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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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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양
국내작가 번역가
번역가이자 작가. 달리기와 자전거를 사랑하고 각종 스포츠 중계와 미드, 스탠드업 코미디까지 챙겨 보며, 틈틈이 그림도 그리고 피아노도 배우는, 좋아하는 것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건강한 자기중심주의자’다.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단순히 ‘라디오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라디오 작가가 됐다. 겨우 메인 작가가 될 무렵 아이를 가지면서 방송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이후 번역을 시작해 10년이 넘어가면서 점차 인정받는 번역가가 되었지만, 마음 한편에는 늘 자신만의 글을 쓰고 싶은 갈망이 있었다. 번역가로서 만나온 단어들과 그에 관한 단상들을 쓴 책 『먹고사는 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로 처음 ‘지은이’로서 독자들을 만났다. 두 번째 책 『오늘의 리듬』은 나이가 들어간다는 현실을 필사적으로 부정했으나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그것을 받아들이고, 여전히 서툰 어른 생활을 헤쳐나가기 위해 분투하는 일상을 그려내고 있다.

옮긴 책으로 『나쁜 페미니스트』 『헝거』 『케어』 『다만 죽음을 곁에 두고 씁니다』 『센 언니, 못된 여자, 잘난 사람』 『트릭 미러』 『믿을 수 없는 강간 이야기』 『인종 토크』 등이 있다.
연세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레슬리 제이미슨을 읽을 때마다 그녀의 언어로 지은 집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한다. 왜 이혼 소송, 젖먹이 아기와 씨름하는 싱글맘이라는 까끌까끌한 현실도 그녀의 고요한 응시와 세밀한 묘사라는 천을 통과하면 향초에 둘러싸인 욕조나 비단에 수놓은 한 폭의 자수가 될까? 하지만 제이미슨의 매력은 아름다움이 전부가 아니다. 분열된 욕망과 상실이 남긴 그늘, 삶이란 치러야 할 대가의 연속이라는 불편한 진실까지 정직하게 마주하게 하기에 이 작가의 글을 사랑한다. 위태로운 나를 돌보고 아이를 뜨겁게 안아줄 힘을 또다시 찾는다. 이 재건의 과정에 중독된다.
  • 이 치유기는 “뒤집어 보지 않은 돌은 없다(leave no stone unturned)”는 표현이 한 권의 책이 된 것만 같다. 저자가 자신의 트라우마를 발견한 뒤 치유와 회복을 위해 시도하지 않은 방법은 없다. 학대당한 어린 시절 문을 열어 아직도 벌어진 상처의 안쪽을 후벼 파고 새너제이의 모범 소수자 아시아계 가정을 방문한다. 실망만을 안겨준 아버지를 만나고 말레이시아로 돌아가 뼛속에 새겨진 선조의 역사를 돌아본다. 심리학과 뇌과학과 유전자학을 탐구한다. 그뿐인가? 회복 요가 수업, 숨 치료 워크숍을 다니고 감사 일기를 쓴다. 실수하고 반성하고 기록한다. 이 모든 숨 가쁜 과정을 거치며 스테파니는 나아졌을까? 해답을 얻었을까? 가까스로 희미한 통찰을 얻고 반짝 기운을 내지만 언제나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만 같다. ‘마침내’는 없고 ‘그러나’만 계속되는 여정 속에서 헤매다 지치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일하고 사랑하고 책을 뒤지고 새로운 상담사를 찾는다. 그 사이, 우리는 실감 나는 일화와 대화로 구성된, 때론 유머러스한 저자의 글에 빠져든다. 생소한 듯 익숙한 복합 PTSD라는 괴물에 대해 서서히 파악하고 나 또한 이 괴물에 속할지 모른다는 사실 앞에서 잠시 당황해 과거를 뒤적인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이 책이 말하는 건 아침에 어김없이 눈을 뜨는 우리 또한 조금이라도 덜 아프기 위해 저자처럼 내가 닳아지도록 애써볼 수밖에 없다는 것. 그래야 삶이 예상치 못한 순간에 던져주는 행복을 온전히 받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나를 구원하는 것이 오로지 나 혼자만을 구원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을 때, 가능성으로 가득한 또 다른 여정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작가 인터뷰

  • 노지양·홍한별 "'번역가'라는 투명한 그림자"
    2022.04.12.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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