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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두 소녀의 죽음 7
제2부 그린 마일의 쥐 87 제3부 커피의 손 181 제4부 들라크루아의 참혹한 죽음 275 제5부 한밤의 외출 369 제6부 그린 마일의 커피 467 작가 후기 591 |
Stephen Edwin King,리처드 버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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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 미국 남부의 콜드마운틴 교도소 E동. 베테랑 교도관 폴 에지콤은 두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수감된 사형수 존 커피를 만난다. 거구에 위압적인 외모와 달리 순수한 영혼을 지닌 커피를 마주할수록 그가 흉악한 살인마일 리 없다는 의구심이 폴의 안에서 커져 가는 가운데, 교도소에서 기이한 현상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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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문턱에서 피어난 기적
잔혹한 살인마는 과연 괴물인가, 성자인가 홀로 양로원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던 노인 폴 에지콤은 수기를 쓰며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강렬했던 기억에 대해 회상한다. 1932년, 미국 남부의 콜드마운틴 주립 교도소. 폴은 사형수들이 수감되어 있는 E동을 관리하는 간수장이었다. 어느 날, 백인 소녀 두 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흑인 남성 존 커피가 E동에 수감된다. 2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체격과 험악한 얼굴과는 달리 밤의 어둠을 두려워하는 데다 순수하고 다정한 면모를 지닌 커피를 지켜볼수록, 폴은 그가 정말 그런 범죄를 저질렀을 인물인지 점차 의구심을 품는다. 그러던 중 감방에서 커피가 선보이는 초자연적인 치유의 기적을 목격한 폴과 동료 교도관들은 그가 어떤 성스러운 존재임을 확신한다. 그러나 E동 수감자들의 사형 집행이 차례차례 시행되고, 냉혹한 사법 시스템의 판단을 뒤집을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 채 커피가 전기의자에 앉아야 할 시간도 가까워진다. “여러분이 그를 잊지 않기를 바란다, 알겠는가? 나는 여러분이 그를 지켜보기 바란다.” 인간이 인간을 심판하는 합법적 살인의 잔혹함이 드러나는 섬뜩한 공간 ‘그린 마일’. 이곳에서 이질적인 존재인 존 커피(John Coffey)는 스티븐 킹이 작법서인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결백했던 사람”(예수 그리스도, Jesus Christ)에서 머리글자를 따왔다고 밝힌 것처럼 메시아적 알레고리를 품고 있다. 타인의 아픔을 흡수하여 토해 냄으로써 기적적인 치유력을 발휘하는 그는 정작 제대로 된 수사와 변호는 받지도 못하고 스스로를 구원하지 못한다. 커피가 일으키는 기적을 목도하고도 시스템의 톱니바퀴처럼 무력하게 그를 사형대에 이끌어야 하는 간수들 역시 마찬가지다. 킹은 사형제도의 옳고 그름을 직접 논하지 않는 대신, 죽음과 가까이에 선 평범한 인간들의 시선을 통해 선(善)과 정의란 무엇인지 독자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한다.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찾아올 죽음 앞에서 인간이 마주해야 할 윤리적 고뇌를 직시하게 하는 『그린 마일』은 아득한 두려움과 가슴을 울리는 경이를 동시에 선사하며 인생에 대한 탁월한 이야기꾼의 통찰력을 유감없이 보여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