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한 사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노스페이스와 에스프리라는 걸출한 브랜드를 일군 뒤, 그 영광을 뒤로하고 홀연히 자연으로 간 사람입니다. 암벽 등반을 사랑하고, 카누로 습지를 탐험하며 전 세계의 원시를 누비던 그는 각성합니다. 인류로 인해 훼손된 생태를 보존하기 위해, 일평생 이룬 부와 소중한 시간을 아낌없이 내어놓은 그의 생애는 우리에게 한 사람의 삶이 세상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일깨웁니다. 그의 시대에는 한 개인이 이처럼 큰 일을 하기 어려웠습니다. 이제 각 개인이 증강되어 조직보다 거대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경량문명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새로운 문명에서 개인은 더그 톰킨스처럼 스스로의 삶을 주도할 수 있습니다. 모두의 삶이 기록되는 시대, 고유한 삶의 서사를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