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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주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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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주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정치발전소 상임이사. 정의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국내 최초의 세대별 노동조합인 청년유니온의 정책기획팀장을 지냈고 서울시 노동협력관을 하며 지방정부의 노동정책 및 노사관계에 관한 활동을 하였다. 지금은 한국사회를 노동 있는 민주주의로 발전시키는 것에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저서로는 『알린스키, 변화의 정치학』, 『청춘일기』 등이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민주주의는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존재다’라는 전제로 작동하는 체제이다. 우리 모두가 어리석은 편견과 욕망, 이기심 따위에 언제든 흔들리고 비합리적으로 격분하며 때로는 위선자가 될 수 있다는 전제는 필연적으로 시민집단의 의지를 대변하면서도 공동체에 더 나은 합리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대표’의 개념을 요구하게 된다. 그러나 현실에서 시민들은 늘 대표가 나를 온전히 대표해주지 못한다는 불만에 차 있다. 이러한 풍조는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혹자는 민주주의의 위기라고까지 말한다. 이 책은 일본 정치에 대한 시민의 불만 속에서 대안으로 등장한 ‘직접민주주의’ 개념을 차분하게 논박해가며 민주주의라는 정치체제의 본질을 ‘대표제’라는 개념을 통해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어쩌면 작금의 한국정치에 더 큰 시사점을 주는 책이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처음부터 시민들이 직접 대통령을 뽑겠다는 ‘직선제 쟁취’라는 구호로 시작되었고 최근에는 기술발전과 더불어 촛불집회와 같이 광장에서의 시민참여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직접민주주의’에 대한 갈구가 더 커지고 있다. 소위 ‘집단지성’ ‘SNS 정치’와 같은 단어들이 그런 경향성을 대변한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공론장의 황폐화’, ‘사이버 불링’에 가까운 다른 의견에 대한 조롱이 겉잡을 수 없이 커져가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무엇이 ‘직접’이고 무엇이 ‘책임’있게 ‘대표’된다는 것의 본질인지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이 없이는 그 모든 낙천적 논의들이 민주주의를 또 다른 ‘테크노크라시’나 ‘유한계층’의 놀이터로 전락시킬 위험성마저 있다. 이 책 속에서 민주주의를 둘러싼 매력적인 단어들의 상찬속에 숨겨진 디테일을 저자와 함께 꼼꼼히 탐구해보자. 그렇게 신화가 주는 흥분이 가라앉고 나면 오히려 차분한 현실의 모습이 우리 앞에 나타날지도 모른다. 변화는 거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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