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독문학과 대학원을 수료했다. 영국 런던대학 SOAS(아시아아프리카대학)에서 영한 번역을 가르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칙센트미하이의 몰입과 진로』, 『소유의 종말』,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 『마음의 진화』, 『그린 마일』, 『마티스』, 『문명의 충돌』,『비트의 도시』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는 『번역의 탄생』, 『번역전쟁』, 『국가부도 경제학』 등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무려 두 세대 동안 독특한 육아 이론으로 부모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벤저민 스포크 박사가 노년에 이르러 아이들을 철두철미 독립된 인격체로 키울 것을 강조한 자신의 예전 입장을 재검토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자못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스포크 박사는 이제 공동의 선을 위해 일하는 법을 가르치고 종교와 예술도 인생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자녀에게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한다.ㅇ
몰입 경험이 가장 많은 세대는 조부모 세대였고, 대부분 일을 하는 동안에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테면 목초지에서 풀을 베거나 헛간을 고치거나 빵을 굽거나 젖을 짜거나 정원을 가꾸거나 하는 활동이었다. 중년 세대(40대에서 60대 사이)는 일과 여가 활동에서 얻은 몰입 경험의 비중이 엇비슷했다. 그들이 즐기는 여가 활동은 영화 관람, 바캉스, 독서, 스키 등이었다. 가장 젊은 세대는 조부모 세대와 정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