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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부 윤석열 정권 3년-쿠데타로 가는 길 1장 윤석열 당선의 원인과 배경 2장 되살아난 악몽과 공격받은 노동자 3장 전쟁 같은 적대 정치 4장 균열, 레임덕, 붕괴의 시작 2부 한국형 신파시즘과 신극우, 발생의 궤적 5장 우파정치의 재구성 1-2030 남성의 보수화 6장 우파정치의 재구성 2-종북몰이와 그 도우미들 7장 미시의 혐오 정치-소수자 공격과 사이버렉카의 준동 8장 혐오 정치의 기획, 중국 혐오, 신극우의 성장 3부 12·3 쿠데타, 빛의 혁명, 신극우의 반혁명 9장 실패한 쿠데타와 국민의힘의 공모 10장 빛의 혁명 11장 반혁명, 1·19 폭동, 윤석열 석방 사태 12장 힘겨웠던 쿠데타 진압 4부 검찰언론사법 통치체제 13장 2019년 연성 쿠데타와 검찰 권력 14장 검찰-언론 권력의 얼굴 15장 검찰언론사법 삼위일체 카르텔 16장 이재명 포비아 5부 내란의 진압, 끝나지 않은 혁명 17장 6·3 대선과 쿠데타 진압의 일단락 18장 2030 남성 보수화 논란-원인과 해법 19장 조국혁신당과 진보정당들 20장 이재명 정부와 한국사회는 어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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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은, 타자와 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는 극우세력이 성장하고 권력을 잡는 전 세계적인 흐름에서 한국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을 드러낸 일이었다.
--- P. 18 실제로 윤석열 정권 내내 탄압의 표적이 된 것은 저임금에 시달리는 조선소 하청 노동자, 노동기본권도 빼앗긴 화물운수 노동자, 고용 불안의 대명사인 건설 일용직 노동자들이었다. 이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 P. 27 MBC만큼이나 집중적 표적이 된 건 TBS였다. ‘뉴스공장 등 주요 시사 방송들을 없앨 것이냐 아니면 TBS 구성원 모두가 다 같이 죽을 것이냐’는 협박 끝에 이강택 사장이 자진사퇴했다. --- P. 33 다만, 총선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가까스로 살아 돌아온 것은 불길한 소식이었다. 이준석과 개혁신당에 모인 신우파들은 소수자 혐오와 갈라치기를 보수정치와 결합시키는 데 훨씬 능수능란하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레거시 미디어들도 진영을 떠나서 이준석, 천하람, 김용태, 김재섭 등으로 대표되는 청년 우파들에게 호의적이었다. 그럼에도 2024년 총선에서 크게 성공한 정치세력이 있다면 그건 이재명의 민주당과 조국의 조국혁신당이었다. --- P. 40 청년 남성들의 상당수가 보수적 가치와 정치에 이끌리고 있다는 걱정의 목소리는 이미 문재인 정부 하반기부터 나왔다. 물론 그것을 부정하는 주장들도 있었다. 부정론자들은 ‘청년 남성들은 민주당의 무능에 실망하고 반대하는 것이지 보수적 가치와 방향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 P. 48 2022년 대선 때 처음 등장한 ‘개딸(개혁의 딸)’ 현상은 한국사회의 주류적 흐름과 담론을 뒤집는 통쾌한 반전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왜냐하면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은 기득권 카르텔과 족벌언론의 협공 속에서 온갖 부정적 딱지와 비호감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형수 욕설 논란 등 때문에 여성들 속에서 거부감이 더 컸다. --- P. 63 결국 ‘헬렌 켈러를 보살핀 설리번 선생도 한국에 오면 아동학대로 몰릴 것’이라는 말이 맞다면, 그 원인은 한꺼번에 헬렌 켈러 5명을 돌봐야 하는 조건에 있다고 봐야 했다. 잘못과 문제는 주호민 작가의 자녀와 같은 장애아동들에게 있지 않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통합교육을 위한 조건 마련과 지원에 무관심하던 사회와 국가에 있었다.그런데도 여기저기서 낙인, 격리, 감금, 처벌이라는 해법만 튀어나왔다. 경기도 임태희 보수교육감은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학교에서 ‘분리 교육 처분’을 할 계획”이라며 ‘금쪽이 분리 처분’을 들고나왔다. --- P. 69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이재명 혐오가 그것을 부추긴 권력자와 권력기관들이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을 원래부터 증오해서 일어난 사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사태의 원인은 오히려 혐오 정치의 기획 그 자체에 있었다. 혐오 정치는 2016년 촛불 이후부터 정치경제적 상황의 변화와 양극화 속에서 자기 진영의 위기와 분열을 해소하면서 지지기반을 유지, 결집, 확대하고 권력을 되찾기 위한 보수우파의 핵심 전략이었다. --- P. 82 이런 정황을 살펴보면, 2024년 12월 3일 밤에 일어난 윤석열의 쿠데타는 아주 오래전부터 검토된 것이었고, 갈수록 발전하던 반윤석열 투쟁이 2차 촛불 시민혁명으로 발전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공격이었다. --- P. 93 예컨대 서울시 생활인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된 집회 참여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2월 7일 국회 탄핵안 표결 당시 여의도 집회 참여자 가운데 20대 여성은 18.9%로 그 비율이 가장 높았고, 30대 여성도 10.8%였다. 반면, 20대 남성은 전체의 3.3%, 30대 남성은 5.3%에 그쳤다. --- P. 106 파시즘은 정해진 형태가 있거나 완성된 형태로 등장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파시즘은 진행되는 과정이나 운동이며, 한국도 결코 그 위험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 우리는 지난 수년에 걸쳐 윤석열과 국민의힘을 지지하던 이들 중의 일부가 부정선거 음모론에 동조하는 것을 목격했다. 검찰-언론의 ‘연성 쿠데타’가 12·3 ‘강성 쿠데타’로 이어진 것도, 백골단이 등장하고 법원이 습격당하는 장면까지 목격했다. --- P. 112 대표적인 마녀사냥인 19세기 후반의 드레퓌스 사건에서도 프랑스군 장교 드레퓌스는 노동자도 진보 정치인도 아니었다. 드레퓌스는 포병 대위로서 프랑스의 상류층이었고, 당시 프랑스의 많은 좌파들도 ‘이것은 부르주아들끼리의 다툼이니까 노동자들은 어느 쪽을 편들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소설가 에밀 졸라나 사회당 지도자 장 조레스 같은 이들의 태도는 달랐다. --- P. 121 헌재 결정문에도 그 흔적은 분명히 남아 있었다. 정형식 재판관이 집필했다는 이 결정문은 훌륭한 점도 있었지만, 기득권 우파를 향해 이런저런 이유로 기각은 어려웠다고 변명하고 설득하듯이 쓰인 부분도 있었다. 심지어 “국회는 소수 의견을 존중하고 정부와의 관계에서 관용과 자제, 대화와 타협을 노력했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야당이 이처럼 소수파를 무시하고 탄핵을 남발해서 “윤 전 대통령이 야당의 전횡으로 국정이 마비된다고 인식해 이를 타개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된 것”이라는 논리였다. --- P. 124 김명수 대법원은 이런 전진을 디딤돌 삼아서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을 분명히 단죄하고, 진보적 사법 개혁의 과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갈 필요와 의무가 있었다. 민주적인 법관 선출과 탄핵을 위한 제도 마련, 재판의 투명한 공개와 배심원제 확대 등이 그것이었다. 사법부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판사의 숫자를 대폭 확대하며, 공정한 인사 승진 제도를 마련할 필요도 있었다. 법원행정처를 폐지하거나 개혁할 필요 역시 있었다. --- P. 150 그러나 이런 설명은 사실에 근거하기보다는 허구적 프레임과 존재하지 않는 허수아비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왜 그럴까? 앞서 지적했듯, 노동시장에서 청년 남성들은 청년 여성보다 더 불리해진 적이 없다. 또한 지금 청년 남성들의 보수화가 일자리의 감소와 불안정성 등 경제적 고통 심화에 대한 반작용이라는 분석도 일면적이고 부정확하다. 더욱 심각한 경제적 고통과 불안정을 겪는 청년 여성들이 오히려 진보적 성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 P. 181 이들이 오른쪽에서 보내는 압박에 대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타협과 후퇴를 비판하고 민주당 안팎에서 그것을 막기 위해 저항하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행동이 필요하다. --- P. 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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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쿠데타 시도는 실패했다. 그러나 그 시도는 도대체 왜 있었고, 어떻게 가능했던 것일까? 이 초유의 사건의 역사적 뿌리, 그리고 그 성장 과정을 찾아가는 시간 여행, 역사 여행이 이 책의 뼈대를 이룬다. 저자는 2016년 촛불혁명의 기세가 잠잠해질 무렵, 한국의 보수우파가 어떻게 혐오 정치를 기획하고 실행에 옮기며 한국형 신극우를 형성하게 되었는지, 그 궤적을 추적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2019년의 검찰-언론의 성공적인 연성 쿠테타가 2025년 12월 3일의 실패한 강성 쿠데타의 직접적인 뿌리가 되었다는 점을 확인한다.
이와 더불어 저자는 12·3 쿠데타와 신극우 형성 과정의 중심에 한국의 장기지배체제라고 볼 수 있을 ‘검찰언론사법 통치체제’ 또는 담합구조가 작동하고 있었다고 본다. 같은 맥락에서 12·3 쿠데타는 우발적으로 터진 사건이 아니라 구조적이고 필연적인 파국으로 봐야 한다고 말한다. 오늘의 상황에 대해 저자는 ‘빛의 혁명’과 새 정부의 등장으로 이 담합구조에 균열이 가고 있지만, 이 오래된 지배의 역사가 어찌 될지는 미결정된 상태에 있다고 진단한다. 2024년 12월 3일부터 새 정부의 성립까지 우리의 삶을 장악했던 내란과 광장의 시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책은 청년 남성 보수화, 이재명 포비아, 소수자 혐오 등 우리 시대의 주요 정치적 현상에 대한 날카롭고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것은 한국형 신극우가 어떤 메커니즘으로, 무엇을 자양분 삼아 성장했는지에 대한 통찰이기도 해서, 한국의 극우 현상을 이해하려는 노력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분석과 진단에 치중한 책이 아니다. 분석과 진단은 전망과 제안을 위한 디딤돌일 뿐이다. 저자의 관심은, 민주주의 회복과 사회개혁을 위한 새 정부 견제, 민주당 왼편의 진보 정치세력의 재기와 성장에 가 있다. 저자는 차별금지법 같은 반차별·평등의 과제가 왜 검찰 개혁이나 언론 개혁의 과제와 대립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경중과 선후 없이 교차적으로 추구되어야 하는지도 강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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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을 그어가며 원고를 읽었다. 아직 오지 않은 노동자 서민의 화양연화花樣年華를 꿈꾸는 사람들,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수고로운 노동을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 모두에게 감히 일독을 권한다. - 신장식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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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보도와 논평이 외면당하는 이유는 ‘맥락’과 ‘관계’, ‘전망과 대안’이 없어서다. 저자가 이 책에서 보여주는 것이 언론에 없는 그것들이다. 내란과 ‘빛의 혁명’을 주제로 한 큰 그림이 담겼다. - 변상욱 (언론인, 전 CBS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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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세계 환경을 통찰하며 진보를 재해석하는 탁월한 안목의 소유자. 이번에는 윤석열 정권의 3년과 ‘빛의 혁명’을 이 책으로 기록했다. 저자의 관점에 적극 공감하고 자신 있게 추천한다. - 원희복 (작가, 전 경향신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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