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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편 바다와 밤
예비 이야기 제1부 인간보다 덜 어두운 밤 제2부 바다 위의 우르카 제3부 어둠 속의 아이 제2편 왕의 명령에 의해서 제1부 인류의 영원한 과거가 인간을 보여 준다 제2부 그윈플렌과 데아 제3부 균열의 시작 제4부 지하 고문실 제5부 바다와 운명은 같은 숨결에 따라 움직인다 제6부 우르수스의 다양한 모습 제7부 타이탄 여신 제8부 의회와 그 주변 제9부 붕괴 결말 밤과 바다 경비견은 수호천사일지도 모른다 바킬페드로, 독수리를 겨냥했으나 비둘기를 쏘았다 낮은 곳에서 다시 찾은 낙원 아니, 천국에 작품해설 | 웃음과 고통이 존재하는 얼굴을 가진 한 영웅의 이야기, 『웃는 남자』 작가연보 |
저빅토르 위고
관심작가 알림신청Victor Marie Hu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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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백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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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건축가들은, 옛 그리스의 극장 정면 박공에, 청동으로, 즐거워하는 얼굴의 조형물을 붙여 놓았다. 그리고 그 얼굴을 코모디아라 칭했다. 그 청동 조각물은 웃는 것처럼 보이면서 사람들의 웃음을 유발했지만, 또한 그 속에는 생각에 잠긴 모습도 더불어 존재했다. 광기로 귀결되는 모든 우스꽝스러운 패러디들과, 지혜로 귀결되는 모든 아이러니들이 이 청동 얼굴에 혼용되고 결합되어 있었다. 근심과 환멸, 혐오감과 슬픔의 짐이 이 태연한 이마 위에 응축되어서, 결국은 이러한 음울함과 명랑함의 총체가 되었다.
---「제2부 그윈플렌과 데아」중에서 그는 심호흡을 크게 한 후 연설을 이어갔다. “저의 얼굴에 있는 웃음을 만들어 준 사람은 어느 왕입니다. 이 웃음은 온 세상을 덮는 절망을 상징합니다. 이 웃음은 증오와 강제된 침묵, 강렬한 노기와 절망을 의미합니다. 이 웃음은 고문이 만들어 낸 산물입니다. 이 웃음은 세력의 웃음입니다. 사탄에게 이 웃음이 있다면 신을 단죄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영원한 것은 소멸되는 것들과 다릅니다. 절대적이므로 정의롭습니다. 그래서 신은 왕들의 행위를 증오합니다!” ---「제8부 의회와 그 주변」중에서 |
찬바람이 불어오는 1690년 1월, 포틀랜드만의 삭막한 해변에 한 소년이 버려진다. 자신이 누구인지, 누가 버렸는지도 모른 채 소년은 눈보라를 맞으며 목적 없이 걷는다. 그러던 중 소년은 죽은 어미의 품에 안겨 죽어가는 젖먹이 갓난아기를 발견한다. 소년은 어린것을 품에 안고 구원의 손길을 찾아 나선다. 그러나 겨우 발견한 마을사람들은 냉혹하다. 오직 사람을 혐오하며 늑대를 친구 삼아 살아가는 우르수스만이 버려진 두 영혼에게 친절을 베푼다. 15년 후, ‘사람’이라는 이름을 가진 늑대와 자신을 ‘곰’이라고 자처하는 남자,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얼굴에 입고 항상 기괴한 웃음을 지어야 하는 소년, 앞을 볼 수 없으나 순수하고 아름다운 소녀로 자라난 아이가 서로를 의지하며 살고 있었다. 웃는 남자는 그윈플렌이오, 앞을 보지 못하는 여자는 데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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