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다. 익숙한 알람 소리에 눈을 떠, 머리보다 몸이 기억하는 순서로 잠을 깨고 일을 하러 나간다. 하고 싶어도 일을 하러 나가고, 하기 싫어도 일을 하러 나가고, 몸이 아파도 일을 하러 나간다. 우리는 그렇게 ‘어른’이 되어 매일의 일상을 보낸다.
유독 몸이 무거운 출근길, 평소처럼 내가 가는 이 길이 회사로 가는 길이 아니라 목적지를 이탈하여 꽃길로 데려다 주는 상상을 아주 많이들 해 봤을 거다.
현실의 내 몸은 일을 하러 가지만 마음의 경로 이탈이 필요할 때, 이 책의 ‘뚜고’ 씨를 통해 위로 받고, 다시 훌훌 털고 오늘의 삶을 살아가 보자. ‘그들은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가 판타지가 아닌, 진정 우리의 일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오늘의 삶을 위한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읽으며 오늘도, 오늘의 삶을 시작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