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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훈
趙載勳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지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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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훈
국내작가 문학가
인천에서 태어나 충남 서산에서 성장, 초·중·고등학교를 다녔다. 공주사범대 국문과와 고려대 대학원 국문과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문학박사). 공주사대부고, 한남대, 공주교대를 거쳐 공주사대 국어교육과 교수를 지냈고, 국립대만사범대 중문연구소 초청 교수, 중국 북경대 교육부 파견교수 및 상해 복단대 객원교수 등을 지냈다. 『시맥』 동인(1955~1958), 민족작가회의 고문 등을 역임하였다.
1974년 『한국문학』 신인상 (김현승 시인 추천 「햇살」 외) 『겨울의 꿈』(1984), 『저문 날 빈 들의 노래』(1987), 『물로 또는 불로』(1991), 『오두막 황제』(2010) 등의 시집을 내었다. 『한국시가의 통시적 연구』(1996), 『한국 현대시의 숲과 나무』(2002) 등의 연구서와 비평서, 『소리와 의미』(1998) 등의 역서가 있다. 다수의 논문 등으로 고전시가와 현대시를 아우르는 폭넓은 연구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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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추천

  • 한 편 한 편 밑줄을 그으며 읽었다. 읽고 나니 다 밑줄이다. 이 조용한 울림을 어찌 말로 다하랴. 삶을 향한 따뜻한 시선의 한결같음은, 끊임없이 가난한 마을을 적시며 흐르는 금강을 닮았다. 그의 시는 섬세한 감수성의 신선한 축제다. 어떠한 관념도 용해된다. 그것은 입말, 토박이말들의 화법에서 드러난다. 오늘의 세상을 떠나 그의 시는 존재하지 않는다. 보통 사람의 슬픔과 기쁨이 살아 움직인다. 생동하는 현대판 민요(풍風)이다. 이런 면에서 어떠한 웅변보다 웅변이다. 그가 군에 입대했을 때의 체험을 담은 이 시집 뒤의 시편을 보면 이내 알게 될 것이다. 20대 재기발랄한 문학적 능력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던 그가 40여 년 지나 이제 한 권의 시집을 엮어 낸다. 초심을 지키며 시골의 학교에서 참교육을 실천해 온 평교사, 축복이 있어라, 이제 시작이다. 걸어온 그 걸음으로 걸어다오. 머리맡에 두고 괴롭거나 기쁠 때, 이 시집을 펼치리라. 시끄러운 세상에 지쳐 떠돌다 훌쩍 낯선 곳 찾아 정처 없이 떠나고 싶을 때 이 정갈한 시편들을 가만히 소리 내어 읽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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