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왜 잔인해지는가-존 M. 렉터, 202쪽전지전능한 존재가 되리라는 확신, 즉 신들이 되어가고 있었고(13,생각의기원)우리가 자기 삶을 독자적 주인이 되리라는 꿈은 우리 모두가 관료주의 체제라는 기계의 톱니바퀴로 물려들었음을 인식함과 더불어 깨어져버렸다.(15,넥서스)산업시대의 심리학적 전제:첫째, 삶의 목적은 행복이라는, 다시 말하면 최대치의 쾌락이라는 전제 둘째, 자기 중심주의, 이기심, 탐욕이 조화와 평화로 통하리라는 전제-극단적 쾌락주의와 무제한적 이기주의(16,22)"이익"이라는 말이 "영혼을 위한 이득"이라는 의미이기(성서에서도 그렇고, 스피노자까지만 해도 그런 의미였다)를 멈추고 그 대신 물질적, 재정적 이윤을 뜻하게 된 시기(18)인생의 목표는 개개인의 소망충족-그 옛날 귀족 계급이 철학과 무관하게 누렸던 이 관념이 이제 부르주아 계급의 이론과 실천의 바탕이 되어버린 것이다.(19)"행복 사냥"(20)이기주의:나는 나를 위해 모든 것을 가지고 싶다, 공유가 아닌 점유만이 내게 즐거움을 준다, 소유가 나의 목표일진대 많이 소유하면 할수록 그만큼 나의 존재가 커지기 때문에, 나는 점점 더 탐욕스러워질 수밖에 없다.(21)공산주의 체제 역시 근본적으로 삶의 목표로 무제한의 소비원칙을 바탕으로 한다.(22)이러한 경제체계의 발달은 인간을 위해 무엇이 좋은가라는 물음보다는 그 체계의 성장을 위해서 무엇이 좋은가라는 물음에 의해서 결정되었다.(23)이기주의, 자기 중심주의, 소유욕이 자리잡지 못한 집단들은 "원시적" 집단으로, 그 구성원들은 자격미달의 "미숙한" 인물들로 비하되었다.(23)당장 눈앞에서 감당해야 할 희생보다 차라리 아득해 보이는 막연한 재난 쪽을 택한다.(28)(생각에관한생각,540)오히려 존재의 본질이 바로 소유하는 것에 있어서, 아무것도 소유하지 못한 사람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여겨지는 실정이다.(33)소유와 존재는 근본적으로 다른 인간체험의 두 가지 형태로서, 그 각 양식의 강도가 개인의 성격 및 여러 유형의 사회적 성격의 차이를 결정한다.(34)"존재"라고 말하는 것은 무엇을 소유하거나 소유하려고 탐하지 않고 기쁨에 차서 자신의 능력을 생산적으로 사용하고 세계와 하나가 되는, 그런 실존양식을 의미한다.(38)스즈키 다이세쓰 '선종에 대하여'라는 강론:테니슨의 시와 마쓰오 바쇼의 하이쿠 그리고 괴테의 시(38,한병철)존재하는 것과 소유하는 것의 차이는 인간을 중심으로 여기는 사회와 사물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사회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39)명사의 사용증가와 동사의 사용감소 현상(40)"나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라는 말 대신에 "나는 문제를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함으로써 주체적 경험은 배제된다. 경험적 자아가 그가 소유한 그것으로 대치되는 것이다.(42)현대 소비자는 나=내가 가진 것=내가 소비하는 것이라는 등식에서 자신의 실체를 확인하는지도 모른다.(50)☆☆☆우리가 몸담고 있는 사회는 전적으로 소유지향과 이윤추구로 처방된 사회이다.(51)☆☆☆권위를 소유하고 있느냐, 아니면 권위로 존재하느냐(62)합리적 권위는 그 권위에 의존하는 인간의 성장을 촉진시키며, 권능을 바탕으로 한다. 비합리적 권위는 권력을 바탕으로 부지되며, 권력에 굴하는 사람들을 착취한다.(62,자유로부터의도피)"나는 지식을 가지고 있다"와 "나는 알고 있다"(66)그것은 하나의 큰 인간집단에 소속될 수 있는 입회권이며, 그렇게 회원이 됨으로써 사람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어려운 과제를 면제받을 수 있게 된다.(69)신앙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보다는 신앙 안에 있다고 말하는 편이 더 적절한 표현일 것이다.(70)Amen 확실히(72)사랑을 소유할 수 있으리라는 그릇된 기대감이 결국 사랑을 정지시켰다.(76)출애굽기 계율:"저마다 먹을 만큼씩 거두어들여라" "내일을 위해서 남겨두지 말라"(80)마귀는 물질적 소비와 자연 및 인간을 지배하는 힘의 대표자이다. 반면 예수는 존재의 구현이며, 소유하지 않는 것이 존재양식의 전제라는 이념의 구현이다. 우리가 사는 이 세계는 복음시대 이래 마귀의 기본원칙을 추종해왔다.(91)에크하르트-심령의 가난함=내적 빈곤=아무것도 원하지 않고(비집착, 초연함),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으며,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자가 가난한 사람이다.(95)깊이 생각해야 할 것은 내가 무엇을 행할 것인가이기보다는, 나는 과연 어떤 존재인가이다.(101)우리는 사유재산, 이윤, 권력이라는 기둥 위에 정립된 사회 속에서 살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판단은 극히 편파적이다. 취득, 소유, 이득은 산업사회에서 사는 개인의 실질적인 불가침의 권리이다.(105)지난날 사회적 속박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긍정적 의미를 지녔던 개인주의가 자아소유라는 부정적 의미로-일신의 성공을 위해서 정력을 쏟는 권리(그리고 의무)를 의미하는 것으로 통하게 되었다.(108)젊은이들의 대부분은 "???로부터의 자유"를 구가하기는 했지만 "???를 향한 자유"로의 도약은 이루어내지는 못했다. 제한과 의존에서 자유로워지려는 소망 말고는 자기들이 향해야 할 아무런 목표도 추구하지 않은 채, 오로지 반항만 한 것이다.(113)무엇을 지속적으로 소유하고 있다는 진술은 파괴되지 않는 불멸의 실체를 전제한 그릇된 환상에 기초를 두고 있다.(115)궁극적으로 "나(주체)는 무엇(객체)을 가지고 있다"는 진술은 객체를 소유하고 있음을 빌려서 나의 자아를 정의하고 있다. 나 자신이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그것이 나를 존재하게 하는 주체이다.(116)사회와 가정은 심리적-사회적 "대행업소"로서, 어떻게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상대방의 의지를 꺽을 수 있을까라는 지난한 문제를 도맡아서 해결하도록 되어 있다.(117)언어는 소유지향을 강화시키는 중요한 인자이다.(121)사물이란 실제로 우리의 물리적 체계 안에 특정한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에너지의 변화과정에 불과한 것이다.(121)고대 이집트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시신을 미라화하는 육신의 불멸에서부터 "마지막 뜻(유언)"을 통한 법적 불멸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육체적으로 살아 있는 기간을 초월하여 "생명을 유지해왔다."(123)끊임없는 포기와 단념에 몰입하는 금욕 행위는 어쩌면 소유와 소비에 대한 강렬한 욕구와 동전의 양면일 수 있다.(125)무릇 모든 광신적 태도는 다른 충동, 흔히 그것과는 정반대의 충동을 감추려는 태도라는 의심을 낳는다.(125)마르크스 "미숙한 공산주의" 거론(126)소유는 사물과 관계하며, 사물이란 구체적이며 묘사할 수 있는 것이다. 존재는 체험과 관계하며, 체험이란 윈칙적으로 묘사할 수 없는 것이다.(128)존재적 실존양식의 전제조건은 독립과 자유 그리고 비판적 이성을 지니는 것이다. 그 가장 본질적 특성은 능동성이다.(129)아리스토텔레스:에우다이모니아, 정관적 삶(135)☆☆☆무엇보다도 돈, 재산, 명성에의 욕구에 따라서 움직이는 사람을 정상적이며 적응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여기는 오늘날의 지배적 통념과는 반대로, 스피노자는 그런 사람들을 지극히 수동적인 인간으로, 근본적으로 병든 사람으로 간주했다.(140)우리가 의식하고 있는 동기며, 관념, 확신들은 실은 그릇된 정보, 편견, 불합리한 격정, 합리화 성향, 선입견의 혼합물(143)타자와의 일체감을 체험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은 인간이라는 종 특유의 실존조건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인간의 행동을 낳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의 하나이다.(153)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은 일체감에의 욕망이 불합리하게 터진 가장 극적인 예의 하나였다.(153)어머니, 아버지, 형제자매, 장난감을 소유한다. 그리어 뒤이어 지식을 "취득하고", 어른이 되면 직업, 사회적 지위, 아내, 자식들을 소유하며, 심지어는 죽음 후의 삶까지도-묘 자리와 생명보험을 취득해놓고 "마지막 뜻", 즉 유언을 통하여- 소유하게 된다.(158)☆☆☆소유는 사용에 따라서 감소하는 반면, 존재는 실천을 통해서 증대한다.(161)게오르크 그로데크:남자는 결국 단 몇 분 동안만 남자로 존재하며 대부분의 시간은 어린아이(168)영웅 프로메테우스는 불복종은 곧 죄라는 등식을 타파했다.(175)☆☆☆국가는 불복종을 죄로 공표하는 이데올로기를 얻기 위해서 종교를 필요로 했고- 종교는 국가에 의해서 복종의 미덕으로 훈련된 신자들을 필요로 했다.(175)이브는 아담을 보호하려고 하지 않으며, 아담은 이브를 옹호하는 대신에 그녀를 죄인으로 몰아세움으로써 자신의 벌만 면하려고 든다.-분리되고 고립된 이기적 인간, 소외를 극복할 수 없는 인간(179)atonement(속죄, 화해):결합을 의미하는 at-one-ment(하나가 되다)에서 유래(179)소유적 실존양식, 즉 권위주의적 구조에서의 죄는 곧 불복종이며 회오>징벌>새로운 굴종으로 특징지어진다. 존재적 실존양식, 즉 비권위주의적 구조에서의 죄는 미결의 격리상태(소외)이며 이성과 사랑을 완전히 펼침으로써, 하나가 됨으로써 극복된다.(181)한 사회의 사회경제적 구조는 그 구성원에 대해서 그들이 해야만 하는 일을 하고 싶어하도록 사회적 성격을 형성한다.(192)유럽과 북아메리카의 역사는 기독교에의 귀의를 표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복과 허욕과 탐욕의 역사이다. 우리의 최고의 가치는 여전히 남들보다 강하여 이기는 것, 정복하고 착취하는 것이다.(203)기독교 신앙은 자기 탐욕을 은폐하는 싸구려 구실(205)모성애:무조건적, 획득과 상실 불가, 은총과 자비/ 부성애:조건적, 상실 가능, 뉘우침과 복종으로 회복, 정의(208)루터는 북유럽에 도시 중산계급과 세속적 군주들의 뒷받침을 얻어서, 순전히 가부장적인 형태의 기독교 확립했다. 이 새로운 사회적 성격의 본질은 가부장적 권위 아래에서의 복종이며, 여기서 사랑과 인정을 받아내는 유일한 길은 일이었다.(209)"시장적 성격"은 개개인이 자기 자신을 상품으로, 그리고 자신의 값을 "사용가치"로서가 아니라 "교환가치"로서 체험한다는 의미(210)가장 눈에 띄는 현상은 인간이 그 사이에 "제2의 세계창조"를 위한 기술적 능력을 획득함으로써 스스로를 신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이다.(219)모든 육체적 및 정신적 감각의 자리에는 이 모든 감각이 소외된 현상, 즉 소유의 감각이 들어선 것이다.(225)병적 과소비로 산업을 추진시키는 악순환에서 빠져나오려면, 경제체제의 근본적 변혁이 있어야 한다. 병든 인간을 제물로 하고서 그 건강을 부지하는 오늘날의 경제적 상황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253)수동적인 "방관자적 민주주의"에서 능동적인 "공동결정의 민주주의(참여민주주의)"로의 전환(260)탐욕과 시기심이 강하게 노출되는 현상은 천성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늑대들 틈에서 늑대가 되어야 한다는 보편화된 압력의 결과이다.(283)낡은 동기들(이익과 권력)이 새로운 동기, 즉 존재, 공유, 이해로 대체되기만 한다면, 다시 말하면 시장적 성격이 사랑하는 능력을 지닌 생산적 성격으로 대체되고 인공지능적 종교의 자리에 근본적 휴머니즘 정신이 들어선다면, 새로운 사회와 새로운 인간도 바로 현실이 될 것이다.(287)2026.05.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