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총점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읽으며 내 마음을 깊이 흔든 것은 거대한 물고기와의 화려한 격투가 아니라, 산티아고라는 한 어부가 지켜낸 삶의 태도였다. 노인의 여정을 짚어주는 세 가지 핵심 문장을 통해 그의 성격과 정신이 어떻게 완성되어 가는지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1. 전반부는 주인공 노인 산티아고의 성격과 삶을 알게 된다. "나도 빌릴 수 있을 거야. 하지만 되도록이면 빌리지 않으려고 해. 일단 빌리고 나면 그다음에는 구걸을 해야 하거든." p1884일 동안 단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한 지독한 불운 속에서도 노인은 타인의 호의나 타협에 쉽게 의존하려 하지 않는다. 작은 도움을 받아들이는 순간 자신만의 자립심과 존엄이 무너진다는 사실을 노인은 잘 알고 있다. 남들에게 비웃음을 사는 가난한 어부일지라도, 자신의 삶을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강한 주체성과 지혜가 이 한 문장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이러한 곧은 성품이 있었기에 노인은 85일째 되는 날 홀로 아득한 바다 한가운데로 나아갈 수 있었다.2. 중반부는 주인공이 바다 한가운데에서 존재에 대한 존중과 생명의 교감을 느낄 수 있다."노인은 순간 물속에 있는 저 물
d*********m님의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