '
---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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