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에서 프랑스어문학과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프랑스어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출판 기획 번역 네트워크 ‘사이에’의 위원으로 활동한다. 『곰』, 『초속 5000킬로미터』, 『뱀파이어의 매혹』, 『송라인』, 『고양이의 기묘한 역사』, 『바스티앙 비베스 블로그』, 『대면』, 『시간의 밤』, 『우연히, 웨스 앤더슨』, 『7월 14일』, 『쿠사마 야요이』 등을 한국어로 옮겼다.
첫 번째 안내판에는 〈호모 사피엔스〉, 두 번째 안내판에는 〈30만년전 출현한 이 종은 50년 전부터 멸종 일로에 들어섰 다>라고 쓰여 있다. 밑에는 또 이렇게 적혔다. 〈생존한 암수 한 쌍 표본, 전성기 때의 자연 서식지를 배경으로 구현.〉 조 금 더 가자 자그마한 바닥 문이 있고 <먹이를 주지 마시오> 라고만 적혀 있다.
「그들은 종으로서 사춘기의 반항을 거치는 중이나 마찬가 지야. 대립하는 힘들과 맞서면서 자기 존재를 뚜렷이 굳히고 정체성을 발견하지. 폭력은 성숙해지는 과정의 일부야. 하 지만 그 파괴적인 시기에만 갇혀 있어선 안돼. 그들이 이 고 비를 넘기고 계속해서 진화하도록내가도와야해 」
그건 메아리라는 거야. 메아리는 삶에서 우리 태도의 영 향을 보여 주는 흥미로운 은유이기도 하단다. 보내는 대로 돌아오는 거야. 두려움을 보내면, 네게도 두려움이 오지 . 불 신을 보내면 너도 불신을 받아. 모욕을 보내면 네게도 모욕 이 돌아와. 사랑을 보내면 너도 사랑을 받지. 우주는 네가 보 낸것을 언제나 되돌려주는 거울처럼 돌아간단다.
그 결과 어느 날 스테판 레지티뮈스 대통령이 몸소 박쥐 인간들에게 동등한 시민권을 부여하자고 제안하기에 이른 다. 그리하여 그들은 투표권과 교육과의료와안보 서비스를 누리고, 일하는 이들은 연금을 받을 권리까지 지닌다. 내친 김에 레지티뮈스는 인간에게 파견되는 에어리얼 대사 직위 까지 창설한다. 자신이 현대적임을 보여 주기 위해, 그는 자 기 내각의 교통부 장관 자리에 에어리얼을 앉힌다. 그리고 의회에서는 80석 중여덟 석을 혼종들이 차지한다 .
동화 『미녀와 야수」 이야기는 실존 인물이 바탕이 되었다. 페드로 곤살레스라는 인물로, 그는 1537년 카나리아제도의 테네리페에서 태어났으며 다모증( 늑대인간 증후군 이라고도 한다)이라는 희귀한 선천적 질환에 시달렸다. 전 신이 빽빽한 털로 뒤덮여 있어 페드로는 고릴라 같은 모습이 었다.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괴물 취급을 받았다. 열살때그 는 우리에 갇혀 프랑스 왕 앙리 2세에게 진상되었고, 동물원 에 갇혔다. 그러나 왕은 이 괴물이 교육을 받는다면 정상적 인간이 될 수 있을 거라여겼다. 그래서 그는 페드로를 왕실 교사들에게 맡겼다. 그때부터 페드로는 왕실의 진귀한 구경 거리이자 앙리 2세의 관대함의 상징이 되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백악기 대멸종으로, 6천6백만 년전 이다. 추정 원인은 멕시코 유카탄반도의 거대한 소행성 충돌 이다. 이 재난으로 대형 공룡 대부분이 멸종했고, 그 결과 온 혈 동물인 소형 포유류들이 번성하고 생태계의 주도권을 잡 아결국 그중 하나, 좀 특별한 영장류가 패권을 쥐기에 이르 렀다. 바로 인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