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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데미안』

서문
두 개의 세계
카인
도둑
베아트리체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야곱의 싸움
에바 부인
종말의 발단

토마스 만의 영문판 서문
작품 해설
헤르만 헤세 연보

『싯다르타』

1부
브라만의 아들
사문들 곁에서
고타마
각성

2부
카말라
소인들 곁에서
삼사라〔輪廻〕
강변에서
뱃사공
아들

고빈다

작품 해설
헤르만 헤세 연보

『수레바퀴 아래서』

수레바퀴 아래서

작품 해설
헤르만 헤세 연보

『황야의 이리』

편집자 서문
하리 할러의 기록

작품 해설
헤르만 헤세 연보

『페터 카멘친트』

페터 카멘친트

작품 해설
헤르만 헤세 연보

저자 소개6

헤르만 헤세

 

Hermann Hesse

1877년 독일 남부 칼프에서 선교사 부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신학교에 입학했으나 기숙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망쳐 나왔으며, 서점과 시계 공장에서 일하며 작가로서의 꿈을 키웠다. 첫 시집《낭만적인 노래》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인정을 받았고, 1904년《페터 카멘친트》가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1906년 자전적 소설《수레바퀴 아래서》를 출간했고, 1919년 필명 ‘에밀 싱클레어’로《데미안》을 출간했다. 가장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한 1920년에는《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클라인과 바그너》《방랑》《혼란 속으로 향한 시선》을 출간했다. 1946년《유리알 유희》로 노벨문학상과 괴
1877년 독일 남부 칼프에서 선교사 부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신학교에 입학했으나 기숙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망쳐 나왔으며, 서점과 시계 공장에서 일하며 작가로서의 꿈을 키웠다. 첫 시집《낭만적인 노래》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인정을 받았고, 1904년《페터 카멘친트》가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1906년 자전적 소설《수레바퀴 아래서》를 출간했고, 1919년 필명 ‘에밀 싱클레어’로《데미안》을 출간했다. 가장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한 1920년에는《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클라인과 바그너》《방랑》《혼란 속으로 향한 시선》을 출간했다. 1946년《유리알 유희》로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수상했다. 1962년 8월 9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소설과 시, 수많은 그림을 남겼고, 평생을 통해 진정한 자유와 행복의 의미를 찾고자 했다.

헤르만 헤세의 다른 상품

구기성

 
서울대 독문과 및 동대학원 졸업. 베를린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성균관대, 경희대, 서강대 강사를 지냈으며, 숙명여대와 서울대 독문과 교수를 역임했다. 번역한 책으로는 『변신』, 귄터 그라스 『고양이와 생쥐』, 릴케 『릴케 시선개선문』, 헤르만 헤세 『청춘은 아름다워라』 등이 있다.

구기성의 다른 상품

차경아

 
194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대학원 졸업. 독일 본(Bonn) 대학에서 수학한 후 서강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경기대학교 인문대학 독어독문학과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1977년 미하엘 엔데의 《모모》를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하여 당시 많은 반향을 일으켰고, 그밖에《물의 요정 운디네》(푸케), 《싯달타》(헤르만 헤세), 《소유냐 존재냐》(에리히 프롬), 《왜 사냐고 묻거든》(루이제 린저), 《생의 한가운데》(루이제 린저), 《약속》(프리드리히 뒤렌마트), 《삼십세》(잉게보르크 바하만),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안톤 슈낙), 《독일인의
194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대학원 졸업. 독일 본(Bonn) 대학에서 수학한 후 서강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경기대학교 인문대학 독어독문학과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1977년 미하엘 엔데의 《모모》를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하여 당시 많은 반향을 일으켰고, 그밖에《물의 요정 운디네》(푸케), 《싯달타》(헤르만 헤세), 《소유냐 존재냐》(에리히 프롬), 《왜 사냐고 묻거든》(루이제 린저), 《생의 한가운데》(루이제 린저), 《약속》(프리드리히 뒤렌마트), 《삼십세》(잉게보르크 바하만),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안톤 슈낙), 《독일인의 사랑》(막스 뮐러), 《끝없는 이야기》(미하엘 엔데), 《짐 크노프와 기관사 루카스》(미하엘 엔데) 등 다수의 작품을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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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택

 
1933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독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강사를 역임했다. 1953년 [문예]에 시 「소녀상」이 추천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작품으로는 시집 『너와 나의 목숨을 위하여』가 있고, 옮긴 작품으로는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릴케 『말테의 수기』, 『어느 시인의 고백』, 『릴케 시집』, 헤세 『데미안』, 『게르트루트』, 『지와 사랑』, 『수레바퀴 아래서』, 『헤르만 헤세 시집』, 힐티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쇼펜하우어 『삶과 죽음의 번뇌』, 레마르크 『개선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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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경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학술교류처 장학생으로 하노버에서 공부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 하는가』,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설득의 법칙 』, 『가까운 사람이 경계성 성격 장애일 때』, 『오노 요코』, 『처음 읽는 여성 세계사』, 『나는 이제 참지 않고 말하기로 했다』, 『변신』, 『사물의 심리학』, 『나무 수업』, 『우리는 어떻게 괴물이 되어가는가』 등 많은 도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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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서

 
평안북도 박천 출생으로 일본 상지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뮌헨대학교 대학원을 수료했다. 고려대학교 교수를 지냈으며 번역한 책으로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파우스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토마스 만의 《선택받은 인간》, 프란츠 카프카의 《심판》, 헤르만 헤세의 《유리알 유희》 《로스할데》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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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204쪽 | 1622g | 140*210*77mm
ISBN13
9788931024739

책 속으로

정말이지 나는 내 안에서 스스로 솟아 나오려 하는 것, 그것을 살아보려 했다. 왜 그것은 그다지도 어려웠던가?
--- p.7 「데미안」 중에서

햇빛이 벌써 사라져버렸는데도 오랫동안 나는 그 그림과 마주 앉아 있었다. 그러자 점차 그림은 베아트리체나 데미안이 아니라 나 자신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 그림은 나와 닮지도 않았고, 또한 그럴 이유도 없다고 느꼈다. 하지만 그 그림은 나의 생명을 이루고 있는 것이었고 나의 내면과 숙명 혹은 나의 악마였다. 내가 언젠가 다시 벗을 구한다면 이러한 모습일 것이다. 내가 언젠가 사랑하는 이를 얻는다면, 이러한 모습일 것이다. 나의 삶과 죽음도 그러할 것이다. 이것이 내 숙명의 울림이고 리듬이었다.
--- p.112 「데미안」 중에서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새의 세계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리지 않으면 안 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 p.122 「데미안」 중에서

“수백 년간, 아니 그보다 더 오랫동안 유럽은 그저 연구만 하고 공장만 세웠거든! 그들은 한 사람의 인간을 죽이기 위해 몇 그램의 화약이 필요한지는 정확히 알고 있지만 신에게 기도를 드리는 법도 알지 못하고, 한 시간 동안이라도 만족해 있을 수 있는 방법도 전혀 모르거든. 학생 주점 같은 곳을 한번 들여다봐! 아니면 부자들이 찾아드는 유흥장들을 봐. 절망이야!” --- p.182 「데미안」 중에서

“꼬마 싱클레어, 들어봐! 나는 떠나지 않으면 안 돼. 너는 언젠가 내가 다시 필요할지도 몰라. 크로머나 또는 그 밖의 일로. 그때 네가 나를 부르더라도 나는 이제 말을 타거나 기차를 타고 갈 수 없어. 그럴 때는 네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해. 그러면 내가 네 안에 있는 걸 깨닫게 될 거야. 알겠어? 그리고 한 가지 더! 에바 부인이 말했어. 네가 언젠가 좋지 않은 처지에 놓이면 그녀가 나에게 보낸 입맞춤을 너에게 해주라고 말이지……. 눈을 감아, 싱클레어!”
--- p.221 「데미안」 중에서

하나의 목표가, 단 하나의 목표가, 싯다르타 앞에 세워졌다. 그것은 해탈이었다. 갈증에서, 욕망에서, 꿈에서, 기쁨과 슬픔에서 해탈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죽이는 것, 자아를 벗어나는 것, 텅 빈 마음에서 안식을 찾는 것, 자아를 벗어난 사유 가운데서 기적을 만나는 것, 그것이 그의 목표였다.
--- p.25 「싯다르타」 중에서

“쓰는 것은 좋다. 생각하는 것은 더욱 좋다. 지혜로운 것은 좋다. 참는 것은 더욱 좋다.”
--- p.86 「싯다르타」 중에서

“강은 도처에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 근원에서나, 강어귀에서나, 폭포에서나, 나루터에서나, 여울에서나, 강에서나, 산에서나, 어디에든 동시에 있다는 것, 그리고 강에는 오로지 현재가 있을 뿐이라는 것, 과거의 그림자도, 미래의 그림자도 없다는 것, 그런 것이 아닙니까?”
--- p.134 「싯다르타」 중에서

“농담이 아닐세. 내가 발견한 것을 말하는 걸세. 지식은 전달할 수 있어도 지혜는 전달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지혜를 발견할 수 있고, 지혜롭게 살 수 있고, 지혜의 힘을 입어 열매를 맺을 수도 있고, 지혜를 써서 기적을 행할 수도 있지만, 지혜를 말하거나 가르칠 수는 없네.”
--- pp.173-174 「싯다르타」 중에서

선생들은 한 명의 천재보다 열 명의 얼간이를 원할지도 모른다. 어떻게 생각하면 당연한 것이리라. 선생의 역할은 정상을 벗어난 인간이 아니라 라틴어를 잘하고 수학을 잘하는 꼼꼼한 인간을 만들어내는 걸 테니까. 그러나 어느 쪽이 더한 피해자이며 어느 쪽 이 더한 가해자인가. 그리고 상대방의 영혼과 인생을 망치고 더럽히는 것은 둘 중 어느 쪽인가. 그것을 생각한다면 누구나 부끄러운 기분으로 자신의 젊은 시절을 회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상관할 바 아니다.
--- pp.115-116 「수레바퀴 아래서」 중에서

한스는 교장 선생이 내미는 손에 자신의 손을 얹었다. 교장은 엄숙하면서도 온화한 눈길로 그를 바라봤다.
“그럼 됐어. 지치지 않도록 하게. 안 그러면 수레바퀴에 깔리고 말 테니까.” --- p.118 「수레바퀴 아래서」 중에서

어째서 가장 감수성이 예민하고 위험한 소년 시절에 매일 밤늦게까지 공부를 해야만 했을까? 왜 그에게서 토끼를 빼앗아버렸을까? 왜 라틴어 학교 시절 그를 친구들과 떨어뜨려놓았을까? 왜 낚시질이며 돌아다니며 노는 것을 금지했을까? 왜 심신을 갈가리 찢어놓을 뿐인 쓸데없는 공명심을 부추겨 공허하고 저속한 이상을 불어넣었을까? 왜 시험이 끝나고 나서도 마땅히 누려야 할 휴식조차 허락하지 않았을까? 이제 지칠 대로 지친 노새는 길가에 쓰러져서 아무 쓸모도 없는 존재가 되어 있었다.
--- p.140 「수레바퀴 아래서」 중에서

그토록 고생하며 애썼던 공부와 그동안 흘린 땀, 수많은 기쁨, 대단했던 자만심과 공명심, 희망에 부푼 몽상! 그 모든 것이 구름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결국 그 모든 것이 다른 친구들보다 뒤늦게, 사람들의 조소를 받으며 가장 서투른 수습공이 되어 일터로 가기 위함이던가.
--- p.188 「수레바퀴 아래서」 중에서

바로 그 시각, 그처럼 위협을 받던 한스는 벌써 차가운 몸이 되어 소리 없이 천천히 어두운 강물을 따라 골짜기로 흘러가고 있었다. 구역질도, 부끄러움도, 괴로움도 없이. 어둠 속에 떠내려가는 그의 허약한 몸뚱이를 차갑고 푸른 가을밤이 내려다보고 있었다. 까만 물결이 그의 양손이며 머리칼, 창백한 입술을 희롱했다. 날이 새기 전에 먹을 것을 찾아 나온 겁쟁이 수달이 교활한 옆눈을 뜨고 소리도 없이 그의 옆을 떠내려가고 있었다.
--- p.210 「수레바퀴 아래서」 중에서

이 책에는 한 남자가 남긴 빛바랜 기록이 담겨 있다. 우리는 그를 ‘황야의 이리’라 불렀고, 그도 자신을 몇 번이나 그렇게 부르곤 했다. 그의 원고에 서문이 꼭 필요한지는 모르겠다. 어쨌거나 나는 황야의 이리가 남긴 글에 몇 자 덧붙여 그에 대한 나의 추억을 기록으로 남기고픈 마음이다. 그에 대해 내가 아는 것은 별로 없다. 그의 과거에 대해서도 전혀 아는 것이 없고, 고향이 어디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호감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 p.7 「황야의 이리」 중에서

이 기록은 크나큰 시대의 질병을 회피하거나 미화하지 않고서, 질병 그 자체를 묘사의 대상으로 삼으려 애쓰면서 극복하려는 노력이다. 실제 경험이 어느 정도나 밑바탕이 되었는지는 관계없다. 이 기록은 말 그대로 지옥을 가로지르는 걸음이다. 때로는 겁에 질려, 때로는 용감무쌍하게 암울한 영혼 세계의 혼돈을 가로지르는 걸음이다. 지옥을 통과하겠다는 의지로, 혼돈에 맞서고 악을 끝까지 견디겠다는 의지로 내디딘 걸음이다.
--- pp.30-31 「황야의 이리」 중에서

고독은 독립이다. 나는 독립을 원했고 오랜 시간 끝에 그 고독을 얻었다. 물론 고독은 차갑다. 맞다. 그러나 고요하기도 하다. 별들이 돌고 있는 그 차갑고 고요한 공간만큼이나 대단히 고요하고 광대하다.
--- p.51 「황야의 이리」 중에서

상상이지만 멋진 세상, 바로 유머다. 불안에 떠는 황야의 이리들, 늘 끔찍한 고통 속에서 사는 이 사람들은 비극으로 나아가려면, 별의 우주로 뚫고 나아가려면 있어야 하는 힘이 부족하다. 맹목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사명감은 느끼지만 그럴 능력이 없다.
--- p.72 「황야의 이리」 중에서

우리의 황야의 이리 역시 자기 가슴에 두 개의 영혼(이리와 인간)이 깃들었다고 믿으며, 그 둘만으로도 이미 자기 가슴은 심하게 비좁다고 생각한다. 가슴은, 몸은 항상 하나이지만 그 안에 깃든 영혼은 두 개나 다섯 개가 아니라 수없이 많다. 인간은 수백 겹의 껍질로 덮인 양파이고 수많은 실로 엮은 천이기 때문이다.
--- p.79 「황야의 이리」 중에서

공부, 창작, 관찰, 방랑……. 더욱 충실한 인생이 언뜻 은빛같이 내 눈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소년 시절처럼 내 마음속의 무엇이 나도 모르게 억제할 수 없는 힘으로 넓은 세계를 향해서 다시금 바르르 떨었다.
--- p.51 「페터 카멘친트」 중에서

청춘은 아름다운 청년의 모습을 빌려 나에게로 가까이 왔다.
--- p.58 「페터 카멘친트」 중에서

양지에 서 있는 나무나 바람에 부서지는 돌이나 짐승이나 산, 이러한 모든 것에는 생명이 있으며, 역사도 있다. 살아서 고민하며, 항거하며, 즐기다가 그만 죽고 만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모른다.
--- p.124 「페터 카멘친트」 중에서

저 내가 사랑하는 자연계의 모든 것을 위해서가 아니라, 무엇보다 사람을 위해서 말하고 싶었다. 나는 사람들의 안내자나 사람의 스승이 되려고 했다.
--- p.133 「페터 카멘친트」 중에서

아름다운 청춘이여! / 그대는 덧없이 지나가도다. / 마음껏 즐기세! / 헤아릴 수 없는 내일이기에.

--- p.137 「페터 카멘친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자아를 찾아 떠나는 아름다운 영혼의 여행
‘헤르만 헤세 대표작 5종 세트 (특별판)’ 출간!
《데미안》 《싯다르타》 《수레바퀴 아래서》
《황야의 이리》 《페터 카멘친트》

헤르만 헤세는 오늘날 토마스 만, 프란츠 카프카, 슈테판 츠바이크 등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독일어권 작가 중 한 명이다. 그의 작품은 2010년대에 이르기까지 독일어권 국가들에서만 2,500만 부 이상 팔렸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1억 2,500만 부 이상 팔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헤세의 작품은 세대를 불문하고 사랑받고 있으며 현대 물질문명 속에서 자아를 잃고 방황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헤세를 찾는 독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헤르만 헤세는 작품에서 일관되게 새로운 가치 기준을 찾지 못한 채 방황하는 주인공이 자신의 내면에서 삶의 방향을 찾아가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진정성 있고 섬세하게 그려낸다. ‘헤르만 헤세 대표작 5종 세트 특별판’에 포함된 《데미안》 《싯다르타》 《수레바퀴 아래서》 《황야의 이리》 《페터 카멘친트》 모두 이러한 기본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수레바퀴 아래에서》와 《페터 카멘친트》가 아름답고도 슬픈 젊은 날의 모습을 아련하게 그렸다면 《데미안》과 《싯다르타》, 《황야의 이리》는 회상이나 재현에 그치지 않고 내면의 의식이 어떻게 발전하고 성장해가는지를 그렸다. 현실과 이상, 욕망과 정신의 갈등, 문명의 위기의식 등을 작품에 고스란히 담았고, 이러한 헤세의 작품 경향은 《데미안》에서 터져 나와 《싯다르타》에서 대가의 역량을 과시했으며, 《황야의 이리》로 한 단계 더 도약했다.

문예출판사는 1966년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첫 책으로 출간한 이후 국가와 언어, 시대를 넘어 사랑받는 다양하고 우수한 문학작품을 번역 출간하며 세계문학 출판사로서 오랫동안 자리매김해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독특한 감각의 ‘헤르만 헤세 대표작 5종 세트 (특별판)’에는 첫 책 《데미안》을 기억하며,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바람과 의지를 담았다. ‘헤르만 헤세 대표작 5종 세트 (특별판)’는 감각적이고 서정적인 색채, 작품의 내용과 주제를 상징적으로 표현해주는 일러스트 그리고 헤르만 헤세가 직접 그린 수채화가 어우러진 표지로 독자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또한 번역과 편집에서 정확성과 가독성을 고려해 기존 문예세계문학선에 있던 《데미안》 《싯다르타》 《수레바퀴 아래서》 《페터 카멘친트》는 문장을 새로 다듬었다. 《황야의 이리》는 새롭게 번역한 신간으로, 독일어 전문 번역가 장혜경이 헤세의 아름답고 섬세한 문장을 하나하나 꼼꼼히 살피며 우리말로 자연스럽게 표현해냈고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홍진호 교수의 상세한 작품 해설도 실었다. 인간과 삶을 통찰하는 헤세의 철학적 깊이를 이해하고 자신의 길을 찾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삶의 길잡이가 될 것이다.

▶ 《데미안》

20세기 문학에 길이 남을 최고의 성장 소설!
선과 악의 불안한 경계에서 방황하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한 젊은이의 독특하고 매혹적인 고뇌의 기록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1919년에 처음 출간된 소설로, 주인공인 에밀 싱클레어의 성장과 자기 발견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헤르만 헤세는 이미 세상에 알려져 있던 자신의 이름 대신 에밀 싱클레어라는 필명을 사용했고 오랫동안 자신이 저자라는 사실을 숨겼다. 유명 작가였던 헤세가 자신의 이름을 숨기고 출판한 《데미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유는 청춘의 혼란과 자아 찾기, 선과 악의 이분법을 넘어선 내적 투쟁을 섬세하게 그려냈기 때문이다. 당시 독일 젊은이들은 1차 세계대전 후 정신적 황무지 속에서 방황하고 있었고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그런 청년들에게 마음의 양식이자 삶의 지주가 되었다. 청소년기에 접어든 주인공 싱클레어는 선의 세계와 악의 세계 사이에서 방황한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퇴학 일보 직전까지 가지만 베아트리체라는 여성을 사모하면서 자신의 이상향을 깨닫는다. 그 여성은 친구 데미안이기도, 싱클레어 자신이기도, 또 자신이 무의식중에 구하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의 진정한 운명을 찾아 살아가는 것만이 자신의 의무라는 사실을 깨닫고, 세속을 초월하고 고독에 사로잡힌 옛 친구 데미안을 찾는다. 마침내 싱클레어는 악의 세계에서 항상 자신을 구해주던 데미안이 자신의 분신이라는, 자기를 인도하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 《싯다르타》

한 인간이 내면의 자아를 완성해가는
정신적 성장 과정을 그린 헤르만 헤세의 명작!
깨달음과 진정한 자아를 찾아 떠난 고뇌의 이야기

《싯다르타》는 헤르만 헤세가 불교와 힌두교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 깊은 영적 탐구를 다룬 작품이며 인생의 진정한 의미와 자기 발견을 추구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헤세는 아름다움과 정신의 세계, 한층 높은 단일성의 세계를 일관되게 추구해왔고, 《싯다르타》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전통 신앙이나 고정된 학설에서 삶의 의미나 진실을 찾는 걸 거부하고, 전적으로 자기 내면의 정신적 체험에서 삶의 가치를 찾고 깨달음을 얻고자 한다. 번거로운 제례와 스승의 가르침에 한계를 느낀 싯다르타는 같은 뜻을 가진 친구 고빈다와 함께 고향을 떠난다. 그리고 숲속의 사문들 곁에서 고행하며 자아의 초극을 체험하려 한다. 그러나 사문의 고행도 이미 크게 성장한 두 사람의 정신세계를 만족시키지 못한다. 이후 고타마 붓다를 만나 설법을 듣고, 고빈다는 붓다에 귀의하나 싯다르타는 설법에 불신을 품고 떠난다. 깨달음을 갈망하는 그는 이제 가장 밑바닥의 자아를 알기 위해 방탕한 세속 생활에 실제로 몸을 담근다. 아름답고 현명한 기생 카마라에게 사랑의 기술을 배우고 상인 카마스바미에게 부와 허세를 배운다. 그러나 싯다르타는 이런 생활을 경멸하고 결국 자포자기에 빠져 속세의 생활에서 도망친다. 자살하기 직전, 희망에 찼던 청년 시절의 기억과 강의 신비스러운 음성이 그를 지켜준다.

▶ 《수레바퀴 아래서》

성적 위주의 주입식 교육에 서서히 무너져가는
한 소년의 고뇌와 방황을 가슴 아프게 묘사하여
독일 교육계에 파란을 일으킨 작품

헤세의 젊은 시절 체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작품으로 헤세의 소설 중 가장 많이 읽혔다. 비인간적인 교육 제도의 희생양이 된 한 소년의 삶을 가슴 아프게 묘사하여 당시 독일 교육계에 큰 파문을 던졌다. 슈바벤의 작은 읍내에서 장사를 하는 기벤라트에게는 영리한 아들 한스가 있다. 아들의 출세를 염원하는 아버지와 학교의 명성을 높이려는 교사와 목사는 주 시험에 합격시키려고 한스에게 무리한 공부를 강요한다. 몇 해 전 어머니를 잃은 한스는 고독한 소년으로, 과도한 공부를 강요당하며 때때로 심한 두통에 시달린다. 주 시험에 합격한 한스는 마울브론 신학교에 들어가지만 문학을 좋아하는 자유분방한 친구 하일러와 가까워지면서 성적이 떨어진다. 하일러가 퇴학당한 후에는 공부를 따라가지 못해 신경 쇠약 진단을 받고 집으로 돌아온다. 어렴풋한 첫사랑을 경험한 후에 기계 공장에 들어가지만 주 시험에 합격한 수습생이라는 조롱을 받자 절망에 빠진다.

▶ 《황야의 이리》

헤르만 헤세의 병적이지만 아름답고도 놀라운 상상력!
황야의 이리처럼 홀로 살아가는 자의 끝없는 자기 성찰과
물질 과잉의 현대 문명사회를 비판한 최고의 환상 소설

1927년에 출간된 《황야의 이리》는 1960년대 히피 운동의 영향 아래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 1969년에는 단 한 달 만에 36만 권이 팔린 적도 있다고 한다. 《황야의 이리》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은 이유는 주인공 하리 할러가 느끼는 절망과 방황이 어떤 소설보다도 처절하고 진정성 있게 다가오고 시민적 삶에 대한 반감과 저항이 더 노골적으로, 더 자유분방하게 묘사되어서다. 그리고 그러한 특징은 아마도 《황야의 이리》가 헤세의 그 어떤 소설보다도 자전적이라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 헤세는 이 소설에서 인간 존재의 고독과 자아의 이중성,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으며 현대의 문명사회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주인공 하리 할러는 현대 사회 속에서 고립감과 자아의 혼란을 겪으며 자신이 속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다. 그는 문명화된 존재인 동시에 사회성을 거부하는 야만성을 가진 ‘황야의 이리’다. 인간과 이리라는 두 가지 본성을 가졌다고 여기는 그의 내적 분열은 깊은 고독과 자아 상실로 이어진다. 하지만 우연히 ‘검은 독수리’라는 술집에서 헤르미네를 만나 춤을 배우고 가면무도회와 마술 극장에 가면서 자아의 두 세계는 통합과 회복의 여정을 향해 나아간다.

▶ 《페터 카멘친트》

독일 문학 전통의 충실한 계승자,
고독과 방랑의 시인 헤르만 헤세에게
확고한 문학적 지위를 안겨준 첫 장편소설

《페터 카멘친트》는 헤르만 헤세가 늘 주장해온 바와 같이 일생의 정신적 양식이 되는 소년기와 청년기의 추억을 진솔하게 그려낸 자전적 소설이다. 자신을 자연의 일부로 느끼며 자연을 숭배하고 자연 속에서 안주하려는 우수에 찬 젊은이가 지닌 의외의 적극성과 삶의 고뇌를 예술로 승화하려는 의지, 삶의 경건성을 깨닫고 삶에 헌신하려는 다짐을 아름답게 묘사했다. 스위스 산골 마을의 청년 페터 카멘친트는 자신의 내적 고뇌와 주변과의 갈등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향을 떠나 여행길에 오른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여행하며 삭막한 도시와 인간사의 고통에 회의와 환멸을 느끼고 방황하던 페터는 삶의 기쁨을 알려주는 벗과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지만 그들과 이별하며 아픔을 겪는다. 불구자 보피를 돌보며 인간애를 발견한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 자연과 교감하고 삶과 죽음, 시간과 영원에 관해 사색하며 삶의 의미를 깊이 성찰한다.

★ 우리 시대는 젊은이들을 힘들게 한다. 어느 곳에서나 인간을 획일화하고 개성을 잘라낸다. 영혼은 이에 맞서 저항하고 이런 저항은 정당하다. 여기에서부터 《데미안》의 체험들이 나왔다. _헤르만 헤세

★ 진리는 가르칠 수 없는 것, 이 깨달음을 나는 일생에 꼭 한 번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고 싶었다. 그 시도가 바로 《싯다르타》다. _헤르만 헤세

★ 이 책은 절망하는 사람의 책이 아니라 믿는 사람의 책이다. 《황야의 이리》가 병적인 모습과 위기를 묘사하고 있지만 죽음과 파괴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 치유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많은 분이 깨닫는다면 기쁘겠다. _헤르만 헤세

추천평

★ 청춘의 심리를 경탄의 눈길로 바라본다. - 슈테판 츠바이크 (소설가, 전기작가)
★ 아름답다. 너무 흥미로워 눈을 뗄 수 없다. 거장의 작품! - [옵서버]
★ 헤르만 헤세는 삶의 스승이다. - [벨트]
★ 독특하게 사람을 매혹하는 시적 소설이다. 감전당한 듯한 충격을 주며 기묘한 정확성으로 시대의 신경을 건드린다. - 토마스 만
★ 노자의 《도덕경》 이후 내게 이보다 더 중요한 책은 없었다. 《싯다르타》는 정신적으로 신약성서보다 치유력이 더 크다. - 헨리 밀러
★ 헤르만 헤세의 글을 읽을 때면, 삶의 의미를 찾아 헤매는 진지한 마음의 존재에 이끌리게 된다. - 카를 융
★ 한 인간의 영혼에 내재한 질병을 흥미롭고 매혹적으로 다뤘다. 부르주아 사회를 가차 없이 고발한다. - [뉴욕타임스]
★ 고통과 고립을 잔인할 정도로 명료하게 묘사한다. 하지만 덜 화려하지만 훨씬 더 중요한 것, 바로 치유를 가장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 [가디언]
★ 헤세의 영감이 깃든 글은 대담하면서도 통찰력이 있고, 고전적인 인도주의의 이상과 뛰어난 문체를 보여주는 본보기다._‘노벨문학상 선정 이유’ 중에서 - 노벨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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