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이 아쉽네, 괜찮네라고 느낀 적은 있어도 와, 이 책 누가 번역한거지? 라고 찾아본건 김선형 번역가님이 처음이에요. <가재가 노래하는 곳> 너무 좋았습니다… 묘사 무슨 일인가요. 분명 외국 소설인데 한국 소설을 보는 듯 했어요. 다른 책들도 번역가님 걸로 보고 싶어졌네요 ^^
시리 허스트베트의 [여자를 바라보는 남자를 바라보는 한 여자] 63쪽 6째줄 '메리 셸리의 괴물 프랑켄슈타인' 이 문장의 원문은 'Mary Shelley’s monster in Frankenstein' 이던데.,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에 등장하는 괴물' 이라고 번역해야 하지 않을까요? 책의 번역대로라면 괴물의 이름이 프랑켄슈타인이라고 읽힐 수 있지 않을까요?
빨강파랑그리고찬란 마지막에 "나는 순전히 재미있는 책이 만들어내는 반짝이는 삶의 순간을 믿는다. 화장한 봄날의 유원지 솜사탕처럼 달콤한 이 책은 즐거운 상상의 위로가 일상에 얼마나 활력소가 될 수 있는지"라고 쓰셨는데 너무 힘들었던 일상을 이 책 읽으며 버티고(?) 있었는데 책 덮는 게 아쉽다하면서도 이 글귀를 보는 순간 정말정말 감동적이고 좋았습니다. 어서 저자 김선형의 글을 보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