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기다리던 책이 도착했다. 지금의 이스라엘-미국의 대이란 전쟁은 이스라엘과 유대교, 미국의 백인 기독교가 얽힌 종교적 배경을 갖고 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18세기 영국 기독교인들의 잉글랜드-이스라엘주의에 닿아 있고 이제는 21세기 한국의 개신교 극우세력까지 엮여 있다. 언론 보도엔 이스라엘과 미국 우파세력의 교활하고 끈적한 프레임과 눈가림 장치들이 가득하다.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세속적 시오니즘과 유대교 경건파의 상이함이 설명되어야 하고, 유대교의 영성이 세속국가 이스라엘의 얄팍한 민족주의로 변질되는 과정을 꿰뚫어야 한다. 저자 야코프 랍킨 교수는 치밀하고 집요한 탐구와 역사와 대륙을 가로지르는 통찰력으로 이 전쟁에 대해 새로이 눈을 뜨게 한다. 우리가 만나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