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는 시인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읽을 수 있도록 동심을 바탕으로 쓴 시입니다. 정병도 시인의 여섯 번째 동시집 『꿈꾸는 베개 왕자』에는 학교 안의 교실과 교장실에서 만난 어린이들의 이야기로 시작해, 어른들이 살아가는 학교 밖의 넓은 세상 이야기까지 담아내 빛나는 동시집이 되었습니다.
이 동시집에는 생각이 깊고 호기심 많은 어린이가 자주 등장합니다. 시인은 읽는 재미를 주기 위해서 생각을 바로 말하지 않고 마치 수수께끼를 내듯이 빙 둘러서 들려줍니다. 한 편 한 편 운율을 살려 천천히 읽다 보면 숨겨진 수수께끼가 풀리면서 읽는 재미와 새로운 맛이 느껴질 것입니다. 그래서 동시를 읽을 때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현미경 같은 눈이 필요합니다. 자, 이제 『꿈꾸는 베개 왕자』와 함께 마음 문을 활짝 열고 동시 속으로 여행을 떠납시다. 시인이 상상력을 발휘해 조금씩 비틀고 살짝살짝 숨겨 놓은 것까지도 덤으로 얻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