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섬유디자인을 전공하고 입필에서 그림책을 공부했다. 그림책 『나는 지하철입니다』 『우리가 케이크를 먹는 방법』에 글과 그림을, 『기찬 딸』 『비 오는 날에』 『아홉 살 마음 사전』 『오빠와 나』 『맛있는 건 맛있어』 등에 그림을 그렸다. 『나는 지하철입니다』가 ‘2021 뉴욕 타임스 올해의 그림책’에 선정되었다. 세상에 처음 온 아이와 함께 느리게 배우고 천천히 걸으며 한 뼘씩 자라는 중이다.
그림책 작가이자 양육자로서 나는 아이들이 자연에서 배우고 자라는 일상을 꿈꾼다. 너른 하늘과 산을 놀이터 삼아 크고 작은 생명들에 둘러싸여 노는 일, 그 속에서 자연스레 질서를 익히고 관계 맺는 법을 배우면서 실컷 뒹굴고 위로를 받는 일상이 아이들에게 당연하게 주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꿈 같은 일이 이 그림책 안에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