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을 쫓는 아이를 읽으면서 지금까지 한번도 책을 읽으면서 진심에서 부터 눈물이 나온적이 없었습니다. 단 한번도 경험한적이 없는 정확히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을 가슴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많이 흘른 것은 아니지만 한번 눈물이 나오니 사람은 살아있지 않은 책안의 삶으로 슬픔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미 그 책에 있는 삶과 사람들은 현실에서 무수한 삶을 경험하는 존재이고 우리는 그것을 관찰하는 것에 불과한 것인지도 모르는 관점으로 이끄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듭니다. 어디에서나 평온은 쉽지 않은 것이지만 평온을 바랍니다.

천개의 찬란한 태양을 읽고나서 바로 연을 쫓느 아이를 구입해 읽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별로 관심이 없었던 아프가니스탄이라는 나라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이 나라의 비극적인 상황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전쟁으로 폐허가 되었고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 비극적인 여성의 인권과 삶, 힘든 난민생활 등 아프가니스탄이 겪고 있는 일에 동정심을 느끼며 하루빨리 평화로운 날들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카불에 한번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