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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소벨의 향기를 들이쉬었다. 내 몸에 닿는 그녀 물의 온기가 좋았다. 나는 인간으로 산다는 것의 애절함을 깨달았다. 본질적으로 혼자이면서도 다른 이와 함께한다는 신화를 필요로 하는, 필멸하는 생명체의 비애를. 친구, 자식, 연인. 그런 건 매력적인 신화였다. 쉽게 빠져들 수 있는 신화.“아, 앤드루.” 그녀가 말했다. 이처럼 단순하게 내 이름을 부름으로써 이소벨이 무엇을 의미하려 했는지는 알 수 없었다. 다만 그녀가 내 등을 쓰다듬었을 때 나도 모르게 그녀의 등을 어루만지며 어쩐지 매우 적절하게 느껴지는 말을 했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