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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진보
카렌 암스트롱 자서전 2판,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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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학/신화학 56위 종교학/신화학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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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 나선 계단에 서서

어둠의 시간
환속한 수녀 / 혁명 속의 옥스퍼드 / 비틀스가 누구야? / 아무도 들어올 수 없는 정원 / 불감증, 느끼지 못하는 마음 / 신은 내게 아무 말도 걸지 않았다

계단의 악마
산산이 부서진 거울 / 텅 빈 두려움 / 거식증, 소멸의 욕망 / 최우등 졸업

상처 입은 짐승
새로운 안식처 / 자폐증과의 만남 / 나 좀 도와주세요 / 나도 학자가 될 수 있을까 / 나는 신과 갈라섰다

공포의 절규
자살 기도 / 내 영혼은 앞으로 나아간다 / 남루한 현실도 아름답다 / 버릴 수 있는 용기 / 마지막 결별

절망 속의 엑스터시
대학 강단에서 / 잃어버린 박사학위 / 간질이라는 선물 / 더는 잃을 게 없다

나를 향한 용기
평범하게 살기 싫다 / 글쓰기가 나를 치유할 수 있을까? / 좁은 문으로 / 낯선 세계의 유혹

발견과 공감
우상 파괴 임무 / 최초의 기독교인 / 성지의 망아 체험 / 타자의 발견 / 그들의 고통이 나를 깨웠다

빛을 향해 한 걸음
신의 역사를 찾아서 / 외롭고 위험한 도전 / 나를 버리고 나를 만나다 / 침묵은 나의 스승 / 이해하려면 나를 던져라 / 다시 좁은 계단을 오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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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2

카렌 암스트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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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en Armstrong

영국의 종교학자. 1944년 잉글랜드 우스터셔에서 태어났다. 1962년 열일곱 살에 로마가톨릭 교회 수녀원에 들어갔다 7년 만에 환속했다. 옥스퍼드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 런던대학에서 현대 문학을 강의했다. 종교학자로 삶의 방향을 정한 이후에는 런던의 랍비대학인 레오백칼리지에서 기독교를 가르쳤고, 『신의 역사』 『축의 시대』 『신의 전쟁』 『붓다』 『이슬람』 같은 논쟁적 저작을 발표해 왔다. 특히 기원전 2000년경 아브라함의 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간 정신이 ‘신’을 탐구해 온 궤적을 추적하는 걸작 『신의 역사』를 발표하며 세계적인 종교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발
영국의 종교학자. 1944년 잉글랜드 우스터셔에서 태어났다. 1962년 열일곱 살에 로마가톨릭 교회 수녀원에 들어갔다 7년 만에 환속했다. 옥스퍼드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 런던대학에서 현대 문학을 강의했다. 종교학자로 삶의 방향을 정한 이후에는 런던의 랍비대학인 레오백칼리지에서 기독교를 가르쳤고, 『신의 역사』 『축의 시대』 『신의 전쟁』 『붓다』 『이슬람』 같은 논쟁적 저작을 발표해 왔다. 특히 기원전 2000년경 아브라함의 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간 정신이 ‘신’을 탐구해 온 궤적을 추적하는 걸작 『신의 역사』를 발표하며 세계적인 종교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발돋움했다.

2008년에 종교 간 화해와 평화를 위해 활동해 온 공로로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자유 메달’을 수상했으며, 개개인의 동정심 회복을 위한 전 세계적인 비전을 제시하며 ‘테드(TED) 상’을 받았다. 2013년에는 문화 간 이해를 증진하는 데 공헌한 바를 인정받아 ‘나예프 알-로드한 세계문화이해 상’의 첫 번째 수상자가 되었다. 2015년에는 ‘대영제국훈장’을, 2017년에는 에스파냐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아스투리아스 공주 상’(사회과학 부문)을 받았다. 암스트롱의 저작은 지금까지 전 세계 45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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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독문학과 대학원을 수료했다. 영국 런던대학 SOAS(아시아아프리카대학)에서 영한 번역을 가르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칙센트미하이의 몰입과 진로』, 『소유의 종말』,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 『마음의 진화』, 『그린 마일』, 『마티스』, 『문명의 충돌』,『비트의 도시』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는 『번역의 탄생』, 『번역전쟁』, 『국가부도 경제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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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5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512쪽 | 144*197*35mm
ISBN13
9791193154397

책 속으로

나는 신을 찾고 싶었다. 수녀원에 들어가던 날 나는 더없이 가슴이 설레었고 의욕에 넘쳤다. 나는 영혼을 탐구하는 모험에 나선 서사시의 주인공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언젠가는 사춘기의 혼란에서 벗어나 우리가 신이라고 부르는 더없는 만족감을 주는 무한한 신비의 품에 안기기라고 믿었다. 그렇게 되면 신은 어렴풋하고 동떨어진 존재가 아니라 나의 삶에서 살아 숨쉬는 현실이 되리라 믿었다. 사방에서 신을 볼 것이라고 믿었다.
--- p.6

정신적 고통을 숨기기 위해 나는 강인하고 지적으로 보이려고 노력했고 그것이 어느 정도 방패막이가 되어준 것 같다. 나는 연체동물처럼 물렁물렁하고 너무나 상처받기 쉬운 사람이었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두꺼운 껍질이 필요했다. 그리고 나는 말을 가지고 그런 껍질을 만들어내는 요령을 터득했다. 마음의 병을 앓는 우울하고 딱한 인간으로 세상에 알려지는 것이 싫어서 말과 재치로 사방에다 바리케이드를 쌓아올렸기 때문에 아무도 내가 얼마나 다른 사람을 필요로 하는지 몰랐다.
--- p.176

그날 밤 일을 가만히 곱씹어보니 내가 매달렸던 것은 죽음이 아니라는 생각이 점점 강해졌다. 내가 삼킨 수면제도 치사량은 아니었다. 그 수면제는 웬만큼 먹어도 목숨에는 지장이 없었다. 나는 그것까지 다 감안했을 것이다. 내가 튀는 행동을 한 것은 결국 도와 달라는 호소였다. 그날 밤 나는 무의식적으로 내가 얼마나 절박한 상태에 있는가를 똑똑히 알리고 싶었다. 어떻게 살아야 좋을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내가 얼마나 무서움에 떨고 있는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았다. 아무도 내 말에 귀를 기울여주지 않았다. - 226쪽

인생이라는 것이 워낙에 그렇지 않은가. 자기 삶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것을 놓치고, 자기 삶을 놓치는 사람은 그것을 살리기 마련이다. 이것은 신이 자의적으로 정한 계율이 아니라 인간의 근원적 조건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법칙이었다. 완전히 포기할 작정으로 빵을 강물에다 던지면 비록 모습은 달라져도 그것은 결국 나한테 돌아오고야 만다.
--- p.252

희망을 버리니까 한편으로는 속박에서 풀려나는 느낌이 들었다. 책 읽기가 다시 즐거워졌다. 문학 작품에는 진작부터 반응이 되살아났지만 아직도 의무감과 불안감 같은 것이 섞여 있었다. 그런데 학계에서 공식적으로 추방된 지금은 누구한테도 잘 보일 필요가 없었다. 예리한 통찰력을 굳이 과시하려고 애쓸 필요도 없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할 말이 많아지고 아이디어가 샘솟았다. 나한테 두드려 맞아서 목석이 된 마음이 되살아났다. 활자에서 다시 희열을 맛보게 되었다는 것은 정말로 나한테는 은총이요 값진 선물이었다. 이것도 내 안에 감수성의 씨앗을 뿌렸다. 통찰은 얻고 싶다고 해서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항상 무언가를 ‘건지려고’ 들면 다시 태어날 수가 없다.
--- p.309

옛날에 바울로를 연구할 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그동안 내가 젖어 있던 편견을 벗어 던져야 했다. 그것은 내가 우연히 그 속에서 태어나고 자란 문화가 깊숙이 주입시킨 그릇된 편견이요 무지였다. 서양인은 이슬람을 혐오할 필요가 있었다. 서양인이 지어낸 환상 속에서 이슬람은 서양인이 바라지 않는 모든 것을 담았고 서양인이 두려워하는 모든 것을 지녔다. 이슬람은 서양의 어두운 분신이 되었다.
--- p.435

나 자신에게 뭔가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일을 해보고 싶었다. 3년 동안 나는 유대교도, 기독교도, 이슬람교도를 갈라놓은 지독한 적개심을 파고들었다. 이번에는 이들을 하나로 묶는 것을 알아보는 게 어떨까? 가령 아브라함을 모두 인정하는 이 세 종교가 받드는 신은 똑같은 신이었다. 지난 세월 동안 이들이 그 신을 어떻게 보았는지 알아보는 건 어떨까? 신의 역사를 한번 써보는 것이 어떨까?
--- p.444

신앙은 실천이지 믿음이 아니라고 했다. 종교는 아침을 먹기 전에 스무 가지의 실천 불가능한 명제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나를 바꾸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종교는 도덕의 미학이요 윤리의 연금술이다. 사람은 어떤 식으로 행동하면 달라지기 마련이다. 신화라든가 종교가 참다운 까닭은 그것이 어떤 형이상학적, 과학적 혹은 역사적인 실재에 부합되어서가 아니라 생을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신화와 종교는 인간의 본성이 어떻다고 가르치지만 그런 가르침을 구체적으로 나의 삶으로 끌어와서 실천에 옮기지 않으면 진리는 드러나지 않는다.
--- p.457

공감은 동정이나 연민과는 다르다. 공감은 같이 느끼는 것이다. 나는 연구에 그 방법을 그대로 써먹었다. 처음에는 낯설어 보이는 생각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왜?”라는 질문을 던지려고 애썼다. 그래서 나중에는 문제의 원칙, 개념, 행동이 투명해지고 내면에 있는 살아 있는 진실의 핵이 눈에 들어왔다. 그럴 때면 맥박도 빨라졌다. 어떤 유대교도가, 기독교도가, 이슬람교도가 왜 이런 식으로 느꼈는지를 나 스스로 어느 정도 체험하고 이해하기 전까지는 개념을 절대로 무시하고 넘어가지 않았다.

--- p.488~489

출판사 리뷰

카렌 암스트롱과 공감의 종교학
- 기독교와 이슬람교 사이에 다리를 놓다

덴마크 신문에 처음 마호메트 풍자만화가 실린 후 유럽 각지의 신문들이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며 그 만화들을 옮겨 게재하면서 전 세계에서 성난 이슬람인들의 시위가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 유난스럽고 호들갑스런 행동이라는 서구의 반응은 정당한 것일까? 1988년 샐먼 루시디의 소설 《사탄의 시》가 발간된 뒤 거기에 등장하는 예언자 마호메트 묘사가 많은 이슬람교도에게 ‘이슬람과 예언자에 대한 모독’으로 받아들여졌다. 파키스탄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이슬람교도가 많이 사는 북부 잉글랜드에서는 시위대가 루시디의 소설을 불태우기도 했다. 1989년 2월 이란의 종교 지도자 호메이니는 루시디와 그의 책을 낸 출판인들에 ‘파트와’ 곧 처단령을 내렸다. 서구 사회는 이슬람을 야만과 폭력의 종교로 보는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카렌 암스트롱은 이 자서전에서 그 무렵 한 사려 깊은 이슬람교도의 호소를 다룬 신문 기사를 읽고 큰 충격을 받았음을 밝히고 있다. 이 이슬람교도는 처단령과 분서 행위를 비난하면서도 루시디의 소설이 왜 그렇게 이슬람인들을 분노케 했는지, 서구인들을 어떻게든 이해시켜보려고 애쓰고 있었다. 그 기사에 따르면 이슬람인들은 루시디의 소설 때문에 “생살을 도려내는 듯한 아픔”을 느끼며, “자기들이 예언자로 모시는 인물에 가해진 이런 모욕을 폭거라고, 강간이라고, 심장을 칼로 찌르는 짓”이라고 느낀다는 것이었다.

“그 말은 나의 가슴을 쳤다. …… 관용과 연민이라는 우리의 잣대를 지키지 못하고 이슬람교도는 원래가 악독하고 폭력적이라고 단정 지으면서 우리는 화를 자초하고 있었다.” 그녀가 서구인들에게 이슬람교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마호메트》를 쓴 이유가 그것이었다. 카렌 암스트롱은 공감의 종교학을 이야기한다. 그녀가 쓴 대부분의 책들은 자신의 고통과 상처를 극복해 가면서 내면에서 끌어낸 체험의 종교학이다.

“어느 종교든지 아픔을 맨 위에 놓는다. 아픔은 피할 수 없는 인생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면 올바르게 살아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까닭은 스스로의 아픔을 부정하는 사람일수록 남의 아픔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기 때문이다. 모든 종교는 공감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공감을 통해서 남의 아픔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나를 괴롭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낸 다음 남들한테도 비슷한 괴로움을 안기지 않도록 애써야 한다는 것이다.” 카렌 암스트롱의 공감의 종교학은 모든 종교의 표면적 차이 너머에 존재하는 본질적 공통점을 상기시킴으로써 기독교와 이슬람교 사이에 이해의 다리를 놓았다.

17살 소녀, 카렌 암스트롱은 왜 수녀원으로 들어갔을까?

가톨릭 여학교에 다니던 카렌 암스트롱은 어느 날 문득 수녀가 되기로 결심한다. 보통 여자들의 평범한 삶과는 다른 자유로운 삶, 정신적으로 고양된 삶을 꿈꾸었던 카렌은 수도 생활을 통해 다른 차원, 다른 자리로 자신을 띄워주는 황홀경을 체험하고 싶었다. 그녀는 1962년 자기 혼자의 결정으로 수녀원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왜 7년 만에 수녀원에서 나왔을까?

수녀원은 카렌이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다. 그녀는 견디기 힘든 강도 높은 훈련을 받으면서도 그 안으로 자신을 던졌다. 힘들수록 신을 하루라도 더 빨리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하지만 자기를 철저하게 버리고 절대 복종할 것을 요구하는 수녀원의 생활은 카렌의 마음을 병들게 했다. 극단적으로 금욕적인, 늘 기도하고, 참회하며, 순종하는 수도 생활을 하면서도 카렌은 자신이 강렬히 열망한 신을 단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자기를 완전히 버리지 못한다는 절망감 속에서 신의 존재에 대한 의심까지 자라났다.

환속한 그녀는 왜 사회로 돌아와서도 고통스러웠을까?

수녀원을 떠난 카렌은 옥스퍼드 대학에서 문학 공부에 전념한다. 하지만 그녀는 슬퍼서 어쩔 줄 몰랐고, 심한 자책감에 시달렸다. 새로 시작한 생활에는 이상도 없었고 헌신도 없었으며, 자신을 하느님께 선물로 바치는 데 실패한 사람이란 죄책감도 그녀를 고통스럽게 했다. 더구나 그녀는 수녀원 교육을 통해 이미 많이 달라져버린 후였다.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 그녀는 아무도 들어올 수 없는 자신만의 정원에 웅크린 채 흐느껴 울었다. 더는 수녀원 사람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바깥 세상 사람도 아니었던 것이다. 더구나 카렌은 불안 발작과 공포, 가끔씩 의식을 잃는 알 수 없는 병을 앓고 있었다. 세상이 산산조각 나는 환각에 시달리고 텅 빈 구멍을 볼 때마다 그녀는 세상과 점점 멀어져 간다고 느꼈다. 결국 그녀는 자신도 의식 못하는 채 자살을 기도한 후 정신병원을 드나들게 되었다.

신과 갈라섰던 그녀는 왜 다시 종교의 길로 들어섰을까?

카렌은 몇 번이나 좌절을 겪는다. 몇 년에 걸쳐 쓴 박사 논문은 퇴짜를 맞고, 교사 생활마저도 간질로 밝혀진 병 때문에 해고당한다. 무언가를 시작하려고 하면 늘 자기 앞에서 문이 쾅 닫히는 경험을 하던 그녀가 새로 시도한 일은 방송 다큐멘터리의 극본과 진행을 맡은 일이었다. 1983년 사도 바울로를 다룬 〈최초의 기독교인〉과 〈십자군 전쟁〉을 진행하면서 만나게 된 유대교와 이슬람교를 통해 종교에 관한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 종교에 관한 자신의 편견을 벗어 던진 카렌은 타자의 고통을 느끼면서 새롭게 깨어난다. 그리고 같은 뿌리를 가졌으나 1천 년 넘게 적대적으로 대립해 온 세 종교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의 놀랄 만한 공통점을 탐구하는 책 《신의 역사》를 쓰기로 결심한다.

비교종교학은 그녀를 어떻게 구원했을까?

《신의 역사》를 쓰면서 카렌 암스트롱은 벅찬 감동을 느꼈다. 그 책은 그녀한테는 탐구이자 해방이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구도의 길에 들어서게 만들어준 이 책은 출간과 함께 전세계 지식인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으며, 그녀를 세계적인 작가로 만들어주었다. 카렌은 이제 이슬람교를 서구에 제대로 알리는 전도사이자, 타인의 아픔을 같이 느끼고 실천하는 공감의 종교학을 설파한다. 카렌은 지금 특정한 종교의 신도는 아니지만 자신을 종교 안에서 살아가는 종교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녀가 그토록 오래 찾아 헤맸던 마음의 빛을 결국 자기 안에서 발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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